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싹 도는 프로젝트 후기🎶

heyday.xz·2025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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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부터 6월 3일까지 약 열흘간 운영한 대선 공약 매칭 서비스가 총 2.5만 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아직 열려있어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고, 실험적으로 시도해본 여러 UX 요소나 표현 방식에 대해 꽤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유저 피드백

서비스 운영 기간 동안 벨로그, 링크드인을 통해 다음과 같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 어려운 정책 용어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
  • 남은 문항 수가 보이면 좋겠다는 요청 (반영 완료)
  • 결과 화면에서 퍼센트보다는 후보별 공약과 연결된 정보가 더 직관적이었다는 제안 (일부 반영)
  • 결과 비교 토글 UI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요청 (반영 완료)
  • 택소노미 분류 체계에 대한 피드백

실제로 반영할 수 있는 것들은 빠르게 수정했지만, 용어 설명처럼 시간이 더 필요한 개선 사항은 아쉽게도 이번에 반영하지 못했다. 택소노미에 대한 부분은 생각도 못했다. 다음 대선 때도 비슷한 프로젝트를 한다면 꼭 넣어야겠다.

느낀 점

1. GA는 꼭 심자

매일 Google Analytics에 들어가 방문 수, 공유 수 등을 확인하면서 작은 도파민을 얻었다. 서비스의 실제 반응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건 꽤 의미가 있었다.

2. 헷갈릴 때는 A/B 테스트를 해보자

사용자 흐름에 헷갈림이 있었던 구간에 A/B 테스트를 적용해봤다. 단순한 YES/NO 선택 UI와 중요도, 선호도를 복합적으로 체크하는 UI를 두고 고민했는데, A/B 테스트 후 둘 다 적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대통령 선거라는 중요한 이벤트인만큼 유저들은 '단순명확한 UI'보다 '정확한 결과'를 더 선호했다. 실험해보지 않았다면 놓쳤을 사실이다.

3. 워딩의 힘

워딩, 후킹 포인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 '정밀한 설문'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만약 '복잡한 설문'이나 '어려운 설문'이라고 표현했다면 유저들의 선택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작은 단어 하나가 사용자 흐름에 꽤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다시 느꼈다.

마무리

이번 대선은 국민들의 관심이 특히 뜨거웠던 선거였고, 그 덕분에 짧은 기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찾아왔다. 매일 GA를 확인하면서 방문 수와 공유 수를 보는 재미가 있었고, 실험하고 개선하는 과정도 꽤 즐거웠다.

앞으로도 삶에 도움이 되면서도,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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