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것의 항해 플러스 프론트엔드 후기( + 할인코드)

dev.horang🐯·2024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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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고있는 당신!

주니어 부트 캠프에 대한 관심으로 파도타기(응?) 하다가 여기까지 오셨군요. 고민하고 계신 여러분들을 위해 제가 이번 항해 플러스 프론트엔드2기를 진행하며 느꼈던 점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후기 한줄 요약 "아 나 진짜 무능하고 별거없는 개 쪼랩 개발자구나.."

일단 저는 비전공자, 20대후반의 나이에 항해99를 통해 개발자로 직무전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개발자를 선택한 이유는 솔직히 돈 잘번댔고(아님), 개발자는 모셔간댔고(아님), 연차가 무기라고 했어서(아님) 였기 때문이였습니다. 물론 셋 다 아니였지만 직무 자체도 워낙 저랑 잘 맞았고 개발하는게 그냥 너무 재밌어서 개발자로 취직하고 2년의 실무도 큰 일테기 없이 진행 해 왔습니다.

실무를 진행한 회사는 스타트업, 사수없음, 주니어 개발자들만 있음, 실사용 유저 거의 없음, 피쳐단위의 추가 개발만 계속 진행 의 대환장 파티였고 어느 순간 무리없이 개발을 진행하는 개발자로서의 제 자신에 대해 이게 맞나?그냥 이렇게 그저그런 개발자로 쭉 살면 되는걸까? 라는 고민이 어느 순간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고 그만 둔 후 "내 고민들을 어디에 풀고 이야기 나누지..?나만 이런걸까? 어떻게 시작해야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 개발자 커뮤니티에 대한 고민이 생겼고 부트캠프를 진행했던 항해 99에서 광고문자
이런 내용의 광고 글을 거의 수료후 2년간 계속..지속적으로 뇌속에 각인을 해왔었고(가스라이팅 당한건가..?) 자연스럽게 항해 플러스 프론트엔드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사이트 들어가자마자 어? 이거 신청해보고싶다.. 했던 이유는 바로 커리큘럼네트워킹 때문이였습니다. 커리큘럼
요즘 구직 글들을 보면 대부분의 회사에서 우대사항에 들어가있는 키워드들이 커리큘럼에 모두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가 1빠따였고 비슷한 연차, 같은 직무, 돈을 낼만한 열정 이 세가지를 모두 갖춘 사람들이 모여서 공부를 한다는 사실이 또 한번 매력적이였습니다! (+12개월 무이자할부..굉장히 매력적)

아무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항해 플러스 2기가 시작되었고 기대했던 것 보다(기대가 크지 않았음..) 너무나 알차고 뿌듯한 10주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알찼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1. 발제 자료들의 퀄리티
    코치님들이 준비해주시는 발제 자료들과 발제 내용들이 굉장히 퀄리티 있고 충분히 발제 자료만으로도 공부할 수 있을정도로 꼼꼼했고 평생 소장하고 싶을 정도들의 퀄리티였습니다.
  2. 비슷한 연차분들의 다양한 고민
    저희 2기는 거의 대부분이 1~3년차 사이의 주니어 분들이셨는데 각자 처한 상황, 환경들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생겨 너무 좋았던것 같습니다. 중간에 수강생 분들이 본인들이 각자 정한 주제를 가지고 발표를 하는 세션이 있는데 그부분이 진짜 왕좋았어요... 막 인싸이트를 얻어가는 느낌? (+ 우리끼리 코드리뷰)
  3. 루즈해지지 못하게 막는 과제
    물론 발제날에 발제를 듣고 보는것도 너무 좋았지만 해당 발제와 맞는 내용의 과제를 가지고 일주일 동안 고민해보는게 또 하나의 오 나 열심히 했다!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포인트? 였다고 생각해요. 물론 과제를 하고 통과함에 따라서 달라지는 뱃지 컬러..!도 한몫 하긴 했어요 ㅎㅎ
  4. 세상 알찬 주1회 팀별 멘토링
    팀별로 매주 1회씩 멘토님과 멘토링하는 그 한시간이 정말로 알찼던것 같아요. 궁금한 내용에 대해 답변해주시는것 또한 너무나 좋은 시간이였지만 멘토님들은 주로 어디서 인사이트를 얻고, 어떤식으로 실무 진행을 하시는지, 큰 회사들은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는지, 주니어들의 고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등의 주니어 개발자로서의 궁금증을 듣고 함께 고민해주시고 공유해주시는게 정말 큰 힐링중에 하나였습니다. 공감해주시고 해결해 주시려고 하는게 그렇게 큰 힐링 포인트가 될줄은 몰랐지만... 최고의 힐링타임!
  5. 운영진 분들의 빠른 피드백 수용
    이 부분은 항해에 감동받았던 포인트 중 하나인데요 매주 발제가 끝날때 마다 해당 주차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매주 피드백을 수용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좀 인상깊었습니다. 반영되지 않은 내용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반영 되었던 것 같아요.

