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공상은... 마이 딥페이크 보이스 마켓팅

hur-kyuh-leez·2019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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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5초의 음성파일이면
딥페이크보이스를 만들수 있다.
참고: https://velog.io/@hur-kyuh-leez/5%EC%B4%88-%EC%9D%8C%EC%84%B1%ED%8C%8C%EC%9D%BC%EB%A1%9C-%EB%8B%B9%EC%8B%A0%EC%9D%98-%EB%AA%A9%EC%86%8C%EB%A6%AC%EB%A5%BC-%EB%A7%8C%EB%93%9C%EB%8A%94-%EB%94%A5%ED%8E%98%EC%9D%B4%ED%81%AC

그러면 이제 딥페이크보이스는 어디에 사용 될까?
제일 먼저 사기꾼들이 많이 쓴다.
사장인척, 가족인척 전화를 걸어서 거액을 땡긴다고 한다.
역시 사기꾼들은 "활용"은 참 잘한다.
참고: https://www.forbes.com/sites/jessedamiani/2019/09/03/a-voice-deepfake-was-used-to-scam-a-ceo-out-of-243000/

그럼 앞으로 보편적으로 어떻게 쓰일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마켓팅에 매우 자주 쓰일 거 같다.
잘 생각해보자,
가장 설득력 있는 음성은 무엇인가?
톤이 낮고, 듣기 좋은 딕션을 가진 꿀 성대?
듣기는 싫지만 결국 '미션 컴플릿'을 외치게 하는
부모님의 잔소리?
아니다
바로,
내면에서 들리는 '마음'의 소리이다.
바로 내 음성과 가장 비슷한 소리를 좋아할 것 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 글을 읽을 때,
어떤 음성이 들리는가?
바로 자기 자신의 목소리이다.
그리고 끄덕, 끄덕한다.

하지만,
우리 자신의 목소리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고유의 음파 이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듣는 내 목소리와
내가 생각하는 목소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번 자기 목소리를 리코딩해서 들어봐라
당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목소리와 동일한가?
뭔가 동질감은 없고 오히려 거부감까지 든다.
그래서
딥페이크보이스에 '마음의소리'라는 필터를 추가해야한다.
우리가 우리의 목소리를 듣는 소리는 골전도 + 공기음파이다.
이것을 잘 계산한다면 우리는 '마음의소리'를 만들수 있다.
공기음파 같은 경우 에어팟프로같이 귀 내부에 마이크를 설치한 제품이면 충분히 측정 가능하다.
하지만 골전도율을 개개인마다 정확히 측정할수 있는 실용적인 기기는 아직 못봤다.
근데 사실 데이터가 적어도 구현 할 수 있다.
보통 톤만 낮추면 되지 않을까?
(여기에 관련한 걸 검색을 하려고 해도 어떤 단어로 검색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러면 자신의 '마음의소리'랑 비슷해진다.

오케이 이제 '마음의 소리'를 구현했는데
이게 도대체 마켓팅에 어떻게 활용 된다는 건데?

혹시 자기최면이라고 들어봤나?
자기 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것 이다.
꿈꾸는 다락방, 시크릿, 영화 더파운더에서도 소개된다.
매일 아침/저녁에 거울보고 자기 자신에게 암시를 거는게
바로 자기최면이다.
스포츠에서는 호날두가 경기 전 항상 거울을 보고 자기 암시는 하는 리츄얼과 비슷하다.
타인이 최면을 걸어도 효과는 강력하다.
타이거 우즈는 전담 최면사는 항상 경기전에 최면을 걸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보면 매우 성공적이였다.
참고: http://content.time.com/time/business/article/0,8599,1977581,00.html
이렇게 되면 정말로 암시가 현실이 된다.
이제 좀 감이 오는가?
이렇게 '마음의소리'를 통해서 마켓팅을 하게 되면
무.조.건. 사게 된다.
물론 이미 우리는 알고리즘의 의해 스크린 특정 부분을 클릭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이것이
100%의 확률로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럼 '마음이소리'를 구현하려면 뭐가 필요 할까?
고객의 5초짜리 데이터 딸랑 하나면 충분히 가능하다.
근데 이미 많은 많은량의 음성 데이터가 태크기업에게 넘어갔다.
음성인식 서비스를 생각해보자

"hey siri"
"okay google"
"아리야~"

우리가 직접 데이터를 제공했다.
근데 여기서 더 무서운 건,
우리가 이렇게 trigger word를 사용하지 않아도
만약 음성서비스 인식에 동의를 하면 우리의 음성 데이터는 고스란히 기업에게 넘어간다.
생각을 해보자,
당연히 트리거 단어를 통해 음성인식을 하게 하려면 마이크가 항상 켜져 있어야 한다.
그러니 나도 모르게 자진하여 기업에게 데이터를 넘길 때가 많다.

