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학습메이트와 다르게 이번에는, 학습메이트로서의 회고록을 작성 해보려 한다.
"또, 학습메이트를 했어?" 항해 플러스를 같이 한 사람들에게 항상 듣는 얘기다.
신기해서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고, 역시 또 할것 같다는 의미로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다.
4기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채우고, 오지랖을 더 잘 부리고 싶어서 또, 학습메이트를 시작했다.
학습메이트로서, 사람들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다. 그래서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었다.
그런 노력들을 기준이 없이 하다보니,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도 했던 것 같다.
챙겨줄 수 있는게 5가지가 있다면, 2~3가지만 챙겨줘도 충분한 부분들을 그 이상으로 더 하려다 보니 하지 않아도 될 무리를 하고, 결과적으로는 스스로를 챙기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인건 우리 팀 수강생 한명이 이런 말을 해줬다. "지금도 충분히 도움 되고, 정말 필요한 게 있다면 그때 물어볼게요.". 이말 덕에 "지금 잘하고 있구나" 라는 위안과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적당함을 알게 된 것 같다.
4기 마무리쯤에 적당함을 알게 되었어도, 바로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5기를 시작하면서, "어디까지가 적당할까? 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다.
그러던 와중에 운이 좋게도, 테오에게 이 고민을 털어 놓을 기회가 있었다.
그때 테오가 했던 말은 정말 나에게 필요한 말이었다.
"이기적으로 하세요. 본인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 해줄 수 있는 만큼만 챙겨주세요. 중요한건 내가 있어야 남도 챙길 수 있어요."
이 말이 나에게는 정말 크게 와닿았다.
4기때의 내 행동을 생각해 보면, 챙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과해서 더 해줘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이 된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 내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간 것 같다.
이제는 내가 부리고 싶은 오지랖에 조금 더 가까워진 것 같다.
평소에도 내가 오지랖이 넓었던 것은 잘 알고 있었다.
나와 알게 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주고 좋은 경험을 얻었으면 하는 욕심이 아주 그득그득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은연중에 이런 생각들을 했던 것 같다.
"이렇게 해야 좋은 관계가 잘 유지 될거야."
"내가 이렇게 노력한 것들을 알아주면 좋겠어."
문제는, 내가 한 행동들에 스스로의 기준이 아닌 상대방에게 내 기대를 투영 시킨 것 이었다. 원하는 반응이 나오지 않으면, "내 노력이 부족하다." 고 느끼게 되었고 더 노력하게 되고 무리하게 되고, 그렇게 악순환이 반복되어 강박처럼 변해 버리게 된 것 같다.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남은 시간들을 내 기준에서 챙기고, 스스로 할 수 있을 만큼 하다보니 내가 생각한 기준에서는 정말 잘 마무리 된 것 같다.
그리고 우리 3팀 한별, 채림, 호재, 보경, 소희, 원태 덕분에 4기와 마찬가지로 5기도 재밌게 마무리 했다.
소소하게는, 최종 발표회때 또 발표도 하게 되고 우리 항해 플러스 5기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도 다 전하고,
5기 내내 같이 노력해준 우리 학습메이트들과 매니저님들도 같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하는 것도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수료식에도 3~5기 통틀어서 가장 참석율도 높았고, 그간 매일매일 강조했던 네트워킹이 가장 잘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이번 학습메이트를 하면서, 겉으로 보이는 부분이 아닌 보이지 않는 부분들에 대한 변화가 많은 것 같다.
관계에 대해서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니, 사람을 대할 때 더 부담없고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오지랖도 내가 멀쩡해야 제대로 부릴 수 있다는 것을 다시 배웠다.
예전에는 나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지 않고 오지랖을 부렸다면, 이제는 나 스스로를 먼저 보고 그 다음에 내가 원하는 오지랖을 부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오히려 내 오지랖을 받는 쪽도 마음이 편하다는 것도 배웠다.
생각해보면 학습메이트를 오지랖을 부리기 위해 시작한건데, 단순히 오지랖만 부리는 것이 아닌 앞으로의 나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것 같아서 오히려 더 뜻깊다.
그리고 운이 좋다고 생각되는 것은, 3~5기를 하면서 이상한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것도 참 신기하고, 그 덕분에 좋은 사람들도 항상 알게 되고 많은 것을 배우게 되니 이번에도 또 학습메이트를 하게 되었다.
이번 5기때 배운 새로운 오지랖 방법을 통해 6기때도 더 재밌고 즐겁게 오지랖을 부려 보려고 한다!
자칭 회고인간의 회고 글이 점점 내용이 알차지는 것 같네요ㅋㅋㅋㅋㅋ 잘 챙겨줘야 할 것 같다는 강박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 공감이 됐습니다. 이제 거의 모든 항해 사람들이 태영님을 알겠어요ㅋㅋㅋ 6기도 화이팅입니다!
6기를 "또" 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멋집니다.
본인을 챙겨야 남도 잘 챙길줄 알게되니까 ..ㅎㅎ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10주도 화이팅
맞아 사람들이 성향이 달라서 방향을 잡아주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고, 꼼꼼히 챙겨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학메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리는 좋은 경험 많이하는 것 같아서 멋지고 부럽다
6기도 화이팅~.~
멋있는 학메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