뭐 죄다 좋은점 밖에 없냐?? 하면 이제 단점, 비추내용 읊어볼게요(단호).


  1. 정착되지 않은 시스템
    위에 5번과 일맥 상통하는 내용인데 어떤 분들에게는 이 부분이 큰 단점이 될 수 있을것 같아요. 이건 같이 계셨던 분이 하셨던 말인데 우리도 돈을 내고 들어왔는데 우리한테 피드백을 받아서 시스템이 계속 수정되고 변화되는건 아닌것 같다라는 분이 있어서 그말을 듣고나니 그건 그렇네.. 라는 생각이 들곤 했죠. 물론 프론트엔드 플러스 코스가 2기라서 그렇겠지만 만약 나는 딱 짜여진 시스템에서 공부하고싶어! 하면 고민을 좀 해보셔야 할 수도?
  2. 절대적인 시간 부족
    이건 단점이라기 보다는 만약 내가 회사에서 10주사이에 큰 프로젝트를 들어갈 일이 있다. 우리회사는 야근이 일상이다. 난 워라밸을 챙기고싶다. 하는 현직자 분들은 다시한번 잘 생각해 보시는게 맞을것 같아요. 저는 물론 백수라 10주동안 과제하고 발제 소화하는데 그렇게 큰 무리는 없었지만 같이 하시는 분들은 일과 병행하는 공부 시간, 과제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으시더라구요 ㅠ.ㅜ 사실 내가 돈을 더 잘 벌기 위해 돈을 투자해서 공부하는거잖아요? 근데 그 돈만큼 내가 공부하지 못했다는 자괴감, 안타까움 이런게 있으신것 같더라구요. 충분히 이해가 가기도 하구요.
  3. 이력서에 쓸 내용은 없음
    사실 첨에 신청하면서 어 이거 해봤다. 정도로 이력서에 써야지? 하는 생각이 어느정도 있었는데 사실 10주동안 그 많은 내용을 보고 배웠다. 라고 이력서에 써 봤자 담당자 입장에서는 그래서 그걸 배워서 실무에서 퍼포먼스를 냈어? 라고 한다면 사실 대답할 말이 없을것 같아요. 이걸 배워서 실제 현직에서 써먹고 성과를 내야! 이력서에 쓸 수 있을만한 내용들입니다. 우린 주니어니까요!

이렇게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봤습니다. 여러분들의 결정에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을까요..? 되었기를 바라면서..🫶

저는 항해 플러스 프론트엔드 2기 코스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가장 큰 느낌은 위에 한줄 요약에서 말했듯이ㅋㅋ
"아 나 진짜 무능하고 별거없는 개 쪼랩 개발자구나.."
사실 앞에서도 말했지만 2년정도 실무를 하면서 동료분들한테 기술적 질문을 받고 해결해 주기도 하고 실무도 기술적으로 큰 문제 없이 잘 쳐내고 하다보니 내가 꽤나 잘 해나가고 있구나! 나 다른데서도 왠만큼 하는 개발자겠지? 하는 오만방자한 생각을 하고 살았었답니다.. 그런데 와서 공부해보니 나는 그저 햄스터통에서 휠을 아주 잘 굴리는 갇힌 개발자였구나! 라는 사실로(팩트) 얻어 맞았답니다. 그치만 어느 순간 잊고 살았던 배움에 대한 즐거움, 동료 개발자들, 멘토님들에게 얻는 인싸이트들이 너무나 달콤해서 나도 앞으로 인싸이트를 줄 수 있는 개발자가 되어야지! 하는 다짐을 한번 해봤답니다.

10주, 등록비가 절대 적고 짧은 시간이 아니지만 그 돈, 그 시간을 투자하는 개발자 동료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공부할 수 있다는건 진짜 엄청나게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혹시 주니어 부트캠프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여기저기 잘 비교해보시고 제 글을 참고해서 본인에게 맞는 부트캠프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주니어 부트 캠프 자체는 진짜 여유가 있다면 꼭 한번 해보시는걸 추천드리는 바 입니다!

할인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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