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메뉴가 고민된다면, 먹대리에게 추천 받아보세요!
점심 고민하다가 검색 해본 점심 추천 서비스들을 검색해보니 밋밋하고 손이 안가는 사이트들이 많았다. 내 마음에 들게 만들어서, 주변 사람들도 쓰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내 입맛대로 만든 점심 추천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일단 시작은 아주 간단하게 하나의 페이지, 랜덤으로 메뉴 추천이었다.
나는 디자이너의 재능은 하나도 없고 도구도 다룰 줄 몰라서 적당히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잘라서 붙여넣으며 그림판으로 1차 시안을 만들었다.
추천받기를 누르면 3개의 랜덤 메뉴를 보여주는게 핵심이었다. 다른 서비스에서 1개 선택해줘도 계속 다시 추천받는걸 누르게 되는 내 심리를 반영한 결과였다.
이걸 들고 같이 팀 프로젝트를 했던 UIUX 디자이너 2명에게 같이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더니 모두 흔쾌히 수락하셨다. 두 분이 없었다면 결과물은 그림판과 같았을지도 모른다. 그럼 결국 안예뻐서 나도 안썼을듯
결과 먼저 소개하자면 아주 귀여운 캐릭터 "먹대리"와 서비스가 탄생했다. 로딩 과정과 도장이 찍히는 애니메이션까지 너무 귀엽게 만드셨다!
맨 처음 단순히 기획했던 랜덤 추천에서 추가적으로 날씨에 맞춰서 추천하는 페이지도 추가되었다.
어떻게 만들지 디자이너 두 분의 주도하에 레퍼런스를 확인하고 함께 결정했다. 제안서의 모양이 나름 개성있고 대상도 뚜렷히 잡는 느낌이라 직장인 대상, 도구리와 같은 캐릭터를 만들기로 진행이 되었다.
래퍼런스 중 마음에 들었던 제안서 타입!
먹대리의 탄생까지
디자이너분들의 고민을 뒤늦게 살펴보았다. 먹대리야 이런 과정을 거쳐서 나왔구나!!! 게다가 시작 페이지에 손이 들어가는데, 실제 라쿤의 손이 제법 사람같다는 사실을 이때 깨달았다. 이런 점까지 고려하신 디테일 미쳤다!
이런 디테일함으로 도장도 결국 먹대리의 얼굴로 되었다. 만화 고기 도장도 제안받아서 전달했더니, 비건이거나 음식 메뉴가 고기가 아닐 경우 어색할 수 있다는 말에 동의했다.
셋이서 피그마에서 보여서 간략히 후기를 남기며 회고의 시간을 가졌다. 수민님과 수진님 모두 수고하셨고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