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코드에서 시간은 어쩜 이렇게 순식간에 지나가는지!
1차 끝나고 뒷풀이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차 프로젝트가 끝났다 🥳
조금 일찍 모여 1차 프로젝트 팀원들과 github Readme 작업을 마무리 하는 중에 2차 팀이 발표 되었다. (이름 새긴 직접 구운 쿠키 선물 해주신 위솝팀 PM 휘성
님은 엔젤? 😇) 맡게 된 사이트는 처음 클론하고 싶은 사이트를 적어내는 단계에서 써냈던 KREAM! 한정판 신발을 중고 거래하는 사이트였는데 가격이 제시되어 있는 일반 커머셜과 달리 경매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어 사용자들에 의해 가격이 변동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2차 프로젝트 팀도 1차와 마찬가지로 프론트 세 명 & 백 두 명으로 이뤄진 팀이었는데, 팀이 발표되고 기분이 너무 편안했다! 프론트 오재
님, 수연
님, 용민
님 & 백 하민
님 그리고 나. 이 멤버로는 왠지 뭘 해도 착착 잘 해낼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나중에 얘기해보니 모두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았다 ㅋㅋㅋㅋ 든든한 우리 멤버들! 이렇게 다섯명이 새로운 한 팀이 되었다 🤗
2차 프로젝트는 확장성을 고려했던 1차와는 달리 실질적으로 구현할 부분을 먼저 정하고 그것 위주로만 모델링을 하는 방향으로 결정되었다. 고려해야 하는 범위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모델링은 낯설고 어려운 것..! 🥲 하민
님이 방향을 잘 잡아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마무리 지었던 것 같다. 모델링 하면서도 1차 때 만큼 막막하지 않은게 신기했다. 1차 때는 어떤 데이터가 왜 필요한지 어떤 구조로 구성되있어야 하는지 생각하는 것 부터 쉽지 않았는데, 이번엔 큰 구성부터 차근차근 잘 풀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역시 이론만 보는 것 보다는 뭐든 해보면서 익혀야 감이 잡히는 것 같다!
프론트와의 소통도 그랬다! 내가 이 API를 만들 수는 있겠는데 어떻게 프론트와 맞춰야 하는지, 내가 어떤걸 알려주고 어떤걸 알아야 하는지 등 소통하는 법을 몰라서 막막했던 1차 프로젝트 첫 주차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특히 기획 단계에서 ㅋㅋㅋㅋㅋㅋㅋ 서로 쳐다보면서 동공지진하다가 자신 없이 "한번 해볼게요..!" 라고 했던 1차와는 달리 우리 팀 모두가 "그거 될거 같은데요? 그 기능 안빼도 될거 같아요." "해보진 않았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알 것 같아요. 할 수 있겠는데요?" "금방 될거 같은데요?" "프론트에서 처리 할 수 있어요." "어, 백에서도 가능한데. 그럼 진행 상황봐가면서 정할까요?" 이런 느낌으로 대화를 했다 ㅋㅋㅋㅋㅋㅋ 우리 2주 전을 생각해보면 지금 대화 너무 웃긴다고 스스로도 느끼면서 ㅎㅎㅎㅎ
같은 백 팀원인 하민
님과는 사전스터디 때부터 같이 공부하면서 합이 잘 맞았던 동기라 그런지 같이 프로젝트를 하는 동안 너무너무 편안했다! 역할을 분배하고 기능 구현에 들어가면서부터는 하루 종일 같이 코딩하면서도 프로젝트에 대한 얘기는 데일리 미팅 때 외엔 한 적 없었다. 서로 가타부타 다른 말 할게 없어서 😉 사실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침 미팅 때 지금 진행 상황을 들었고 블로커도 들었고 예상 마무리 기간까지 들었으니 더 이상 얘기 할 게 없었다. 함께 고민해야 하는 블로커가 생기면 데일리 미팅 끝나고 그때 잠깐 얘기를 나누는 걸로 끝냈다. 그 시간도 블로커 있는 사람이 같이 고민해야 할 부분만 구체적으로 딱 정리해와서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민
