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99 | 독학하다 부트캠프 간 이유

hyemin·2022년 2월 24일
1

항해99

목록 보기
1/18
post-thumbnail
post-custom-banner

독학에서 부트캠프 행

개발 공부를 시작하면서 OKKY에서 많은 글을 읽었다.
적어도 내가 본 글들과 댓글에서는 큰 돈 드는 부트캠프보다는 국비학원이나 독학을 추천하는 분위기였다.

학창시절의 나는 인강보다는 현강을 선호했지만 다닐 학원이 없어서 독학을 추구하게 된 사람이었고, 1n년을 그렇게 공부했기에 OKKY 분들을 믿고 독학을 시작했다.

핑계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20대 초반이었다면, 독학으로 끝까지 공부를 했을 것 같다.
그러나 내 나이는 어느덧 20대 후반이 되었고 마음은 급한데 넘쳐나는 정보들 속에서 정작 뭘 해야될지 모르겠는 미아 상태가 되버렸다.

이렇게 불안해하면서 시간을 허비할 바에는 확실한 커리큘럼이 있는 부트캠프나 국비지원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리고 개발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팀 단위로 움직이는데, 협업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프로젝트 팀원을 구해서 팀 프로젝트를 하며 협업 경험을 쌓는 방법도 있고 실제로 구해도 봤지만 오프라인을 원하는 경우가 다수였고, 몰입과 간절함의 정도가 달라서인지 중간에 본인은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나가버리면서 팀이 깨지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끊임없이 배워나가야하는 개발 업계에서 정보를 나누고 또 이끌어주는 멘토와 동기들이 있는 것이 취업하고 난 이후 주니어 개발자일 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부트캠프를 선택하게 되었다.

(만약,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다닐 수 있는 국비학원이 있었다면 부트캠프 행을 조금 더 고민했을 것 같지만 애초에 나한테 선택지가 될 국비학원이 없었다.)

요약

  1. 정보 얻느라 허비하는 시간(+불안감) 없애고 확실한 가이드에 따라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어떻게보면 시간을 부트캠프 지원하는 돈과 등가교환하는 셈이다)

  2. 협업 경험 쌓기 - 비슷한 간절함을 가진 사람들과 몰입도 있게 팀 프로젝트하기

  3. 멘토, 동기 인맥 얻기 - 인맥도 인맥이지만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응원하고 성장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함

++ 비용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길어지는 취준 기간보다 빨리 취업해서 돈 갚는게 더 효율적일 것이라는 누군가의 조언


항해99 선택 이유

과정이 어떻든 내가 반강제로 포기할 수 없는 조건이 있었다.

  1. 전체가 온라인 과정일 것
  2. 6개월 과정을 넘지 않을 것
  3. 결제 방식에 후불방식일 것

위 조건에 부합한 부트캠프는 코드스테이츠, 항해99 두개였는데 나는 항해 99를 선택했다.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

  1. 풀스택 개발자 전형이라서
    FE, BE를 넘어 서버, ios, 안드로이드 개발자로도 취업할 수 있다는 소개 문구가 있었는데, 그렇게 다양한 분야를 단기간에 배울 수 있다는 것에 의문이 들었다.

  2. 망설여지게되는 후불제 가격
    위에서 시간을 돈으로 산다 생각하고 부트캠프 행을 결정했다곤 했지만, (월소득 * 17%)를 24회 낸다는 것은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다.


항해99를 선택한 이유는 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반대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주특기를 정해서 한 언어에 집중한다는 점, 혼합이지만 다른 부트캠프에 비해 낮은 가격

그렇다고 항해99가 쏙 마음에 와닿은 것은 아니었다.

항해99 망설인 이유 -> 그럼에도 선택한 이유

  1. 오픈한지 얼마 안 된 부트캠프인 점
    3월부터 개강하는 기수가 이제 6기일 정도로 신생 부트캠프인지라 후기가 많이 없고, 커리큘럼이 안정화되지 않은 것 같았다.

-> 커리큘럼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진 대표님과 수강생들의 고충을 빠르게 피드백해주는 시스템을 가진 것 같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 찾아본 후기 중에 방치하는 것 같다는 글이 몇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설명회 때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답변으로 항해99가 지향하는 것은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취업후에도 꾸준히 더나은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공부 방법을 취득하는 것이라고 대표님께서 답변하셨고 나는 그것에 수긍했다. 그리고 그런 불만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셨고 1기를 운영할 때 미흡했던 점이 분명 존재했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답변을 통해 피드백을 반영해주려고 노력한다는 것과 대표님의 항해99에 대한 애착을 느낄 수가 있었다.

  1. 9 to 9/월~토라는 다른 부트캠프보다 빡센 일정
    체력적인 부분과 현재 상황에서 저녁시간도 그렇게 시간을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 평생 "업"으로 삼을 일인데 이렇게 몰입하는 시간을 갖고 정말 내가 평생 이 일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판단했다.

  1. 취업한 회사가 스타트업만 있는 점
    공부한 지 얼마되지 않은 비전공자가 네카라쿠배를 꿈꾼다면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겠지만,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불안함에 잠긴 예비 교육생 입장에서 '앞 기수 선배들은 이런 회사도 갔다.'라고 말할 수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놓고 비교하면 전자에 더 혹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 '어딜 가든 내가 하기 나름' 이라고 생각한다.

: 코드스테이츠는 37기, 항해99는 5기로 코드스테이츠가 배출한 수강생이 압도적으로 많고 그 중에 극소수가 꿈의 네카라쿠배를 갔을 것이다. 항해99도 좋은 취업률과 좋은 스타트업으로 취업한 결과가 보이고 있기에 나쁜 선택지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나는 6기로 합류하게 될텐데 아직 잔버그가 존재하겠지만,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성장해보려한다.!
post-custom-banner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