자 이제 어떤 방식으로 마켓팅을 해야 할까?
브레이밍 스토밍을 해보자...
읽은 책 중의 내용을 떠올려보자...
요새 프레임이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한줄 요약 내용은 아래와 같다.
"'Surroundings'을 잘 활용해서 겉포장을 잘해라"

(솔직히 읽는 내내 거부감이 들었다.
특히 영어 단어 내용을 다룰 때 거부감이 많이 들었다.
책 제목부터가 잘못되었다.
frame이라는 단어는 동사형태로 아래와 같은 뜻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

"To make a person appear as the perpetrator of a crime that he/she did not commit."
참고: https://www.urbandictionary.com/define.php?term=Frame

아이러니하게,
프레임 저자가 말하고 싶은 핵심 내용을
정작 자기 책에서는 정반대로 썼다.
그래도 내용은 우리가 충분히 써먹을 수 있다.)

자 그럼 다시 아래 내용을 잘 살펴보자
"'Surroundings'을 잘 활용해서 겉포장을 잘해라"
그럼 어떻게 고객에게 환경을 잘 활용해서
자기최면을 걸 수 있을까?
일단은 자기최면 최고의 시간 때는 비몽사몽한 자기직전과 깨어나서 바로 이다.
왜냐구? 하나의 예시를 들어보자
연애 초반에 연인들이 자기 직전에 많이 통화를 한다.
자신들도 모르게 서로 최면을 걸리게 한다.
그리고 꽁깍지가 씌인다.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밤에 알콩달콩한 전화 횟수를 줄어들고
꽁깍지도 자연스럽게 때인다.
못믿겠다고? 나는 이과니 굳이 실험을 해봐야 한다고 하면...
이렇게 테스트를 해봐라
좋아하는 이성에게
상대방이 자기 직전에 전화해봐라
그리고 결과는 댓글로 알려주길 바란다 ㅋㅋㅋㅋㅋ

그러면 자기최면술 마켓팅 방식은 어떻게 해야 할까?
최면술 중에 엥커링이라는게 있다.
안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과 연결지어
좋아하게 만드는 것 이다.
먼저,
안좋아하는 걸 상상하게 해서
정확히 어떤 대상의 특징이 싫은지 파악해야 한다.
너무 강력하게 상상하게 하면 안된다.
그리고 연속적인 세션에서 물어보는 것 보다는
두번의 세션을 갖는게 훨씬 효과적이다.
첫번째 세션에 안좋아하는 걸 먼저 파악하고
잊혀질만 할 때
두번째 세션을 가진다.
그리고 좋아하는 걸 먼저 강렬히 상상하게 하고
안좋은 걸 좋은 것과 연관지어 뇌에 엥커링 해버리는 것 이다.
그러면 정말 신기하게 안좋아하고 거부감이 있던걸 좋아하게 된다.
이처럼 고객이 좋아하는 것과 거부하는 것을 정확히 알아야 앵커링을 실천할 수 있다.
그리고 광고주가 원하는 제품을 고객에게 앵커링 하면 되겠다.

참고로 왜 순서가 중요한 지는 책 프레임에서 나오는 내용과 비슷하다.
프레임(개정판),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 Google Play 2019-12-09 01-33-29.png 출처: 프레임(개정판),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바로 A조건과 같이 좋은 뉘앙스 단어를 먼저 이야기하고 나쁜 뉘앙스 단어를 뒤로 배치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천재'라는 이미지가 떠오를 것 이다. 반대로 B조건 처럼 나쁜 뉘앙스 단어를 앞쪽에 배치하면
'직장상사'의 이미지가 떠오를 것 이다.

오케이
이제 데이터도 있고
광고 하는 시간 때
자기최면 마켓팅 방식도 알았는데
어떻게 광고주가 원하는 문구를
고객들이 알아서
자기최면을 할 수 있도록 유도 할 수 있을까?
물론,
이것 조차도 자기최면을 통해서 하게 만들면 된다.
근데 그 이전에 첫 자기최면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간단하다.
정말 무지막지하게 좋은 제품을 무상으로 뿌려라
광고가 나오는 대신에 값이 싼,
아마존 태블릿.
공장 단가보다 보다 싸게 기계를 판매하고
게임씨디에서 수익을 올리는 Xbox, Playstation 게임콘솔회사와 비슷한 비지니스 모델이다.
출처: https://www.engadget.com/2013/11/19/ps4-costs-381-to-make-according-to-hardware-teardown/
가령,
에어팟프로를 무료로 준다던가
bose 수면유도 이어폰 슬립버드 이런 걸 무상으로 줘라.
(에코버드 수준의 제품은 제외다 왜냐하면 제품이 구리기 때문에 사용자가 사용을 안할 확률이 높다)
스피커 대신 이어폰을 고집하는 이유는 고객이 진짜 듣고 있는지 확인 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초기 에어팟 모델에서도 사용자가 착용했는지 안했는지 알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그래서 고객이 자기최면 광고를 듣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 이다.

이게 바로
'마이 딥페이크 보이스 마켓팅'이다 (내가 걍 지음).

그럼 다음편에서는
이번처럼
기업 입장으로 치우친 비즈니스 모델 말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에듀케이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다.

ps. 혹시 이렇게 '공상'하는 사람을 고용하는 직장이 있나? 있으면 댓글 ㄱㄱ 공상을 참 좋아하는데 이걸로 생계를 유지 할 수 있는 직업이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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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그에 생각을 임시로 저장합니다. 틀린건 틀렸다고 해주세요 :) 그래야 논리 학습이 강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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