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99 사전준비기간

김형준 Kim Hyeong Jun·2022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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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99

내가 선택한 10기는 11월 7일에 시작된다.
항해를 선택하기까지 수없는 고민이 있었고, 마지막까지 나를 고민하게 만든 문제는 이렇다.

  1. 비전공자인 내가 할 수 있을까.
  2. 부트캠프를 어떻게 골라야 할까.

개발이 뭔지 궁금해!

비전공자인 나는 국비지원을 통하여 2021년도에 JAVA 백엔드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한달~두달 사이까지는 어떻게든 할 수 있지 않았었나? 하는 생각이든다.

점점 배워가는게 많아지고 FRAMEWORK를 사용하며 프로그램 간, 그리고 코드 간의 연결점이 많아질 때, 자연스럽게 나의 궁금증과 막히는 부분들이 늘어만갔다. 하지만 명쾌하게 해소하며 따라가기에 그때의 내가 다방면으로 많이 부족했었고, 결국 수료만하자는 생각으로 남은 시간을 버텼다.

그렇게 나의 부족한 점을 미친듯이 느끼며 과정을 끝마쳤다. 당연한 말이지만, 수료하기 전과 수료한 후의 나를 비교하면 달라진게 있을거라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 나에게 유의미한 변화인가? 라고 묻는다면, 그렇지않다는 말 밖에 하지 못할 것 같았다. 그렇게 도망치고, 일을 시작했다.

일을 하며...

작은 회사에 들어가 일을 했다.
무엇인가 고민을 하더라도 일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 달, 두 달 시간이 지날수록 후회가 커졌다.
나는 왜 그때 더 열심히하지 않았지? 하며 다시 도전해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다.

고민의 시간이 길었다. 국비지원 부트캠프 수료 후에 단한번도 고민을 하지 않은 적이없었고, 더 나아간다면 국비지원 부트캠프를 결정할 때에도 엄청난 고민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퇴사를 결정하였다.

항해99 사전 준비 기간.

지금 이 글을 쓰는 현재, 항해를 하기 전, 항해를 위한 준비를 하는 기간이다.

퇴사를 결정하면서도 스트레스 때문에 잠에 쉽사리 들지 못하였다. 이게 맞는 선택인지, 내가 할 수 있을지, 내 삶이 더 나아질지. 그 어떤 고민에도 나는 명쾌한 답을 스스로에게 내릴수 없었다.

하지만 몇 가지 결정을 내리며 분명하게 느끼게 된 사실은

  1. 인생을 살며, 더 열심히 배우지 못한 것에 후회를 해본적이 없었다. 그만큼 배움과 가깝지 못하게 살아왔던 내가 이마저도 노력없이 끝낸다면 평생을 후회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2. 맞는 선택인지, 내가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선택을 하였고, 틀리든 맞든 내가 선택한 바에 있어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무엇보다 내가 이 공부를 시작하는 것 만으로 내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은 전혀 필요가 없는 고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자라는 직업이 돈을 많이 번다고해서 궁금했다. 그래서 배웠고 좌절했다. 나에게 있어 개발이 돈을 잘버는 일이 되려면, 많은 시간이 흘러야하는구나, 아니 그렇게 벌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라는 현실도 직시했다.

그저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그 속에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싶다. 이것이 지금 나의 마음가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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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nt be a develo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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