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시즘 29기] 백엔드 파트 학회원 수료 🏅 그리고 30기

Sangho Han·2024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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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 학기 동안 정말 정신 없이 보냈던 큐시즘 29기가 끝이 났다!

처음 들어왔을 때만 해도 잘 할 수 있을까.. 했었는데
이렇게 수료 후기를 쓰고 있으니 감회가 새롭다 🙂

이번 글에서는 29기를 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조금 더 솔직하게 적어보고자 한다 ✍🏻


🌃 큐시즘의 밤

6/1 은 큐시즘의 밤 행사날이었다.

큐시즘의 밤은 말 그대로 큐시즘 학회원들끼리 마지막으로 레크리에이션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들도 나누면서 회포를 푸는 날이다! 그리고 밤까지 술을 마시는 날이라 볼 수 있다..ㅎㅎ

롤링 페이퍼

시작은 고생했던 밋업 프로젝트 팀원들에게 롤링 페이퍼를 작성하는 시간이었다.

밋업 프로젝트를 하면서 정말 배운 점이 많았는데, 그 내용들은 아래 글에 정리해두었다!

(링크 : https://velog.io/@hsh111366/KUSITMS-29기-2개월-간의-밋업-프로젝트-후기)

한 명씩 돌아가면서 짧은 편지글을 작성해주었는데, 정말로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이 커서 그런 부분을 잘 담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이 글을 볼 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했던 팀원들 모두 항상 잘 되었으면 좋겠다!

다 쓴 후에 나한테 써준 편지들도 읽고, 내가 MT때 나에게 썼던 편지도 읽었다.. ㅋㅋㅋ

그 때는 정말 생각 없이 한 3줄 정도 밖에 안 썼었는데, 지금 보니 조금 신기하기도 웃기기도 했다. 벌써 그 때로부터 2달이 넘게 지났다는 게 믿기지가 않기도 했다.

떠올려 보면 큐시즘이라는 좋은 곳에 함께 하게 되었으니, 후회 없이 많은 것을 배워 갔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는데, 이는 충분히 이룬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료 영상 시청

그리고 나서는 29기의 추억이 담긴 영상들을 시청했다.

첫 OT 때 부터 시작해서, MT, 기프, 큐커톤, 밋업 데이 등등.. 모든 커리큘럼이 다시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처음에 들어와서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걱정도 많이 했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수료 영상을 보고 있다니 참 감개무량했다!

후회는 없기 때문에 슬프지는 않았고 좋은 마음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수료증

수료증 자체는 커리큘럼이 시작하기 전에 다 받기는 했는데, 이 때 정식으로 각 파트의 대표가 나가서 수료증을 받았다!

뭔가 이렇게 규모가 큰 연합 동아리의 수료증을 받아본 것은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기도 했다. 하지만 뭔가 끝났다! 라는 기분은 전혀 아니었다 😂 그 이유는 곧 뒤에서,,

이렇게 수료증을 받았고, 알고리즘 스터디에서 우수 스터디원으로 선정돼서 소중한 알고리즘 러버상도 받게 되었다.. ㅋㅋㅋ 장미가 손수 적어 준 상장이 오히려 더 귀중한 것 같다!

알고리즘은 창업 동아리에서도 매주 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함께 했던 것 뿐인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운영진 수료증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들 정말 끈끈해 보여서 보기가 좋았다.
우는 사람들도 꽤 많았는데, 진심이 느껴져서 나도 살짝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

정말 열심히 활동할 자신이 있다면 운영진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전시회

여기서 끝이 아니다.. ㅎㅎ
29기에는 새롭게 전시회가 추가되었는데, 각 팀에서 만든 서비스를 조금 더 공개적인 공간에서 보여주는 날이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시연으로 모든 걸 보여줄 수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이러한 기회가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함께 하는 팀원들이랑 약간의 리팩토링도 진행하고 당일을 맞이했다.


왼쪽 사진 처럼 우리 팀 부스를 설치해두어서 테스트도 해 보게 하고 스티커 및 스탬프도 찍어주었다.
생각보다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체험하게 하는 것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스티커 디자인이 예뻐서 그래도 꽤나 많이 하러 오지 않았나 싶다.

셀피스 서비스가 사실 직접 다 해보기에는 시간이 조금 걸리기 때문에, 테스트 3개 중 1개만 체험하게 할 수 있었던 점은 조금 아쉬웠다 🥲

전시회에 대해 떠올려보자면, 생각보다 공간이 협소했던 점, 거의 대부분 서 있어야 했던 점은 조금 아쉬웠던 것 같다.

