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1월 3주차 개발 회고록

The Web On Everything·2023년 11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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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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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부터 무슨 날인지 에스컬레이터도 고장이 나고 길이 너무 막혀 늦기 싫어 엄청 뛰었다. 엘리베이터까지 층마다 열렸다. 결국 늦진 않았지만 왠지 피로가 쌓이는 것 같았다.

잘 적응하고 있는지 꽤 오래된 것 같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낯을 많이 가리는 나지만 그래도 어디서든 잘 적응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내 마음과 건강은 문드러져 가고 있다.
며칠동안 잠을 제대로 못잤더니 결국에는 감기 기운과 알레르기, 치은염을 얻게 되었다. 비타민을 맞고 충분히 쉬었더니 알레르기와 잇몸도 가라앉았다.

가뜩이나 피곤한데 비윤리적이고 부도덕적인 분들은 달갑지도 않으니 개인적인 연락을 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그런 일들을 하고 그런 식으로 위상 높이고 격식차리면서 이윤 좀 된다고 하면서 내가 설득되지 않는다고 융통성 없다고 바뀌라고 하시지만 그 신념에서는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고 이 업계에서 연이 이어져 있어 소식 듣게 되면 가끔 소름 돋기는 하는데 안 보고 안 만나면 그만이니까.
아무리 세상이 가혹해도 정직하게 사시길.
시야를 폭넓게 보시고 관점이 본인들과 다르다고 해서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도.
이 블로그도 조심해야 하는 거 알고 있지만 팩트니까 알아도 상관없고 변하지 않을 거라는 거 알고 있어서 차라리 알아도 좋다.

각설하고, 이번 주도 바빠서 개발미션은 중단되었고 운동도 마찬가지로 피곤해서 집에서 쉰다고 두 번 밖에 하지를 못했다.

이번 주에 내가 잠을 이루지 못한 것 중에 하나는 이 문제들이었다.
cors 정책 때문에도 곤란했었는데 지금은 db의 객체 안의 객체데이터들이 마인드맵처럼 나무가지 형식으로 이어져 있는 것 때문에 너무 복잡하다.
게다가 하나의 json이 2000줄 가까이 되는데 외국어로 되어 있고 상품들이며 구매 옵션이며 id도 달라 머리가 아프다.
db분석을 하고 있는데 대형 사이트라 한 사이트에서만 가져오는 방식이 아닌 최소 2,3군데가 되어 보이기도 하고 상품도 너무 많고 구매 옵션 방식도 상품마다 달라 분기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
사실 cors 문제도 해외에서 크롤링해오는 사이트에서 막아버린다면 방법이 있을까 싶다. api 문서에서도 데이터 요청이 안되어서 백엔드 개발자분과 계속 소통을 했는데 어쩔수 없다고 하신다. 너무 느리기도 하고 잦은 데이터 불러오기 오류가 생겨 도중에 작업이 중단 된 적이 많아서 흐름이 끊기니 내 로직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지금 내가 이러고 있는 게 맞나 싶기도 하다.
그렇지만 나는 다음 주에도 한 걸음 성장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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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슨 오류를 만날까?! 널 만나러 가는 길~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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