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아한테크코스 5기에 지원하게 되었다.
<우아한테크코스란?>
배달의 민족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우아한 형제들에서 진행하는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웹 프론트엔드와 웹 백엔드 트랙이만 있었으나 이번 5기에서는 모바일 안드로이드 트랙이 추가되었다.
나는 '웹 프론트엔드' 트랙에 지원하게 되었는데, 5기 선발 과정 및 일정은 다음과 같다. 오늘 오후 3시에 프리코스 1주 차 미션이 공개되었기 때문에 나는 현재 프리코스 단계에 있는 셈이다.
<5기 선발 과정 및 일정>
1. 서류 지원(10.17.월 ~ 10.24.월)
2. 프리코스(10.26.수 ~ 11.22.화) 👈 현재 위치
3. 최종 코딩테스트(12.17.토)
4. 최종 합격자 발표(12.28.수)
이번 포스팅에서는 크게 두 가지, '우아한테크코스에 지원하게 된 이야기'와 '프리코스를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오늘 포스팅의 목차는 아래와 같다!
<목차>
1. 우아한테크코스 지원 이야기
1-1. 지원하게 된 계기
1-2. 온라인 설명회
1-3. 나의 지원서
2. 프리코스 준비
2-1. 깃허브 레포 만들고 관리하기
2-2. 미션 예습
2-3. 프리코스 OT
2-4. 과제 제출 연습하기(풀 리퀘스트)
사실 내가 우아한테크코스에 지원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왜냐하면 이전부터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경쟁률이 센지 알고 있었고, 또 선발 과정에서 코딩테스트를 본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코딩테스트에 자신이 없다..)
그러던 도중, 참여 중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이번 기수부터는 프리코스에 참가하기 위한 코딩테스트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다. 사실 지원하기 전까지는 잘 몰랐는데, 지원하며 지원서를 쓰고, 온라인 설명회를 들으면서 이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우아한테크코스 5기의 온라인 설명회는 라이브로 유튜브에서 무려 2시간 넘게 진행되었다. 나는 온라인 설명회를 듣고 노션에 이를 정리해 놓기도 했다.
설명회에서는 5기 선발 과정 및 일정, 인재상, 교육 철학, 선발 특이점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설명회 마지막에는 실시간으로 채팅을 통해 질문을 받아주시기도 했다.
정말 다 좋았는데, 가장 매료되었던 부분은 4기 교육생들의 브이로그 부분이었다. 짝 프로그래밍을 하고,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고, 멘토(캡틴)와 수다를 떠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 보였다. 브이로그를 보며 잡담도 경쟁력이라는 우아한 형제들의 문화가 생각나기도 했다. 그래서 이 온라인 설명회를 듣고 지원을 굳게 결심하게 되었다.
사실 웹 프론트엔드 트랙은 미션을 모두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로 구현해야 한다고 해서 지원할지 많이 고민하기도 했다.(특히 최종 코딩테스트 언어가 자바스크립트 하나로 정해져서)
나는 프론트엔드를 공부하면서도 코딩테스트를 연습할 때 익숙한 첫 언어인 파이썬을 써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전 포스팅인 [JS] 움직이는 글자 구현하기도 사실 이에 대비하고자 자바스크립트를 거의 처음 공부해 본 것이었다. (참담하게도 너무 어려웠지만!!!)
하여튼 자바스크립트에 익숙하지 않아 항상 쓰기가 무서웠는데(안 쓰니까 더 모르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함) 프리코스 미션을 수행하는 지금은 어떻게든 구현은 하고 있다...! 하루 종일 붙들고 있으면서 계속 쓰니까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
지원서는 일주일 내내 썼다. 지원 시작일부터 마감일까지 딱 일주일 정도 시간이 있었던 것 같은데, 나는 지원 시작일부터 마감 전날까지 죽어라 썼다.
지원서를 다 쓰고는 지인 두 분에게 첨삭을 받고 수정하여 최종적으로 제출했다.
지원서의 문항은 총 5문항 + URL 기입 문항(4번 문항인 몰입 경험을 입증하하여라), 총 6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정말 오랫동안 쓰고 퇴고도 많이 했다.
나는 각각 뭐라고 썼는지 알아보자.
아래와 같이 URL을 정리한 노션 페이지의 주소를 첨부했다.
(부끄러워서 일부분은 모자이크 처리함)
드디어 일주일간 쓰던 지원서를 마감 전에 제출했다. 그러고 보니 이틀 뒤가 벌써 프리코스 시작일이었다. 그래서 작년에는 프리코스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미리 보고 익히려고 했다.
그런데.. 정말 과제를 제출하는 방법부터 매주의 미션까지 너무나도 어려워 보이는 것이다. 게다가 지켜야 될 것도 너무 많아서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래서 생각한 해결 방법은 바로 하나하나 내 손으로 다시 정리를 해보는 것이었다.
과거 우아한테크코스 4기의 공식 깃허브를 보고 vscode에서 md파일을 만들어 똑같이 글자들을 따라치면서 내용을 익히기 시작했다.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검색하거나 커뮤니티에 물어본 후 설명을 덧붙이거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링크를 추가하기도 했다. 그렇게 프리코스 설명(자료 추가).md가 완성되었다! 현재는 프리코스 OT를 듣고 정리한 내용까지 업로드된 상태이다.
