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저의 개발 고향(?), 코드스쿼드 마스터즈코스를 수료했습니다. 6개월간 좋은 동료들과 정말 즐겁게 공부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감상에 빠져있을 시간 없이 이번주 화요일부터 우아한테크캠프 5기에 풀스택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우테캠이 제게 좋은 기회인 이유는 많지만, 지난 6개월과 같이 다른 분들과 찐하게 협업하며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2개월 더 주어졌다는 점이 저를 더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순식간에 한 주가 지나간 지금, 앞으로 남은 7주를 더 잘 보내기 위해서 회고를 해보고자 합니다.
금요일 프로젝트 데모 이후에 팀원분들과 코드리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워낙 정신이 없이 짧은 시간 진행되어서 할 얘기가 많을까 싶었는데... 많았습니다! 팀원 분들이 제 코드를 보시면서 '그렇게 짠 의도'에 대해 물어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코드에 철학을 담고자하는 편인데, 이번 프로젝트는 바쁘다는 핑계로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코드 리뷰 덕에 다른 분들의 눈으로 제 코드를 바라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팀원 분 코드 중에서 인상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pug 파일을 처리하는 코드였습니다. 저는 별 생각 없이 '아 이렇게 하면 되는건가보다' 하면서 다른 레퍼런스에서 본 express에 view engine을 적용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팀원분든 pug 함수를 이용해 pug file을 html로 변환하는 과정을 직접 제어하고 html파일을 응답하는 방식으로 하셨습니다.
//나
app.set('view engine', 'pug')`
//팀원
const html = pug('path to pug file', options);
솔직히 말하면, 다음에도 저는 app.set...
을 사용할 것입니다. 보다 직관적이고 선언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팀원 분의 마인드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로직을 이해하고 나름의 생각을 담아 로직을 코드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코드 리뷰를 바탕으로 다음 주 프로젝트에 꼭 신경 쓰고 싶은 것은
여유롭게 개발할 때는 꼭 지키던 것들인데, 조금 바빠지니 소홀해졌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아파봤습니다.. 온갖 운 없는 일들이 몰아쳐서 마땅한 차도 없이 사흘동안 이사를 두 번이나 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지냈더니 몸살이 났습니다.. 지난 3월쯤이었나, 코로나에 걸려서 열이 날 때도 그냥 컨디션이 안 좋은가보다 하고 개발에 집중했었는데, 이번에는 꽤 많이 힘들어서 프로젝트 기간 3일 중 2일은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컨디션 관리도 중요한 능력이라고 느끼게 되었고, 남은 7주는 시간 계획을 짜서 적절한 휴식을 통해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발도 바쁘지만, 새로운 지식을 학습할 시간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 역시, 코드리뷰에서 배우는 점이 많기 때문에 다음 주 팀원과도 코드리뷰를 꼭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월요일에 팀 빌딩이 되면, 여러 컨벤션을 정하면서 시간 계획도 같이 수립해 볼 예정입니다.
(순서 무관)
이번주 : nodejs, session, cookie, pug
다음주 : express, db, mySQL, cors, wepack, bab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