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Full time immersive 29기 2주차 회고

Sanghun Kim·2021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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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졸업 후 1년 간의 구직생활을 실패로 마무리하고 돌아온 한국, 실패의 가장 큰 이유를 꼽으라면 코로나로 인한 취업난이라고 핑계를 댈 수도 있겠지만, 문이 좁아지더라도 들어가는 사람은 분명히 있다는 것에서 내 노력이 취업문을 열 정도로 충분하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해외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에 돌아와서 어떻게 취업을 시작해야 할지, 어떤 회사들을 목표로 해야할지도 막막한 채로 고민하던 끝에 시작하게된 코드스테이츠가 1주차를 넘어서서 벌써 2주차까지 마치게 되었다.

1주차에는 프로그래밍언어의 기본인 변수와 타입, 함수, 조건문, 반복문 등을 배웠고, 2주차에는 HTML, CSS, Linux기초, Git에 대해 배웠는데, 처음 쉽게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전공자인 나도 그동안 헷갈리거나, 또 놓치고 있던 개념들을 확실히 짚고 넘어갈 수 있었던 꽤나 보람찬 시간이었다.

내가 코드스테이츠를 택한 이유를 꼽자면 첫번째로는, 취업에 대한 지원이었다. 한국에 11년만에 돌아와서 처음 해보는 구직이다보니, 한국의 취업 시장이 어떤지, 이력서, 자기소개서는 또 어떻게 써야할지, 회사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어떤 부분들을 확인해야하는지 알아야 할 정보들은 너무나도 방대한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한정적이다보니 이런 정보들을 얻을 수 있고, 또 취업에 대한 코칭도 지원해 준다는 점에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하게 되었다.

위의 이유 뿐이라면 퀄리티의 차이는 있겠으나 다른 부트캠프나 국비지원 학원을 선택했어도 됐겠지만,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그 수업방식에 있었다. 다른 학원들과는 달리 주입식이 아닌, 정답을 알려주지 않고 스스로 고민하고 학습해서 문제의 답을 도출해 낼 수 있게 해서 문제 해결 능력과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길러준다는 점과, 수업과 과제를 진행할 때에 항상 페어프로그래밍으로 진행하면서, 수준이 서로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길러준다는 점이었다.

뉴질랜드에서 개발자로서 구직을 하는동안에 회사에서 가장 원하는 사람은 그저 기술이 뛰어난 사람이 아닌, 기술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한 사람, 스스로 배울줄 아는사람을 선호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고, 내 스스로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코드스테이츠의 이런 수업방식이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하게 만든 결정적 요인이었다.

현재 2주차가 끝난 시점에서 네분의 페어분들과 페어프로그래밍을 진행해 보았는데, 그 과정에서 좋은 피드백들을 받으면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자신감이 꽤 늘어났다. 가장 기쁜점은 비전공자인 페어 분들과 소통하면서, 프로그래밍적인 개념이나 문제들을 비전문적인 언어로 풀어서 설명할 수 있게 된 점이다. 이 능력은 평소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비개발직군과의 협업에서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커뮤니케이션 스킬이기 때문에 내가 바라는, 또 되고 싶은 개발자상에 조금씩 다가가는 기분이 들어 이러한 발전들이 더 열심히 과정에 임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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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29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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