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말 OpenAI의 chatGPT가 출시된 지 약 2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그야말로 AI가 휩쓸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T에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들도 AI와 한번 쯤은 대화를 해봤고, 심지어 일상 생활에 없어선 안되는 존재로 사용되는 것들도 많다.
더군다나 IT 그 자체인 개발자에게는 AI가 주는 파급력이 무엇보다 커진 상태다.
이번에는 AI가 개발자 업계를 휩쓸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내가 요즘 드는 생각을 적어보고자 한다.
IT를 포함한 전 세계 스타트업 시장 중 가장 트렌디하고 민감한 곳은 당연 실리콘밸리 일 것이다. 이곳의 모습은 아마도 미래에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습일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썸네일에 잠깐 소개했지만, 기업들은 사람들을 구조조정하고 AI로 대체 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히 AI를 도입하고자 하는 실험적인 행위가 아닌, 실제로 AI를 도입하며 기업들이 이득인 부분을 찾아냈기 때문에 이뤄지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신입, 저연차의 레벨은 이미 AI로 대체시키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결론 낸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정확히는 머지않아 그러지 않게 될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기술의 발전이 너무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서이다.
chatGPT가 출시 된 이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중요해" 이런 말 들어본 적 있을 거다. AI에게 명령을 하는 프롬프트를 내가 원하는 답을 잘 내 줄 수 있도록 튜닝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런데 요즘 이 단어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그 빈도수는 확실히 줄었을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AI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농담이 아니고 정말로 빠른 속도로 발전중이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이라고 단어를 만들 때만 해도 그렇지 않았지만, 이제 AI는 더 똑똑해져서 프롬프트를 대충 쓰더라도 원하는 결과를 잘 내준다.
즉, AI의 성능이 발전해서 더 이상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자체의 의미가 퇴색된 것이다.
이 단어가 나타난지 얼마나 되었을까? 길어봤자 1 ~ 2년 사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이에 AI는 이미 더 똑똑해 진 것이다.
구글 딥 마인드의 AI Relation Engineer인 필립슈미트 는 이제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 중요해 진 때라고 이야기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AI가 적절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배경지식(또는 나와 했던 대화내용) 들을 한정된 용량 안에 얼마나 잘 담아내는지에 따른 이야기다.
이 글이 25년 6월 30일에 작성된 글이니, 적어도 지금 AI 수준을 대변해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다시 말하자면, 지금의 AI수준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러나 앞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예로 미루어 보았을 때, 같은 수순을 밟을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고 생각된다.
지금 AI의 수준에서야 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이 중요하지만, 그마저도 금방 중요하지 않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최근에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동료 개발자와 AI에 대해 잠시 이야기 나눈 적이 있다. 내용을 간략히 요약해보자면, 솔직히 마음만 먹으면 이미 회사의 많은 부분을 대체할 수 있겠다는 이야기였다.
다만, 여기서 마음을 먹는 것은 내가 아닌 회사다. 완벽히 대체를 하는 동안은 비즈니스가 필연적으로 멈출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것은 회사의 손실로 다가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특성 상 만약 정말 대체를 시켰을 때 그 인원을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할 수 있다.
사람으로 이루어진 회사들은 점점 AI로 서비스 또는 메이커의 일부를 대체한다는 방향성은 잡혔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아마도 사람이 하던 업무를 AI로 효율적으로 대체시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내 생각에는, AI로 최대한 해 볼 수 있는 것들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앞서 말한 현실적인 이유로 당장 대체되지는 않겠지만, 아예 대체되지 않는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위에서 말했듯이, 현실적인 이유로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획기적으로 한순간에 사람을 대체시킬 수 없을 것이다. 때문에 AI 열풍이 생겼다고 아예 개발에 손을 놓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AI의 목적 자체가 인간은 내부 동작이 어떻게 되는지 몰라도 되고 추상화 된 기능만 제공하는 것이 맞지만, 그 수준의 AI가 탄생하는 것과 회사에 실제로 적용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더하여 같은 수준으로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있을 때, 그 기능의 동작원리와 구조를 이해하는 (쉽게 말해 수동모드로 유지보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더 높은 베네핏을 받아가는 건 당연할 것이다.
사실, AI가 사람을 대체한다는 것은 SF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우주를 넘나들고 레이저 광선검을 쓰는 그런 시대 말이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미 우리의 삶에서 조금씩 대체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마치 산업혁명 처럼 이 같은 흐름은 멈출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적은 것도 지금 수준의 AI를 본 내 생각이다. AI는 앞으로 얼마나 더 빠른속도로 어느 정도 수준까지 발전할 지 모른다.
따라서 우리는, 지속적으로 AI대해 관심을 가지고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고민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타, 내용 지적, 피드백을 환영합니다. 많이 해주실 수록 제 성장의 밑거름이 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