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회고

이현지·2023년 1월 8일
0

처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회고를 적어보려고 한다. 사실 여태까지 회고를 적지않은 이유는 어쩌다보니 연말에 작성을 하지 못한 이유도 있고.. 회고를 꼭 적어야하나? 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다 어느날 작년에 뭐했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올해는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마음먹고 보니 회고라는 것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한 해를 단순히 생각으로만 되돌아보는 것보다 글로 적으며 정리하는게 더욱 효과적이지 않는가..? 아 사람들이 이래서 회고를 쓰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서론이 길었는데 그래서 올해는 회고를 써본다!

이직


올해 가장 큰 이슈다. 첫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을 하게되었다. 약 2년 반을 다녔는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다.
이직을 한 이유는 처음부터 3년차쯤에 이직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도 했고, 새로운 비지니스를 다뤄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이력서를 수정하고 이직 준비를 하려니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이래서 미리미리 이력 사항 정리해놓으라고 하는건데... 알면서도 안하다가 또 깨달았다..하하 코딩테스트도 준비하고 면접도 준비하고... 오랜만에 준비하니 긴장이 많이 됐다.
아무튼 결론은 현재 새로운 회사를 11월부터 다니는 중이다. 전 회사는 B2B 였는데 현 회사는 B2C이며 아예 비지니스 결이 다른 회사다. 아 그리고 스타트업이다. 그래서 모든게 새로웠다. 스타트업이라는 곳에 한번쯤 가보고 싶었는데 막상 다녀보니 이런게 스타트업인가..? 스타트업만의 문화도 있는 것 같고..느껴보지 않았던 조직의 문화를 느끼고 있다. 업무 또한 모든게 새로워서 적응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들겠지만 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므로 현재까지 재밌게 다니고 있는 것 같다.

개발 공부


2022년 한 해에는 주로 전 회사에서 새로운 프로젝트 위주로 담당하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은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평소 쓰지 않았던 기술들을 공부하고 사용해보는 경험이 많은 해였던 것 같다.
우선 API Gateway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사실 Spring Cloud Gateway 라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이를 구현하는 Webflux가 참 어려웠다.. Webflux를 공부하고 실무에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너무 좋았지만 어려워서 참 삽질을 많이 한 프로젝트였다. 그리고 중간에 여러번 엎어진 프로젝트라 제일 기간도 길었고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이다.
그리고 신규 솔루션 프로젝트에서 그동안 사용하던 MyBatis를 제거하고 JPA를 도입했다. 그로인해 JPA 강의를 듣게되었는데, 드디어 그 유명한 김영한센세의 JPA강의를 듣게 되었다. 항상 듣고싶었지만 실무에서 JPA를 사용하지않아서 조금 미루고 있었는데..드디어 실무에서 사용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영한센세의 JPA강의는 소문대로 명강이었다. JPA에 대해 정말 빠르고 정확하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고 수강생들도 많다보니 수강생 큐엔에이에서 많은 에러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아무튼 JPA 배우실 분은 무조건 인프런에서 김영한님께로 가시면 된다..!
업무 외적으로는 리팩터링과 모던 자바에 대해 스터디를 통해 공부를 진행했었다. 하반기에도 스프링이나 자바 스터디를 계속 하고 싶었는데 이직 준비로 인해 잘 못했던 것 같아서 아쉽긴 하다.

다양한 사건들


  • 2022년은 개인적으로 그렇게 잘 풀린 해는 아니었다.
    일단 연초부터 코인으로 많이 날렸다...그래서 연초부터 점심 아껴쓰기, 돈 아껴쓰기 챌린지를 하며 별이별짓을 다했다 ㅎ 그리고 2022년내내 계속 경제 상황도 안좋다보니 주식도 잘 안되고..물론 이건 나에게만 국한된 일은 아니지만... 투자적인 측면으로 일단 잘 안됐다.ㅎ

  • 그리고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은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인대가 파열되어 깁스를 하게 되었다... 살면서 한번도 인대를 다친 적도 없고 깁스를 해 본적도 없고.. 발을 다쳐 거동이 불편해져본 것도 처음이었다..
    다친 이유도 어이가 없어서 난 아직도 이 상황이 어이가 없다. 매트리스를 바꿨는데 평소 쓰던것보다 조금 높았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에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뎌 주저앉았는데 인대가 파열됐다... 근데 정말 아프더라.. 처음엔 다친지도 몰랐다가 밤에 정말 아파 죽는 줄 알았다. 정말 일어날 수도 없었고 발을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ㅜㅜ
    아무튼 모두들 건강조심하고..발 다리는 절대 다치지말자..진짜 개고생이다. 생각보다 우리의 발은 매우 열일을 하고 있고 조그마한 일에도 발에 힘이 들어간다. 문을 열때도 힘이 들어간다..!! 그리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병원비도 어마무시하고 집에만 있어야한다. 덕분에 연말에 집에서 칩거만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2023년


어느덧 2023년이 되었다. 이제 이직도 했으니 올 한해는 다시 개발 공부를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스터디도 다시 꾸려보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회사에서 사내 스터디도 만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코로나 탓(?)도 있지만 외부 컨퍼런스를 참석한 경험이 거의 없다. 그래서 올해는 외부 컨퍼런스등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발이 얼른 다 나았으면 좋겠고..!! 올해는 작년보다 여행을 좀 더 자주 다녀보고 싶다!

profile
Backend Developer👩‍💻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