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클럽 코테 스터디 후기
35일동안의 여정을 마치며
2024.10.28. ~ 2024.12.01.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코딩 스터디 또한 끝이 났다.
코딩 테스트... 애증의 코딩 테스트...!!!
정말 공부하면서도 이게 뭐지... 어떻게 공부해야하는 거지... 얼마나 더 해야하는 거지... 하고 낙담하기 쉽다.
웃긴 게 생각보다 감자의 실무와 많은 차이가 나기때문에 코딩 테스트 실력과 관계없이 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취업과 이직을 위해선 코딩 테스트가 필수라니요?
감자는 코딩테스트가 무섭다.
어느정도 하면 "적당한" 실력을 갖게 되는 건지 답이 없기 때문이다.
아니 애초에 코딩에 적당하다는 것 자체가 없다.
코딩테스트를 풀이하는 방법조차 정답이 없다.
알고리즘에 취약한 감자는 코딩테스트 스터디가 있다는 말에 부리나케 신청했다.
레벨은 "비기너", "미들러", "첼린저".
첼린저는 확실히 아니다. 그렇다면 비기너와 미들러.
나는 지금 어디에 있지??
신청하는 단계에서 가장 오래 걸린 것은 레벨을 선택하는 것이었다.
나름 실무자인데 미들러...?
기초부터 탄탄하게 비기너...??
감자는 코딩테스트가 무섭다.
비기너를 선택한 것은 다행이면서도 후회스러운 선택이었다.
안타깝게도 스터디가 끝난지 하루가 되자마자 LMS에 접속이 되지 않아 캡쳐본은 없다...
항해99의 LMS에 접속해서 문제 풀기를 누르면 타이머가 돌아가면서 새탭으로 문제 사이트가 뜬다.
문제 사이트는 프로그래머스, 백준, 리트코드이다.
그러다보니 이미 감자가 푼 문제가 나오기도 했다.
문제 풀이 권장 시간은 비기너는 주로 30분, 미들러는 40~60분 정도였다. (첼린저는 모르겠다...)
권장 시간 안에 문제 풀이 인증 캡쳐본을 제출하고 (물론 권장 시간은 초기화도 가능하며 초과해도 제출이 가능하다) 해당 문제 풀이에 대한 글을 블로그나 노션에 올려 해당 링크로 TIL 인증까지 하면 일일 미션은 완료된다. (TIL 인증은 선택)
그리고 매주 목요일 8시에서 10시까지 디스코드에서 레벨별로 보너스 문제 공개 및 풀이 시간을 갖고 특강을 해주신다.
비기너는 풀이 권장 시간이 적기 때문에 주로 8시에서 9시까지만 진행한다.
항해99에서 진행했던 Docker 스터디에서도 좋았던 점이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Docker 스터디는 일주일에 정해진 분량을 채우면 되는 거라서 한번에 몰아서가 가능하지만 코딩 스터디는 매일 인증을 해야하기때문에 정말 매.일.매.일. 공부를 한다는 것이다.
주말까지 인증해야하다보니 약속이 끝난 밤 늦은 시간에 앉아서 미션을 진행하곤 했지만 덕분에 인증할 미션이 없으니 이렇게 앉아서 후기라도 작성하게 만들 정도로 사람을 부지런하게 만들었다.
TIL을 작성해놓고 링크 공유 안해서 TIL이 두개 부족한 걸로 나온다...🥲
매주 목요일 8시에 참가할 수 있는가!
가능은 하겠지만 야근과 회식과 약속이 도사리고 있는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인은 확신할 수 없다.
그리고 나는 비기너지만 미들러의 특강을 보고 싶다?!
그렇다면 녹화본을 통해 보충할 수 있는 것이다.
인증한 문제 수와 제출한 TIL 수에 따라 알이 성장하는 작은 육아 시물레이션(?)이 있는데 이 알이 얼마나 부화했느냐에 따라 보상이 있었다.
그리고 디스코드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을 했다.
할로윈 기념 으쓱한 실수 경험담 푸는 이벤트, 알에서 무엇이 부화할지 예상하는 이벤트, 빼빼로데이 기념 11줄 혹은 121줄로 문제 풀어보는 이벤트 등 다양했다.
