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그엔 정말 다양한 게시글들이 있고,
이목을 끄는 글들도 많다.
이번 글의 시작은
"대회에서 멘헤라야차서비스 만든 썰" 라는 게시글이었다.
주제부터 너무 유쾌하고 신박해서 쭉 보다가,
우연히 jQuery와 React를 비교하는 글을 보게 됐다.
사실 아직 나는 개발을 막 시작한 입장에서
두 기술 모두 익숙하지 않다.
jQuery는 스프린트 팀에서 현업 경험이 있으신 분이
주로 사용하셨다고 해서 "이런 게 있구나" 정도로 알고 있었고,
React는 요즘 웹 개발에서 많이 사용되는 UI 라이브러리이며,
Next.js와 같은 프레임워크와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해당 자료는 해당 링크에서)
근데 이제 통계 자료를 봐도
2026년 1월 1일 기준으로
jQuery는 약 70%,
React는 약 6.2%의 웹사이트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물론 React는 상승세이고,
jQuery를 포함한 일부 라이브러리는 사용 비율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
이 숫자만 보면서 자연스럽게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
그럼 React보다 jQuery가 더 중요한 기술 아닌가?
이러한 의문이 들어서 두 라이브러리를
조금 더 깊게 알아보게 되었다.
우리가 처음 통계를 봤을 때는 이렇게 생각하기 쉽다.
jQuery가 70%니까 지금 제일 많이 쓰는 기술이네?
사실 나도 이렇게 생각해서 이 주제를 잡게 됐지만
사실 이 해석은 살짝 빗나갔다.
여기서 말하는 사용률은
현재 개발에서 얼마나 쓰이는가가 아니라
웹사이트에 포함되어 있는가를 의미한다.
웹 서비스는 다른 소프트웨어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유지 기간이 긴 편이다.
예를 들어 하나의 사이트가 만들어지면
1~2년 쓰고 버리는 게 아니라
5년, 10년 이상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런 것들은 한 번 만들면 계속 유지, 부분 수정하는 구조를 갖는다.
과거 웹 개발은 거의 HTML + CSS + jQuery와 같은 구조였다.
이 시기에 만들어진 사이트들이 아직도 살아있기 때문에
jQuery는 계속 통계에 잡힌다.
반대로 React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기술이기 때문에,
과거에 만들어진 웹사이트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중요한 건 지금 활발하게 쓰고 있어서가 아니라
이미 만들어져 있어서 남아있는 것 이라는 점이다.
비유로 보면 이런 느낌이다.
도로 위 자동차 통계
2005년 아반떼 → 아직도 엄청 많음
최신 전기차 → 점점 늘어나는 중
그래서 통계를 보면 옛날 차가 훨씬 많다고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흐름은 신규 프로젝트에서 최신 기술이 주로 선택된다는 점이다.
지금 새로 만드는 웹 서비스는 대부분 이렇게 간다.
jQuery로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즉
이렇게 보는 게 맞다.

(해당 자료는 해당 링크에서)
이건 또다른 통계자료로 npm 패키지 다운로드 수를 비교한 자료인데,
React 관련 패키지의 다운로드 수가 더 높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을 마무리하고 업로드하려는 과정에서
통계를 보면서 한 가지 더 궁금한 점이 생겨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중간에 섹션을 추가했다.
npm 패키지 다운로드 수를 보면 React가 훨씬 높고,
jQuery는 오히려 그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
그런데 왜 웹사이트 사용률에서는
jQuery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는 걸까?
이건 두 지표가 서로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jQuery는 npm을 사용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HTML 파일에서 <script> 태그로 불러오기만 해도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 방식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다.
그래서 오래된 웹사이트나 워드프레스 같은 환경에서는
npm을 사용하지 않고도 jQuery가 포함된 경우가 많다.
반면 React는 일반적으로 npm 기반으로 사용된다.
프로젝트를 생성할 때부터 설치가 필요하고,
빌드 과정에서도 계속 사용되기 때문에 다운로드 수가 크게 증가한다.
결국 npm 다운로드 수는
지금 얼마나 활발하게 개발에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웹사이트 사용률은
이미 웹에 얼마나 많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차이를 이해하고 나니
두 통계가 왜 다르게 보이는지 납득할 수 있었다.
따라서 사실상 두 라이브러리를 동일한 기준으로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웹이 변화하면서 그에 맞는 개발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건 뚜렷하기에,
React의 사용 흐름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다.
아까까지는
웹 전체를 기준으로 통계를 봤다.
그래서 jQuery가 훨씬 많이 쓰이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기준을
지금 새로 만들어지는 웹으로 바꾸면
완전히 다른 흐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과거의 웹은 지금처럼 복잡하지 않았다.
페이지를 이동하면서 내용을 보여주고,
필요할 때 일부 DOM을 수정하는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의 웹은 완전히 다르다.
버튼을 누르면 일부 UI만 바뀌고,
데이터가 바뀌면 화면이 갱신되며,
상태에 따라 화면이 계속 변한다.
이제 웹은 단순한 페이지가 아니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처럼 동작한다.
이러한 변화는 개발 방식 자체에도 영향을 주었다.
필요한 부분만 직접 찾아서 수정하는 jQuery 방식은
예전 웹에선 크게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웹의 구조가 점점 변화하면서
jQuery처럼 DOM을 하나씩 직접 수정하는 방식은
수정할 곳이 계속 늘어나고 상태를 관리하기 어려워지고
코드가 점점 복잡해진다.
즉 규모가 커질수록 관리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등장한 방식이 React다.
React는 개발자가 직접 DOM을 조작하기보다는,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UI를 선언적으로 표현하고
상태 변화에 따라 필요한 부분만 업데이트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상태(state)를 중심으로 UI를 관리한다는 점이다.
즉 상태가 바뀌면,
그 변화에 맞게 UI가 다시 계산되어 화면이 업데이트된다.
정리하면
jQuery는 DOM을 직접 조작하는 방식이고,
React는 상태를 기반으로 UI를 선언적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흐름이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웹사이트에서 요구되는 사항이 많아졌을 것이고,
이에 따라 기존에 사용되던 기술들도 확장이나 변화가 필요해졌을 것이다.
jQuery도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지만,
기존 방식의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React처럼 기존 방식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했기에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jQuery의 높은 사용률 통계에 이목이 끌렸고,
이 주제를 깊게 살펴보지 않았다면,
사용률만 보고선 왜 React가 현재 주요 선택지인지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두 기술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비교해보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는 학습이 되었다.
저는 jQuery를 사용해본 적이 없는 입장이라 팀원이 말해줘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스프린트 커리큘럼에서 왜 jQuery 대신 React를 선택했는지 궁금했는데, 예전 웹과 현재 웹의 차이를 비교해서 설명해주셔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