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Conference, Journal에 투고하기

Hunjison·2021년 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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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 뉴스레터 2020년 9월호에 내가 썼던 기사를 퍼온 글.

🌸 연구결과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법

-학술대회와 학술지-

김경곤 멘토님의 기고문을 바탕으로 편집한 기사입니다.
다가오는 9월부터 BoB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프로젝트 결과물을 어디에 투고하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연구결과물을 다른 연구자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는 “학술대회(Conference /Workshop)" 또는 "저널(Journal)" 출판을 통한 방법이 대표적 입니다. 이번 기회에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학술대회와 학술지의 서로 다른 특징을 비교하며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목적의 차이

학술대회는 특정 주제들을 바탕으로 연구자들이 서로 발표와 질의 응답을 하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논문의 길이는 4 ~ 8 페이지 정도로 짧게 하고, 연구 결과 위주로 정리합니다. 대신 발표를 상세히 하면서 참석자들에게 질의 응답을 받는 방식입니다. 반면, 저널은 논문을 투고하고 게재하는 데에 의의를 두기 때문에 논문을 상세하게 작성합니다. 논문에 과학적인 접근 방법과 분석들이 모두 들어가야 하고, 길이도 적게는 10 페이지에서 보통 15 ~ 20 페이지, 많게는 30 페이지가 넘어갑니다.

2. 투고 및 게재의 과정

학술대회는 정해진 컨퍼런스 날짜가 있고, 보통 학술대회가 열리기 6 ~ 9개월 전에 투고 마감을 받습니다. 그리고 리뷰어가 논문을 검토한 이후에 최종적으로 Accept 또는 Reject로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저널은 보통 매달, 격월, 분기별 출간을 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연구논문이 작성되는 대로 투고합니다. 저널들은 컨퍼런스에 비해 과정이 조금 더 까다롭습니다. 연구 논문을 투고하면 1개월 정도 기간 내에 Editor가 Reviewer에게 접수된 논문 검토를 요청하고, 리뷰어의 검토 후에 3 ~ 6개월 정도 사이에 1차 의견(Reject or Major Revision)을 받습니다. Major Revision을 받은 경우에 내용을 대폭 수정해서 다시 저널에 투고하면, 2 ~ 4개월에 거쳐 검토한 후 2차 의견(Reject or Minor Revision)을 받습니다. 이후 다시 내용을 수정하여 투고하면, 검토 이후 최종 Accept이 됩니다. 따라서 SCIE 저널 투고 후에 Accept이 되기까지는 적어도 1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수준 높은 저널 일수록 리뷰어의 검토 의견이 보다 까다롭습니다.

3. 좋은 학술대회/저널의 기준

학술대회에서는 좋은 학술대회의 기준으로 Accept Rate(AR)을 이용합니다. 말 그대로 투고한 논문 대비 발표된 논문의 비율인데, AR이 낮을 수록 명성이 좋은 학술대회라는 의미입니다.
저널의 경우에는 해당 저널에서 출간된 논문을 다른 논문에서 얼마나 많이 인용했는지(인용지수)를 기준으로 합니다. 미국계 출판사인 IEEE, ACM의 경우 Impact Factor(IF), 영국이나 유럽계 출판사인 Elsevier는 CiteScore라는 지표를 사용합니다. 한편, IF 이외에도 Q1 ~ Q4 라는 용어도 사용하는데, 저널을 쭉 줄을 세워 25% 단위로 나눈 것입니다. 즉, Q1 이라고 하면 상위 25% 안에 들어가는 저널입니다.

4. 멘토님의 따뜻한 조언

보통 4개월이라는 한정된 비오비 프로젝트 기간 중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투고하는 곳은 국내 정보보호학회 동계학술대회 등 학술대회 쪽이고, 결과를 빨리 내기 위해 컨퍼런스에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일 산업계 쪽이 아니라, 석/박사 등 학계 쪽으로 생각이 있는 친구들은 비오비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최소 정보보호학회논문지 등 국내 저널에 투고하거나, 조금 더 욕심 낸다면 해외 SCIE급 저널에 KITRI, BoB, 그리고 본인의 이름으로 전세계 학자들에게 연구 결과를 인정 받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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