님은 잘 하시니까! 하는 믿음이 있으니 나도 내 역할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에 각자 맡은 부분에 집중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동료의 실력을 믿는 것도 협업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좋은 실력을 가진 동료가 되어줘야겠다는 생각도! 🤗
그리고 프론트 분들이 너무 좋았다! 사실 사이트가 돌아가는 전체 플로우에 대해서는 프론트 쪽에서 관심이 없을 수도 있는데 우리 팀 프론트 분들은 노트 정리까지 하시면서! 나보다 먼저 경매 시스템을 이해해서 알려주셨다 ㅎㅎㅎㅎ 판매입찰가와 구매입찰가가 어떤 방식으로 결정되는지 헷갈렸었는데 하민
님과 내가 모델링을 하는 동안 이해 끝마치신 오재
님이 무려 화이트보드에 써가면서 설명해주셔서 팀 모두가 플로우에 대해 빨리 이해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
모델링 봐주신 승현
멘토님이 여기 프론트 멤버가 누구누구냐며 전체적으로 프론트와 백이 서로를 너무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씀주시면서 소통이 잘되고 있으니 결과도 좋을것 같다고 칭찬해주셔서 시작부터 참 뿌듯했던 팀 크림이었다 👍
이렇게 또 2주가 지났다. 프로젝트를 2개 마치는 동안 한달이라는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간 것 같다. 조금 전에 온 것 같은데 벌써 갈 시간이야? 라는 생각으로 가방을 쌌던 하루하루였다. 그만큼 체력적으로 힘들기도했지만 코딩으로 뭔가 하나씩 만들어가는게 너무 재미있었다! 내가 써내려간 로직으로 사이트가 구동되면서 데이터가 불러와지기도 쌓이기도 한다는게, 그걸 또 내가 조율 할 수 있다는게 느껴지면 피곤했던 것도 싹 날아가는 기분이다. 진작 이런 일을 했어야 하는데! ㅎㅎㅎㅎ
처음 장고 CRUD를 배웠던 시간을 생각하면, 고작 한 달이 지났는데 지금 이렇게 사이트를 두 개나 만들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거기다 배포까지! 모르는 것도 너무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너무너무 많아서 불안하지만 오늘은 뿌듯한 기분으로 마무리 해야지! 🥳
2차 프로젝트 발표를 마지막으로 위코드에서의 시간이 마무리되었다. 아직 1/3이나 되는 기업협업이 남았으니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자리 정리를 해야한다는 소식에 그때서야 이제 정말 마지막 단계만 남았구나 싶어 우울해졌다..! 🥲
처음 위코드에 들어온 첫 날에 비하면야 개인적으로 큰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 현업은 멀게만 느껴진다. 이제 곧 기업 협업에 나가면 정말 일을 시작할 텐데 설렘보다는 걱정이 훨씬훨씬 더 크다. 열심히 해야지! 그래도 위코드에 다니면서 느낀건 아무리 막막하게 느껴져도 노력한 만큼 결과로 돌아온다는 점 같다. 낯설고 어려워도 시간을 투자하고 어떻게든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다보면 처음보다 나아져 있는걸 볼 수 있었으니 앞으로도 차근차근 그렇게 해나가면 되지않을까?
❣️Back❣️
사전 스터디 때부터 이것저것 같이 고민도 많이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눴던 항상 든든하고 편안한 하민
님
❣️Front❣️
시스템 제일 먼저 이해해서 팀원들 설명해주시고 무지개 코드로 감동 주셨던 하나 파고들면 무조건 끝까지 해내는 센스 있는 오재님
, 부드러운 대화 분위기 주도해주시고 깔끔하게 핵심 정리해 주시는 홀리한 수연
님, 다들 낯설어하던 첫 주에 20기 전체 간식 챙겨주신 코딩까지 꼼꼼하고 섬세한 용민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