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일의 항해가 끝이 났다.
항해 2기 수료생이 되었다.
5월에 등록하고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기다렸던 것이 생각난다.
아마 다음주에 시작할 3기 분들도 그렇겠지😄
아마 모든 수료생 분들이 항해에서 무언가를 얻었을 것이다.
어제 수료식이 끝난 후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하며 나온 것들은 아래와 같다.
이것들 외에도 많은 의견이 있었지만 다 기억은 나지 않는다.
내가 얻은 것은 크게 세 가지다.
1) 개발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난 것 2) 아하 모먼트를 여러 번 경험한 것 3) 내가 개발을 계속할 수 있다는 자신감 (+ 상장)
항해 2기 사람들과 계속 개발 인생을 걸어갈 생각을 하니 너무 든든하다.
수료식에서 두 명 밖에 없는 2관왕이 되었다.
든든함이 마치 엄마의 밥상 은 'Q. 함께하면 어떻게든 해낼 수 있겠다는 든든함을 준 크루원은?' 이라는 질문에 크루원들이 투표해 준 결과였다.
여기서 나만 정상은 여태까지 함께했던 팀원들이 나에게 준 점수의 평균이 높은 경우 받을 수 있었다.
솔직히 아주 조금 울 뻔했다.
6번의 팀 중 3번의 팀장 1번의 프론트 리더를 맡았고, 익숙하지 않은 리더 자리에 혼자 반성도 많이 했다.
아이스브레이킹을 한답시고 너무 TMI를 많이 한 건 아닐까?
너무 디테일한 수정 요청을 한 건 아닐까?
오늘 좀 아는 척 했나?
쿨한 척 다 해놓고 뒤에서 고민도 많이하고 혼자 조금 울적해 한 적도 있다.
특히나 협업에 있어서 '결과물의 완성도에 가치를 둘 지, 구성원의 경험과 성장에 가치를 둘 지' 고민이 가장 많았다.
보통은 후자로 마음이 기울었다.
당장 고객에게 서비스를 만들어서 주는 것보다는 나와 같이 하는 사람이 더 많이 경험하고 자신감을 얻길 바랐다.
그래서 첫 주 차에는 애초에 주특기로 리액트를 하려고 왔으면서 python-flask로 일주일 동안 서버만 만드는 경험도 했다😁
이 모든 시간들이 모여 나에게 2관왕이라는 선물을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협업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나에 대한 의문을 싹 날려주는 상들 이었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
항해는 정말로 끝났다.
하지만 우리의 개발자 삶은 이제 시작🙋🏻♀️
서로 의지하면서 지속가능한 꿈을 꾸는 사람들이 되길 바란다.
항해 2기 화이팅
여러분이 있어서 항해를 끝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지현님 2관왕 축하드립니다..! 상장 모서리를 잘라먹어서 죄송하지만 월요일에 다시 만들어드릴게요 ^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