요즘 주변사람들의 카카오 프로필 뮤직이나 디스코드 프로필이 자주 보이는 한로로님이 얼마나 노래를 잘하길래 궁금해서 찾아보던 중, 입춘이라는 노래의 가사인 "봄을 기다린다는 말 그 말의 근거가 될 수 있나요"가 눈에 들어왔다.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서 이해가 잘 되지 않아서 찾아봤다.
1) 개요
2) "봄을 기다린다는 말 그 말의 근거가 될 수 있나요"의 의미
아래는 해당 가사의 앞 뒤 부분이다.
얼어붙은 마음에
누가 입 맞춰줄까요
봄을 기다린다는 말
그 말의 근거가 될 수 있나요
바삐 오가던 바람
여유 생겨 말하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가사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입 맞추는 거랑 봄을 기다리는 말의 근거랑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봄을 기다린다는 말의 근거가 무슨 의미인지도 잘 모르겠다.

한로로님 말에 따르면 23살에 너무 힘들어서 밖을 나갔는데 꽃이 피는걸 보고 "재도 저렇게 피는데, 나라고 못할까"라고 생각해서 희망과 용기를 얻었고 이 마음으로 부터 쓰게된 곳이 입춘이라고 하셨다.
사실 여기까지 봐서는 모르겠는데, 노래를 듣던 중에 "아슬히"라는 부분의 "아"가 2.5초동안 이어지는데 가슴이 아프면서 요동쳤다. 왜냐하면, 얼마나 간심히 그리고 고민을 많이해서 피어낸 혹은 피어내려고 시도한 그 마음과 행동이 해당 짧은 부분에서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부분은 내가 궁금한 가사 뒷부분만 들려줘서 전체 노래를 들어보기로 했다.
한번 들어보니,
얼어붙은 마음에
누가 입 맞춰줄까요
봄을 기다린다는 말
그 말의 근거가 될 수 있나요
이렇게가 한 맥락이더라. 얼어붙은 마음은 한로로의 힘든, 차가운 마음이였을 것이고 입 맞춰주는 것은 따뜻함을 전하는 행위이므로, 차가운 힘든 마음을 따뜻함으로 녹이고 싶었던, 그게 자신이 될 수도 있고 타인이 될수도 있는, 마음을 표현한 것 같았다.
봄을 기다리는 것은 봄의 따뜻함으로 차가운, 힘든 마음을 녹일 수도 있음과 이를 기다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결국 지금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고 싶다는 것이 아닐까.
뒤에 그 말의 근거가 될 수 있나요라는 것은 이 행복해지고 싶은 소망에 "근거"가 필요한 한로로의 마음이 담겨져있다고 생각했다. 행복에는 근거가 필요할까. 필요없다. 하지만 근거없는 행복은 두렵다. 행복이 사라졌을 때, 사라진 이유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타협한다. 이 행복은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나에게 왔고 나로부터 떠난 것이였다고. 또한 위로한다. 나는 이러한 이유로 이만큼 힘들었으니까 그만 행복해도 되지 않냐고.
결국 감정이라는 것은 이유가 있을지 없을지는 자신밖이 모른다. 어쩌면 그 자신도 모른다. 그래도 이 이유를 찾으려고 하는, "이해"하는 과정에서 보다 깊은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이해를 통해서 만들어진 이유이자 감정의 인과가 나의 감정을 더 충실하고 풍만하게 그리고 매끄럽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