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회고를 써내려본다.
아무래도 나의 2024년 하면 생각나는 키워드는 3가지가 딱 생각난다.
1년 정도 몸담았던 회사에서 퇴사를 했다.
내가 맡고 있던 일은, 키오스크에 웹뷰를 띄어 키오스크에 SDK를 이용해 결제나 프린트를 해주는 프로젝트 였다.
당시에는 개발자로서 성장하지 못하는 게 아쉽기도 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로만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직접 찾고 부딪혔기 때문에 문제 해결 능력이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시설과 키오스크 업체, 결제 업체, 팀 내부 기획자 등등 직접 소통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보니 소통하는 소프트 스킬이 많이 좋아졌다. 특히, 문제 해결을 꼭 개발적으로만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가장 많이 배웠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방향성과 회사에서 가고자 하는 방향이 많이 다른 것을 알게 되었고, 4월에 퇴사를 하게 되었다.
아무런 준비 없이 한 퇴사는 지금 생각해도 정말 대책없었다.
이력서를 부터가 너무 막막했다. 1년동안 일 하면서 정리해 둔 것도 없으니 이력서에 쓸 내용은 당연히 없었고, 역시나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은 내 이력서는 서류탈락뿐이었다. 그래서 "일단 한달만 쉬자" 하고 5월달은 최소한의 취업 준비만 하고, 그 외 시간은 재정비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그렇게 5월 말쯤, 연초에 소방수 역할로 2달정도 일을 같이 했던 팀에서 전화가 왔다.
"혹시 바쁘지 않으면 외주 하나 할래?" 내 대답은 "YES" 였다. 크게 고민 하지 않았고, 돈도 벌고 이력서에 쓸 내용도 만들자! 라는 마인드였다.
계약 기간은 3달. 일하는 도중에 재입사를 제안 받았다.
농담식으로 같이 일하는 팀원들이 이렇게 된거 재입사 하자라고는 이야기는 했었지만, 정식으로 제안이 들어오니 고민이 많았다.
어떤 점을 보고 제안을 주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대로의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고, 재입사를 했다.
주변에서는 무슨 재입사냐고 많이 하긴 했지만, 다시 들어가더라도 얼굴 붉힐 사람도 없었고 취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아 좀 더 쉬운 길을 선택했다.
그렇게 9월 나는 다시 회사로 돌아갔다.
퇴사와 재입사를 겪고 든 생각은 "더 나아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했구나" 였다.
그렇게 연초에 1기로 신청했지만 미루고 미룬 항해 플러스를 3기 9월에 시작하였다.
결론만 말하자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 특히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이 가장 크다.
항해 플러스에 대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로 대체하겠다!
항해 플러스 수료 후기
4기 학습메이트는 3기때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완하여 더 같이 나누고 싶어서 하게 되었다.
그리고 같이 하게된 3기 친구들과 함꼐 그 뜻을 열심히 펼치는 중인데 이건 4기 수강생분들 말을 들어봐야 알 것 같다.
이렇게 2024년이 마무리 되었다.
퇴사도 계획에 없었지만 하게 되었고, 재입사도 하고 필요에 의해서 항해 플러스도 하게 되었고, 마무리로는 학습메이트까지 계획 된 것이 단 하나도 없었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전부 괜찮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2025년은 어제보다 나아지자라는 생각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싶다.
형님.... 항상 형님 볼때마다 어떻게 함께하는 팀마다 이렇게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내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단하신거 같아요... 어쩌면 재입사 제안도 당연했을지도...? 어디서 일을 해도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 내실거 같습니다ㅋㅋ 2025년 화이팅 입니다!!!
항상 긍정에너지 뿜뿜 내뿜어주시면서 잘 이끌어주시는 갓태영 회고도 갓bb 링크드인에도 남겼지만 알찬 한해를 보내신 것 같아 제가 다 뿌듯하군요 ㅎㅎㅎ 너무 고생많으셨고 올해도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
퇴사-재입사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은 선택이셨을 것 같은데 대단하십니다. 2024년 고생많으셨네요.
새로운 올 한해도 열심히 달려보시죠! 응원하겠습니다~ :)
계획에 없는 일들이 많았지만, 결국 모든 경험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서 성장한 한해였네요! ㅎㅎ
올해도 더 나아가는 한 해가 되길! 화이팅입니다 :)
키야 멋지십니다 역시 우리의 갓갓 태영님 태영님의 빛나는 2025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