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부터 6월 3일까지 약 열흘간 운영한 대선 공약 매칭 서비스가 총 2.5만 명의 방문자를 기록하며 마무리됐다.(아직 열려있어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고, 실험적으로 시도해본 여러 UX 요소나 표현 방식에 대해 꽤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서비스 운영 기간 동안 벨로그, 링크드인을 통해 다음과 같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다:
실제로 반영할 수 있는 것들은 빠르게 수정했지만, 용어 설명처럼 시간이 더 필요한 개선 사항은 아쉽게도 이번에 반영하지 못했다. 택소노미에 대한 부분은 생각도 못했다. 다음 대선 때도 비슷한 프로젝트를 한다면 꼭 넣어야겠다.
매일 Google Analytics에 들어가 방문 수, 공유 수 등을 확인하면서 작은 도파민을 얻었다. 서비스의 실제 반응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건 꽤 의미가 있었다.
사용자 흐름에 헷갈림이 있었던 구간에 A/B 테스트를 적용해봤다. 단순한 YES/NO 선택 UI와 중요도, 선호도를 복합적으로 체크하는 UI를 두고 고민했는데, A/B 테스트 후 둘 다 적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대통령 선거라는 중요한 이벤트인만큼 유저들은 '단순명확한 UI'보다 '정확한 결과'를 더 선호했다. 실험해보지 않았다면 놓쳤을 사실이다.
워딩, 후킹 포인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특히 '정밀한 설문'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만약 '복잡한 설문'이나 '어려운 설문'이라고 표현했다면 유저들의 선택이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작은 단어 하나가 사용자 흐름에 꽤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다시 느꼈다.
이번 대선은 국민들의 관심이 특히 뜨거웠던 선거였고, 그 덕분에 짧은 기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찾아왔다. 매일 GA를 확인하면서 방문 수와 공유 수를 보는 재미가 있었고, 실험하고 개선하는 과정도 꽤 즐거웠다.
앞으로도 삶에 도움이 되면서도,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