지원서를 내고 프리코스에 대해 위에서처럼 정리한 뒤, 그제야 미션을 예습할 시간이 생겼다. 당연히 지금까지처럼 1주 차 미션으로는 숫자 야구 게임이 나올 줄 알고 이를 구현해보기 시작했다. 일단 깃허브에 해당 문제 파일을 만들어 놓고 구현할 기능 목록을 적어놓고, 참고한 문서와 새로 알게 된 것, 현재까지 구현한 내용과 다음에 해야 할 것 등을 정리했다.
실제 프리코스에서 미션을 받는다면 이와 같은 형식으로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늘 2pm에 프리코스 OT가 한 시간 정도 있었다. 오티 내용은 아래와 같다. 특별히 정리하겠다고 한 건 아니고 중요해 보이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적은 거라서 양이 좀 많다.
오티를 듣고, 본 코스에 꼭 붙어야겠다는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붙으면 당연히 더 좋겠지만, 붙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해보는 경험을 하고 싶어졌다. 최선을 다하기에 너무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다음주에 생길 프리코스 커뮤니티에서 3300여 명의 코드를 구경할 수 있고, 코드 리뷰를 할 수도, 받을 수도 있으며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다. 이런 환경을 항상 꿈꿔왔기에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에 참여할 기회를 가진 것에 정말 감사하다.
과제 제출에 관해서는 우아한테크코스 공식 깃허브를 보고 한 땀 한 땀 적으면서 공부해봤지만, 포크 후 브랜치 생성 후 코드 작성 후 풀 리퀘스트 날리는 건 정말 처음 해보는 거라서...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 긴장됐다. 내가.. 과제를 다 끝냈는데도 제출을 못 해서 다음 2주 차 미션에 참가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앞섰고, 그래서 지인의 깃허브 레포에 실험해보기로 했다.
우아한테크코스에서 제공한 과제 제출 방법을 보면, 정말 자세하게 잘 설명하고 있긴 하다. 그래도 걱정이 되어서 다른 사람의 레포에 실험해보기로 한 것이다.
과정은 다음과 같다.
1번째) 1주 차 미션 레포를 내 계정으로 fork한다.
2번째) fork한 저장소를 내 컴퓨터로 clone한다.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하는데, 레포의 주소를 복사하여 커맨드 창에 git clone 복사한 주소
를 입력해도 해도 되는 것 같다.
git clone https://github.com/{본인_아이디}/{저장소 아이디}.git
ex) git clone https://github.com/woowacourse/java-baseball.git
3번째) 나의 브랜치 생성하기
내 깃허브 아이디로 fork한 레포에 브랜치를 생성한다.
git checkout -b {본인 깃허브 아이디}
ex) git checkout -b javajigi
4번째) 내 컴퓨터에 clone된 파일을 vscode(웹 프론트)에서 연다.
5번째) 파일을 수정하여 기능을 구현한다.
6번째) 기능 구현 후 add, commit을 한다. (각 기능 별로 commit을 하며, 이때 commit 규칙을 지켜야 한다.)
7번째) 내 원격 저장소에 올리기 위해 push origin "내 브랜치(내 깃허브 아이디)"를 입력한다.
git push origin 브랜치이름
ex) git push origin javajigi
8번째) 원본 저장소에 Pull Request 보내기
이제 코딩한 과제를 원본 저장소에 Pull Request 날려야 한다. 미션을 구현하며 느낀 점 등과 함꼐 Pull Request를 보낸다.
9번째) 깃허브에 Pull Request를 날리는 것뿐 아니라, 우아한테크코스 지원 플랫폼에도 과제를 제출해야 제출이 끝나니 이 점을 유의하자.
Pull Request를 보내면, 아래와 같이 Pull Request 란에서 내가 보낸 메시지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가장 궁금했던 부분인데, 여기서 fork하고 clone해서 커밋한 내용이 모두 표시되어 확인할 수 있다.
댓글도 달아봤다. (Pull Request 내용은 4기 지원자의 Pull Request를 복붙했다)
그리고 이건 그냥 재미로 해봤는데, 머지도 해봤다. 파일이 성공적으로 합쳐졌다!
엄청나게 글이 길어진 것 같은데.. 할튼!! 프리코스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얻은 게 많은 것 같다. 일단 깃허브와 조금 더 친해진 기분이다. 사실 전에 풀 리퀘스트를 보내 볼 기회는 있었지만 그게 뭔지 잘 모르고 했었는데, 지금은 우아한테크코스 측이 확인할 수 있게 나의 코드를 보낸다는 느낌이 뭔지 알 것 같다!!
앞으로 4주간 포기하지 않고 프리코스를 진행하면 얼마나 배워갈 것이 많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포기하지 말고, 프리코스를 1순위로 놓고 참여할 것이다.
그리고, 미션을 해결하며 생긴 궁금증, 구현 방법, 알게된 점, 회고 등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매주 포스팅하자. 앞으로도 화이팅!!!!!!!!
멋져요!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