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버네티스 내부 구조나, 운영 등에 대한 공부를 좀 더 해보고 싶어 CKA(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오늘 마침내 합격하였고, 시험 준비 과정과 합격 후기를 간단히 다루고자 한다.
우선 나는 Google Cloud, Aws에서 제공하는 쿠버네티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클러스터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이 분명 도움이 되긴 하나, CKA는 쿠버네티스를 직접 구축 및 운영할 때 생기는 이슈들도 다루기 때문에 쿠버네티스 내부 컴포넌트인 Control plane, Kubelet, ETCD 등에 대한 내용도 알아야 한다. (이 내용들은 개인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만 사용해서는 접하기 힘들었다.)
따라서 시험을 좀 더 잘 준비해보고자 Udemy에서 제공하는 Certified Kubernetes Administrator With Practice Tests 강의를 신청하였다.
이 강의에서는 쿠버네티스 아키텍처, 컴포넌트 별 역할, 트러블 슈팅 등 전반적인 내용을 훑기 좋게 되어 있으며, Kodecloud라는 실습 사이트도 제공해서 배운 개념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게 회사에서 쿠버네티스 클라우드 환경이 구축되어 있으면 그걸로 실습해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CKA를 준비할 때 이 강의가 더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CKA 시험을 준비하지 않더라도 꼭 추천하고 싶은 강의이다.
강의 전체를 한번 훑은 다음, lighting lab, Mock Exam 문제들을 반복해서 풀었다.
또한 CKA 시험을 접수하면 killer.sh 에서 CKA 시험을 실제 환경과 비슷하게 구성해놓은 시뮬레이션 환경을 준비한다. 25문제 정도 제공하며, 꼭 풀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Kodecloud에서 제공하는 환경보다 더 실제 시험 환경과 유사했으며, 문제 난이도가 더 높아 시험 준비 하는데도,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다.
시험 시작 30분 전부터 시험 페이지 접근이 가능하며, 입장하면 PSI 브라우저를 설치해야 한다. PSI 브라우저는 시험 시작 30분 전부터 설치가 가능하며 그 이전에는 따로 설치하는 페이지를 제공하지 않는다. PSI 브라우저를 통해 시험 환경에 접속하면, 신분증 검사 이후, 시험 보는 장소의 벽, 천장, 책상 밑 등을 카메라로 비추게 한다.
모든 검사가 완료되고 나서야 시험을 시작할 수 있었다. 시험 난이도는 Udemy 강의, Killer.sh 문제를 충분히 숙지했다면 어렵지 않은 난이도였다. CKA 시험이 오픈북 시험이라서, kubernetes.io 문서를 시험 환경에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개념을 다 외워 갈 필요는 없고, 시간이 부족할 것을 대비해 yaml 파일을 작성하지 않고 커멘드로 오브젝트를 실행할 수 있도록 숙지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쿠버네티스 치트시트를 활용하자.
시험 준비를 하면서 쿠버네티스의 아키텍처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고, etcd, controller manager, kubelet 등의 트러블 슈팅을 해보면서 클라우드 매니지드 환경이 아닌 kubeadm 환경에서의 운영 경험도 살짝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