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일 개강이 며칠 전 같은데 내일이면 벌써 5주차라니 🙈
매일매일이 멘붕이었다가 회복되고 다시 멘붕오는 날들 연속이었던 것 같다
고민이 무색하게 둘째날 바로 확신하게 됐다! CSS 문제를 풀면서 화면이 아무리 전보다 예쁘게 꾸며지고 변해도 '적용됬네.' 이상의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모두가 그런 줄 알았는데 동기분들과 얘기하면서 그렇지 않다는걸 알게 됐고 프론트는 내 길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며칠 뒤 라운지에서 동기들이랑 파이썬 문제 같이 보고 있을 때 지나가던 담임멘토 경훈님
이 문제 두고 얘기하는 걸 들으시고 "여긴 다 찐 백이네."라고 하셨을 때 얼마나 기분 좋던지! 그러고보니 경훈님
이 찐 백이라 했던 동기들은 지금 다 같이 백엔드 방에 있다 🤭
그렇게 20기 총 36명 사이에서, 백엔드 14명 중 1명이 되었습니다 🎉
4주 동안 언제가 제일 힘들었냐고 물어본다면 1초도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멘탈 날아갔던 날..! 🥲 아무래도 파이썬 까지는 사전 스터디 때 보고 왔어서인지 막막하진 않았는데 장고는 정말 하나도 몰랐어서 진짜 무서웠다.
튜토리얼 보고 따라하면서, 이게 돌아가면 돌아가는데 왜 이렇게 되는건지 이해가 안되서 막막하고 안돌아가면 안되서 더 막막하고. 당장 다음주부터 이 프레임워크 사용할텐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너무 혼란스러웠다. 여기서 놓치면 쭉 못따라 갈 것 같다는 불안감까지 겹쳐서 더 당황스러웠던 것 같다.
이제껏 장고 들어갈 때 힘들었다는 기억만 갖고 있었는데, 지금 위코드 한 달을 정리하면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게 꼭 필요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새로운 걸 익혀야 하는지 조금은 감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때 혼자였다면 멘탈 나가있는 시간도 더 길고 더 힘들었을텐데 동기들이 있어서 정말 큰 힘이 됐다. 과제도 많고 리뷰할 것도 많은데 막히는 부분 기꺼이 도와주신 승무님
, 하민님
덕분에 장고 시작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이래서 동기가 최고인가 봅니다 👍
프론트가 만든 westagram과 백이 만든 회원가입 & 로그인 API를 붙여보는 경험은 너무 신기했다! 까만 화면에 내가 줄줄이 친 로직이 정말 작동하다니 🎉
프론트의 가람님
, 유진님
과 같이 붙여봤었는데 서버를 제공하니 여러 곳에서 회원가입을 해도 모두 내 쪽에 데이터가 쌓이는게 흥미로웠다. 관리자가 된 기분 🥳 그리고 직접 친 success 혹은 error 메세지가 사이트에 뜨는 것도 재밌었다!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나중에는 OO님 짱짱짱!
같이 동기분들 이름을 넣어서 성공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는데, 내가 인터넷에 뜨는 이런 걸 컨트롤 한다는 것 자체가 그냥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httpie로 로직이 작동하는지만 확인해보다가 유진님
, 가람님
이 만드신 화면에 붙여보니 정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분이 들어서 뿌듯한 기분도 든 시간이었다.
다음주부터 1차 프로젝트에 들어가는데 2주간 고생한 프로젝트가 완성되고 그게 잘 돌아가는걸 확인하면 그날 기분은 얼마나 좋을지 기대된다! 물론 그 사이 멘탈 여러번 날아가겠지만 ㅋㅋㅋㅋ 피해만 안끼쳤으면 좋겠다.. 500, 500만 피하자..! 😶🌫️
위코드 시작하기 전엔 사전 스터디 팀장님 🙌 이신 경래님
과 같이 위코드 지박령상을 노리려고 했었다! 오래 앉아있어야 할 것 같아서.. 🥲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위코드가 평일 10시 이후엔 오픈되지 않아서 매일 10시까지라도 꼭 남아있자고 다짐했는데, 한달 동안 잘 지킨 것 같아 만족스럽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 덕분에 동기들이랑 같이 집에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며 하루 스트레스 풀 수 있던 시간이 됬던 것 같아서 오히려 좋은 점이 됬던 것 같다. 24시간이었다면 다들 집 가는 시간이 다르지 않았을까? 🤫
그리고 주말은 위워크 건물 이용이 불가능해서 다른 곳을 알아봐야 했는데 좋은 곳을 알아봐주신 덕분에! 큰 불편함 없이 주말 시간도 잘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집은 정말 안돼.. ☠️
일어나서 준비해서 위코드 가서 코딩하고 점심먹고 코딩하고 저녁먹고 코딩하다 집와서 씻고 자고 일어나서 준비해서 위코드 가서 코딩하고.. 이걸 벌써 4주나 했다니!
12주가 짧게 느껴질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4주가 지났다는 것 보다 8주 밖에 남지 않았다는게 기분이 참 이상하다. 그리고 멘토님이 지난 4주보다 프로젝트 4주 & 기업협업 4주는 더 빠르게 느껴질거라고 하셨는데 그럼 얼마나 정신없이 지나가는 건지 무섭기도 하고 🥲
지난 4주는 정말 동기들 덕분에 낯설고 힘들어도 재밌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20기는 한분 한분이 다 다정한데 센스있고 재밌기까지 한 분들이셔서! 👏 여기 한분씩 이름 다 쓰고 싶은 마음 꾹 참고 있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얼리버드 21기와 고민하다 20기 선택한 나 굿굿!
특히 6명 중에 5명이 백엔드라 첫날부터 너무 든든했던 사전 스터디 조원들 👍 (유일한 프론트 지연님
은 우리 조의 빛과소금, 2개월 뒤에 그래프 마스터 되십시다! 🥰) 경래님
하민님
은혜님
승호님
지연님
덕분에 멘붕 왔던 하루하루 잘 잡고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고마운 분들! 🤗
남은 8주도 열심히 보내고 정말 기분 좋게 수료식 참석할 수 있게 됬으면 좋겠다 🙏
항상 밝으신 미화님~~~!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죠 ㅠㅠ! 앞으로의 플젝 기간 체력관리도 모두 뽜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