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업]Docker기반 CI/CD 파이프라인 구축하기 후기
친구와 스터디를 하기 위해 주말에 만났으나 공부하긴 싫어서 항해99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Docker 스터디가 있었다.
(지금 찍은 거라 스터디가 완료 되어 알림 신청이라고 되어있지만 당시엔 모집 중이었다.)
Docker는 꾸준히 Docker란 무엇인가에 대한 글도 보고 세미나도 했지만 나에게 늘 낯선 존재였다. CI/CD도 그냥 통합/배포! 이정도만 알지 자세히 알거나 구축해본 적은 없기 때문에 이 김에 확실하게 알아둘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내일배움카드가 있으면 49,000원을 내고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진도율 80% 이상이라면 100% 환급 가능하다는 말에 밑져야 본전이다, 무조건 진도율 80%는 넘긴다는 마인드로 신청을 친구와 함께 했다.
3주 동안 월요일, 수요일 오후 8시마다 게더에서 모여 화면공유를 하고 다 같이 홈페이지에 지급된 강의를 듣는 것이다.
2주차와 3주차 수요일은 1시간정도 줌에서 특강을 하고 특강 후에는 구글폼으로 만족도 설문 조사를 시행한다.
그리고 강의 내 마지막 주차를 제외한 모든 주차에 숙제가 있어서 그 숙제를 제출해야만 다음 주차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 숙제에 대해 튜터님들이 피드백도 달아주신다.
(스터디 마지막 날 게더 강당에 모여있는 모습)
(게더에서 마주보고 있는 감자와 감자의 친구)
스터디는 3주로 이루어져 있지만 실제 강의 지급 시간은 전후로 일주일이 더 있는 5주다. 그래서 미리 들을 수도 있고 스터디가 끝난 후에도 마저 들을 수 있다.
스터디 시간동안 강의를 전부 듣는다는 것은 힘든 일이므로(사실상 불가능하다) 스터디 시작 전에 미리 들어두거나 스터디 기간동안 스터디일이 아닐 때에도 틈틈히 들어놔야한다.
감자는 스터디 시작 전에 두세개의 강의를 미리 들어두었으나 1주차부터 2주차까지 꾸준히 평일에 강의를 듣고 실습을 하여 진도율을 채웠다.
게더에 참여하여 공부하는 모습을 인증하고 출석율과 진도율을 신경써야하다보니 퇴근 후 공부하는 습관이 생겼다. 3주가 짧아서 (더군다나 주 2회만 한다니깐 더욱이) 공부하는 습관이 생기기나 할까 했는데 보충 수업도 하다보니 오히려 퇴근 후 공부 안하는 날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 + 진도율이 낮으면 매니저님께서 전화로 진도율 체크도 해주신다고 하니 무서워서라도 하게 된다...)
오픈톡방에 늘 상주해 계시는 매니저/튜터님들 덕분에 언제나 편하게 질문을 할 수 있었고 설령 매니저/튜터님들이 잠시 부재여도 다른 수강생들이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해주신다.
스터디 전에는 왜 신청했는지,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어렵거나 힘든 점은 없는지를 스터디 중간에는 어렵거나 힘든 점은 없는 지 매니저님께서 전화로 한명한명 확인해주신다. 감자는 이 때도 궁금한 거 다 질문했었다.
2,3주차 수요일에 1시간정도 해주는 특강을 들을 때 강의보다 최신화되고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수강생들이 실시간으로 질문을 하다보니 내가 놓친 부분들이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도 어부지리로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진도율 80% 이상이라면 자비부담금을 환불해주고 100%라면 강의를 평생 소장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간 내 완강 시 네이버 페이를 2만원 + a 로 주는 이벤트도 있다.
아래 사진의 60명은 예시이고 실제 수강생들을 기준으로 2만원씩 측정해 올출 완강한 사람들끼리 나눠 갖는 것이다.
본래 긴 강의를 편집으로 짧게짧게 만들어서인지 실습과정에 대한 설명 중 중간에 생략되어있는 부분들이 있다. 강사님은 "이거 아까 셋팅했죠?"라고 말씀을 하시니 "엇 내가 놓친 부분이 있나?"하고 지난 강의를 다시 봐도 찾을 수 없어서 결국 구글링하고 이것저것 해보느라 시간이 또 많이 지나간다. 차라리 이건 알아서 셋팅하세요~ 했으면 편했을텐데 말 없이 넘어가거나 저렇게 오해할만한 말씀을 하시니 실습이 여간 피곤한 게 아니었다.
게더에서 수강생들이 화면 공유를 할 때 미디어 소리 공유를 끄고 공유하면 되는 일이지만 처음에 이에 대한 공지가 없었기에 게더 근처에 있는 수강생들의 강의 소리가 중복적으로 들리는 참사가... 덕분에 초반엔 타 수강생들을 차단하느라 시간을 많이 소비했다. 근데 아마 공지를 하더라도 미디어 소리를 안끄고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 매 스터디 초반마다 발생할만한 사건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화면 공유를 하다보니 게더가 느려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안그래도 VM도 실행해야해서 컴터가 느려지는데 게더까지 과부화오니 감자는 답답했다.
습관을 위해서라면 3주동안 천천히 조금씩 공부하는 것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은 공짜가 아니다.
실습을 2주만에 다 끝내고 모든 AWS 서비스들을 종료하였으나 AWS은 감자에게 돈을 청구하였다!!!!
돈이 아까운 사람이라면 일주일만에 후딱 끝내고 삭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픈 채팅방에도 3일정도 냅뒀다가 5달러정도 청구되었다는 사람도 있었고 약 3주동안 실습을 했던 감자의 친구는 얄궂게도 10.69달러가 청구되었다고 한다.
실습이 끝날 때마다 aws 서비스들을 삭제하고 다시 공부할 때마다 다시 켜줄 게 아니라면 최대한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Docker를 사용해서 도커 이미지 빌드와 애플리케이션을 컨테이너로 패키징하고 배포하는 작업을 해보고 yml파일과, MakeFile을 통해 커밋을 하면 변경 사항을 테스트하고 배포하는 프로세스를 자동화를 했다.
확실히 직접 구현해보니 인터넷에 정의된 내용만 읽는 것보다 이해도가 올라갔다.
늘 Docker가 정확하게 무슨 역할인걸까하고 궁금해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감자가 생각하는 Docker의 핵심은 환경 독립성을 확보해 다양한 환경에도 일관된 동작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 같다. 언제 어디서 누가 실행을 하든 동일한 결과값을 출력할 수 있는 것이다!
스터디 시간에 늦지 않으려고 열심히 퇴근 후 뛰어온 감자 나 자신 정말 고생 많았다...🥲
다른 회사들처럼 6시 퇴근이 아니라 더 늦게 퇴근하다보니 열심히 뛰어야 겨우 세이프였다... 흑흑
약 3주동안 개인적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 물론 답답하고 짜증나는 순간도 있었지만 정말 잠깐이었고 감자같은 직장인들이 주를 이루는 스터디다 보니 동질감, 소속감을 많이 느끼면서 공부했다. "저 사람들도 나처럼 피곤하고 힘들텐데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도 열심히 해야지!!"하고 자극도 많이 받았고 매니저/튜터님들이 있는 힘껏 지원해주시니 더욱 힘이 났다.
추가적으로 늘 내 찡찡거림을 받아준 같이 수강해준 감자의 친구에게도 매우 감사하다ㅠㅠ 스릉흔드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