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드림플러스 블록체인 해커톤 본선 회고

Back end Chain·2022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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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소개

일정

상금

참가 신청

계기

SW개발병으로 군생활을 하며,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에 해커톤을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이 아쉬움에 많이 남았다. 그리고 그동안의 개발 경험에서 앉아서 책을 들여다 보는 것보다 직접 프로젝트안에서 부딪히고 고생하는 것에서 배움을 많이 느끼는 방향이 더 나았다. 크립토씬에 관심을 갖고 이제 막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며 얕디얕은 지식이지만 해커톤에 참가해 많이 보고 배우고 부딪혀보고 싶었다. 전역전에 50여일의 긴 휴가동안 가만히 있을 내가 아니었고, 결국 함께 해커톤을 참가 할 팀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팀빌딩

주변에는 블록체인에 관심있는 개발자가 없었기에 구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고 이렇게 모아보기도 처음이었다. 어떻게 구할지 너무 막막해서 공모전 팀원 구하는 방법?을 구글링 했고 가장 먼저 나온 추천이 대학생 커뮤니티였다. 해당 공모전을 검색해 첫번째 팀원을 만날 수 있었다. 아직 경력은 없지만 블록체인에 대해 경험과 관심이 깊은 분이었다. 괜한 자신감이들어 이후로는 내가 들어가있는 온갖 블록체인 개발자나 학생들 관련한 디스코드에 메시지를 뿌리고 다녔다. UI/UX 디자이너 한 분과 프론트 개발자 한 분까지 모이면서 어벤저스같이 든든한 팀이 탄생했다.

아이디어

아이디어에 대한 고민도 쉽지 않았다. 평소 비즈니스에 관해 관심이 많은 개발자이기 때문에, 기존의 Web2 비즈니스의 문제와 한계를 Web3로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진행해보고 싶었다. 물론 팀내에는 비스니스 보다는 온전히 크립토의 기술을 활용, 응용한 아이디어도 있었다. 결국 전자의 방법을 선택했다. 보통의 해커톤과 진행방식이 달랐던 것도 이유이기도했다. 일반적인 해커톤의 방식은 공통 주제를 갖고 사전 혹은 현장에서 공개해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분야도 크게 제약이 없을 뿐더러 사전에 기획서까지 제출하기 때문에 이미 기존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팀에게 너무나도 유리했다. 때문에 우리는 비즈니스에 가까운 아이디어로 선택하고, 사업계획서 방식의 기획서와 개발 산출물을 첨부했다.


우리 아이디어는 기존의 "챌린저스"라는 서비스에서 착안해 Web3에서 사용자들이 자기계발을 위한 루틴(미션)을 만들고 코인으로 참가, 인증 할 수 있는 DAO 서비스, 머클루틴(Merkle Routine)이다.

관련 자료
ERD (bit.ly/MerkleRoutine-ERD)
API Docs (bit.ly/MeckleRoutine-Swagger)
Github (bit.ly/MeckleRoutine-Github)
prototype (bit.ly/MerkleRoutine-Prototype)
figma (bit.ly/MerkleRoutine-Figma)
노션 (bit.ly/MeckleRoutine-Notion)

본선 진출

팀원들 모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어, 본선만 진출해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었다.
결국 본선 진출,,! 최종 10팀에 선정되었다.

최근들어 크립토 관련 강의나 활동들도 많이 참가하고 있는데, 거기서 뵀던 강사님도 참가했지만 본선에서 떨어지셨다고 한다. 아무래도 이번 드림플러스 블록체인이 총 8,000만원의 큰 상금과 Xangle, Krust, AnLab ABC, Hashed, Coindesk를 파트너로한 배경 때문에 많은 이목을 받은 것같다. 직접 서류심사 하셨던 Krust 멘토님께 여쭤보니 그래도 실현 가능성과 그동안 많이 준비해온 느낌이 들어 선발했다고 해주셨다.

본선

참가


본선 전날, 프론트 개발자분이 코로나에 확진 되셨다ㅠ,, 원격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아프신데 최선을 다해주셨다. 현장에 도착하니, 예상했던 대로 다들 이미 많은 준비가 되어있었다. 이미 프로젝트를 진행되고 있던 팀들이었고 팀원들과도 친해보였다. 온라인에서 미팅만하다가 처음 만난 우리팀은 어색함 그 자체였다. 그래도 중간중간 있는 아이스브레이킹과 맛있는 음식으로 친해질 수 있었다. (식고문 수준으로 계속 음식을 준다. 정말 많은 음식을 먹었다,,) 심지어 우리 팀은 초면이지만 환상의 팀워크로 스타벅스 상품권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쓸어왔다,,ㅎ

각 팀에는 각 파트너사에서 나온 멘토님들을 한 명씩 붙여줬는데 우리 팀은 Krust의 멘토님을 붙여주셨다. 개발에 대한 이해도 깊으셨고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넓은 식견을 갖고 계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나도 Krust가서 저렇게 멋진 분들과 재밌는 프로젝트 많이 하고 싶다..)

후기

아쉽게도 수상은 하지 못했다. 그래도 좋은 팀원과 멘토, 네트워킹까지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학부 포함해서 컴퓨터앞에 앉은 지 5년만에 처음으로 참가한 해커톤이었기에 이런 기회를 갖은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

대부분 개발보다는 기존에 개발된 기능에 시연준비, 발표준비, 멘토링 위주로 진행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개발도 준비하고 발표도 준비하는 우리로써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잠을 줄여서까지 준비했고 개발 결과도 발표 결과도 완성도 높지 못했던 것같다. 아이디어도 너무 비즈니스에 집중되어 있는 것도 문제였다. 오히려 차별성이 될 수 도 있었지만 비즈니스로 볼 때 수익성, 시장성 등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기에 잘 설득하지 못했다. 다른 팀들은 비즈니스 보다는 크립토에 나온 새로운 기술들에 집중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Web2에서 존재하는 서비스를 Web3로 옮겨와 강점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보다, Web3에서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높게 평가한 것 같다. 내가 제안한 아이디어이었기에 입상까지 못간 것이 더욱 아쉬움이 남고 팀원들에게도 괜스레 미안해졌다. 그래도 이 아이디어로 본선까지 진출 할 수 있었고 팀원들과 밤새며 스타트업 정신을 몸소 느껴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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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은 저의 상상을 실현 시킬 수 있는 유일한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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