여기서 당첨되는 경우에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나 TIL 면제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감자는 당첨되어서 네이버페이 5천원 받았다.
앗싸❗
감자가 너무 쫄았나보다.
비기너의 문제는 대부분 자료구조에 가깝고 알고리즘이랄게 없어서 문제 풀고 TIL까지 작성하는게 30분만에 끝난 적이 많았다.
안쓰던 자료구조들을 접하게 되니 반갑고 재밌긴한데 머리 쓴다는 느낌이 안들었다.
감자는 비기너를 갔어야 했나 싶다가도
초반엔 Docker 스터디와 겹치기도 했고 후반엔 항해플러스 사전스터디와 겹친지라 이보다 문제가 어려웠다면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너무 없었으리라 싶다.
10월 31일에 단체 카톡에 이렇게 의견을 주신 분이 계셨다.
네오님의 생각 = 감자의 생각
코테 스터디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 3일 내내 너무 비슷한 거 아냐? 싶었다.
근데 그 뒤로 비기너/미들러분들이 자신들은 만족한다고 의견을 내주셔서 첼린저만 알고리즘을 더 다양하게 내는 걸로 변경되고 비기너/미들러는 유지되었다.
덕분에 감자는 전날 TIL에서 코드를 베껴와 약간만 수정하면 되는 날이 꽤 있었다.
(그래서 문제 풀이+TIL 작성이 30분도 안걸리는 날이 많았던 거 같다.)
비기너가 끝나면 미들러가 될 수 있는 정도로 다양한 알고리즘과 난이도를 겪어봐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정도면 비기너 끝난다고 미들러 못하지 않을까 싶었다...
자료구조만 확실하게 조지고 가는 느낌?
정기 특강은 8시에 시작하여 다 같이 보너스 문제를 푼다.
8시반부터 비기너 특강이 시작되고 9시부터 미들러 특강이 시작되는데 특강을 해주는 클럽장님이 한분이다보니 이리저리 디스코드 방을 이동하기도 하고 시간안에 설명과 QnA를 맞추려고 헐레벌떡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기 특강 외 특강도 목요일 7시부터 시작한 경우가 있었는데 디스코드에 문제가 생겨 다소 늦게 시작했더니 8시안에 끝내려고 특강을 속사포로 진행하시고 준비해온 내용을 다 알려주지 못했다고 못내 아쉬워하며 정리하셨다.
계속 시간에 쫓겨 도망가듯이 공부를 하게 되니 약간의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Hash, Stack, Queue, Heap 등등...
자료구조 진짜 오랜만이었다!!
사실 실무에선 많이 안쓰는 녀석들이었는데 항해99 코테 스터디 덕분에 대학생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그리고 코테 문제들에 적혀 있는 조건들...
반례때문에 실패를 하게 되면 아 이런 케이스도 있겠구나 하고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매일 더 다양한 시점에서 문제를 보려 노력했다.
문제 조건들 중 시간 제한이 제일 무서웠다ㅠㅠ 널 어떻게 해야 빠르게 만들 수 있을까...!!!!
그래도 덕분에 더 빠르고 정확한 코드는 무엇일까 열심히 고민해봤다!!
이야~ 35일 은근 빠르잖아?!
일주일은 긴데 35일은 빠르다!
시작은
시작하기 전에는 내가 매일매일 인증할 수 있을까?
35개 전부는 아니더라도 최대한 해보자!!
였는데
감자의 욕심은 끝이 없었고 캘린더를 어떻게든 빨간색으로 꽉꽉 채우려고 회식 후에도 달려와서 앉게 되었다...ㅎ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되면 미들러 문제도 같이 풀어보고 TIL을 작성하고 싶었는데 너무 욕심이었나보다.
Docker 스터디와 항해플러스 사전스터디를 병행하면서 두개를 하기엔 시간이 되어도 체력이 안되고 체력이 되면 다른 일정이 생겼다.(다 핑계)
그래도 문제 내역들이 있으니 여유가 될 때 풀어보거나 아님 다시 코테 스터디를 미들러로 신청해봐도 되지 않을까?!
누군가가 추천하냐고 한다면 매우 YES!!!!!!!!!!!!!!
감자도 다시 신청할 의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