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제 alias k=kubectl
을 곁들인.. 실제로는 k
만 날렸습니다😆
2달 전의 저는.. 쿠버네티스는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이다! 정도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게 끝! minikube, microk8s, eks가 어떤 구조인지, 클러스터와 노드가 뭔지조차 정확히 이해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CKA 취득은 정말 kubectl 첫 입력한 날이 3달이 지나기 전에 취득한 것 같습니다.
그럼 쿠버네티스를 잘 알지도 못했던 사람이 생각보다 짧은 기간에 어떻게 CKA 취득을 할 수 있었는지!?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8월 1일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다음과 같은 타임라인으로 쿠버네티스를 활용했습니다.
그래서 쿠버네티스를 입문하고부터 총 8~9주 정도의 시간을 쿠버네티스를 공부하고 활용하면서 익숙해졌고 전부 CKA를 준비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유명한 Udemy 뭄샤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2번 정도 들었는데 아는 만큼 들리는 강의라는 점을 느꼈습니다. 처음 아무것도 모르고 접근했을 때는 개념을 설명해주는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쿠버네티스를 직접 활용하고 다시 들었을 때는 개념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강의라는 점이 와닿았습니다.
추가로 시험을 치기 일주일 전 정도에 한국의 Kubestronaut 중 한 분인 조훈님의 쿠버네티스 자격증 준비 팁을 담은 무료 강의인 공인 쿠버네티스 자격증 잘 준비하는 법 (CKA, CKAD, CKS)을 수강했습니다. 시험 문제가 아닌 시험 자체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뭄샤드의 Lightning Lab, Mocking Exam 1/2/3를 최소 3번 이상씩 풀어보면서 해당 문제에 응용된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특히 저는 클러스터 업그레이드가 어려웠어서 Lightning Lab의 노드 업그레이드 문제는 반복해서 풀어보면서 이해했던 것 같습니다. 위 문제들이 똑같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공식문서만 조금씩 보면서 해당 문제를 이해하고 풀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하는 것은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블로그를 참고하며 문제 유형을 추가로 파악했습니다. CKA 후기를 보면 비슷한 문제가 계속 나온다는 얘기가 많은데 아주 공감합니다! 그래서 구글에 CKA 기출문제를 검색해서 계속 풀어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찾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시험 일주일 전에 killer.sh 한 번 풀이하면서 시험 환경을 익히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28점 정도에서 44점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충격을 받고 부족한 점을 파고들 경각심을 가지고 Ctrl+Shift+C/V
로 복붙해야하는 터미널 환경을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killer.sh 정도의 난이도로 문제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니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좌절하실 필요는 없답니다!
문제 풀이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아래 두가지 였습니다.
그리고 문제 풀이를 반복하면서 시험에 대비할 마음가짐도 단단히 할 수 있었습니다.
정신 빠짝 차릴 수 있었습니다.
처음 뭄샤드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한 이유도 CKA 취득이 아닌 프로젝트에서의 활용을 위한 공부가 우선이었습니다. 그래서 3주동안 EKS를 활용해서 무작정 쿠버네티스를 활용했습니다.
직접 활용하면서 배우면 장단점이 확실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장점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프로젝트 마감 기한이 공부해야하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고 반강제로 개념과 명령어, 파일 작성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고 CKA 준비를 위한 연습 뿐만 아니라 실제 활용과 운영에 대한 문제점에 직면하면서 다양한 고민을 할 수 있습니다. EKS를 활용하면서 새롭게 배우는 점도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자격증 취득이 목적이라면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고 기술을 사전 이해와 고민 없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맨땅에 헤딩처럼 익숙해지게 된다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보장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시험 환경과 규칙에 대해서는 [Linux Foundation] Important Instructions: CKA and CKAD 이 글을 참고하시고 killer.sh로 익숙해지고 사전에 training portal에서 제공되는 튜토리얼 테스트 등을 해보면 좋습니다. 그리고 책장의 책, 벽의 달력 등 기준이 매우 엄격하기 때문에 집에서 보시려면 모든 준비를 마치고 체크인하시거나 아무것도 없는 스터디룸에서 응시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이 모든 것을 했지만 저는 2번이나 튕겨서 시험 시작 10분만에 시험 중지를 당하고 35분만에 원격 데스크톱을 재시작했더니 아예 튕겨서 체크인을 빠르게 다시하고 응시를 했기 때문에.. 이 모든 억까(?)에 대비해서 편하게 마음먹고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네트워크 문제 같아서 무선 네트워크보다 유선 네트워크를 추천드립니다.
핸즈온 시험이라는 점에서 쿠버네티스 입문에 매우 좋다고 생각하고 공식문서 참고 가능, 자유로운 재예약과 취소 등을 보면서 Linux Foundation에서 쿠버네티스 학습과 활용을 권장하기 위해 만든 자격증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비싼 응시료와 시험 환경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CKA 취득만 하기에는 아까운 고득점으로 제가 쿠버네티스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증 받은 것 같아서 기쁘지만 이대로 CKA만 취득하기에는 아쉬워서 CKAD와 CKS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CKA를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