하지만 이를 기획하고 직접 시행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기에...이번 큐시즘에서 전시회라는 시도는 정말 의미있었다고 생각한다 👍🏻

전시회를 끝으로, 큐시즘 29기가 정말로 끝이 났다!


↪️ 나에게 큐시즘이란?

29기 슬로건처럼, 나에게 큐시즘은 터닝포인트 였던 것 같다.

처음에는 사실 그렇게 큰 기대를 하고 들어온 동아리는 아니었다.
이것저것 다른 동아리 & 대외활동들을 알아 보던 시기였기도 하고, IT 동아리에 한 번 들어가 보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으로 지원을 했던 것 같다.

또한 28기에서 불합격한 경험이 있기에, 내가 그때 보다 조금은 더 성장했는지 확인해 보고 싶었던 것도 같다.

하지만 막상 들어와서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며, 진심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MT를 기점으로 많은 학회원들과 친해지게 되어 매주 토요일마다 큐시즘 커리큘럼에 가는 것이 즐거웠고, 소모임 또는 회식에 가서 많은 얘기를 나누는 것도 좋았다.

나는 개발을 시작하고 나서 대부분 혼자 공부를 했었기에, 이렇게 같은 진로를 가진 친구들과 대화를 하고 피드백을 나누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소중했다.
그렇기에 더욱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고, 결과적으로 내 성장에 있어 큰 영양분이 된 것 같다.

실제로 새롭게 알게 된 것도 많았고, 내가 기존에 알던 지식을 남들과 공유하며 온전한 나의 지식으로 만드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잘하는 친구들을 보며 나의 역량이 부족함을 느끼기도 하였다. 때로는 버거울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좌절감 보다는 물어보고 배워보자 라는 의지가 더 컸던 것 같다.

실력 있는 친구들은 겸손했고,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즐겼다.
나 또한 그런 개발자가 되고 싶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는 것이고, 부족한 점이 있기 마련이기에, 가능하다면 도움을 주어 함께 성장하고 싶다.

커리큘럼 자체도 교육기획팀에서 고민하고 만든 것이 느껴졌고, 개발 뿐만 아니라 타 파트의 프로세스 및 지식을 배울 수 있어서 다방면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큐시즘은 기획이 정말 탄탄한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데, 이 덕에 기획에 대해 약간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학회의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누구와도 친해질 수 있었고, 누구에게도 편하게 모르는 것을 물어볼 수 있었다.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모두가 친절했고, 열심이었으며, 배울 점이 있었다.

큐시즘에 들어 오지 않고 계속 혼자 공부를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물론 다른 부분에서 성장할 수는 있었겠지만, 이렇게 큰 성장을 하지는 못했을 것이라 확신한다.


🏃🏻 새로운 시작

결론부터 말하자면, 30기에는 부학회장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

나도 처음 들어왔을 때는 부학회장까지 하게 될 줄 전~혀 몰랐다.

애초에 나는 학회원이기도 했고... 정말 많이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배우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

하지만 개발 뿐만 아니라 여러 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랑 가까워지게 되었고 그로 인해 배우는 것도, 즐거움도 많이 커졌다.

그렇기에 운영진까지는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어쩌다 보니 부학회장에 대한 제안도 듣게 되고, 나도 생각을 하다 보니 조금씩 마음이 기울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나에게 정말 많은 걸 주었던 큐시즘이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더 나누어 줄 수 있도록 힘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막학기를 끝낸 조금은 늦은 시기에,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30기 학부학 공약

공약은 위 3가지와 같다.

나는 큐시즘에서 결과 뿐만 아니라 과정에서도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낄 수 있는 학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같은 팀이 아니더라도, 같은 파트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다른 파트의 친구들과 새로운 내용들을 공유하며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학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

마음가짐

여전히 막막하고 걱정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큐시즘에 오래 몸담았던 사람도 아니고, 인맥도 크게 넓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큐시즘에 가지고 있는 애정, 그리고 이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어 보고 싶다는 마음은 크기에, 끝까지 잘 달려볼 수 있을 것 같다.

걱정을 하기 보다는, 눈 앞에 있는 일에 집중하여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어느 순간 30기의 끝에 가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의 나는 어떤 마음이고,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

힘들겠지만, 너무 힘들어 하지 않고 즐겁게 30기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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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백엔드 개발자, 한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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