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후기

은유로그·2022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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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인생 첫 면접을 보고 탈탈 털린 멘탈을 추스린 후 써보는 후기이다. 😱


준비 전..

코딩테스트, 인적성 합격 소식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면접.. 어떻게 진행하는 거지?였다. 살면서 면접 경험이 없던 나는 면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조차 몰랐기에 파악을 하는게 우선이었다. 해당 기업 면접 후기 글을 죄다 읽어보고, 주변 지인들에게 기술 면접 후기 물어보고, 모의면접 스터디 참여까지 했는데 너무 불안해서 면접 컨설팅까지 들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모든 기술을 파악할 수 없으니 프로젝트 관련 질문 위주로 준비하기로 했다.

준비

  1. 기술 면접 준비 - 프론트엔드로써 필수인 js와 프로젝트에서 쓴 스택(리액트, 리덕스 등등) 관련 개념 정리
  2. 모의 면접 스터디를 통한 낯선 사람과의 대화 극복.. (쉽지는 않았다 😢)
  3. 현직자, 멘토님, 지인과의 모의 면접
  4. 면접 컨설팅 - 기본적인 인성 질문 준비
  5. 준비한 답변이 툭 치면 바로 나올 정도로 준비하기..

이정도로 리스트업 하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기술과 인성 두 부분을 준비할 때 처음엔 대본 형식으로 준비했다. 하다보니 생각보다 외워지질 않아서 키워드 형식으로 바꿨다.

예를 들어,

  • redux를 사용한 이유는?
    - 상태 관리의 필요성 느낌 / redux는 상태 관리 라이브러리 / 리액트는 단방향으로 흐름 / 형제 컴포넌트끼리 상태 변화로 인한 / UI 업데이트가 필요하면 / 부모 컴포넌트를 거쳐야함 / 규모가 크면 내려받아야 하는 깊이가 큼 / redux의 스토어를 통해 / 상태 관리 / 부모 컴포넌트를 안거쳐도 됨
  • 본인의 장점은?
    - 주어진 목표 / 끝까지 해내는 / 집요함 / 학과 대표로 뽑혀 일본 AIST 인턴 활동 / 이루고자 한 목표 달성 경험 / 처음 보는 라이다 센서 / 커리큘럼에 없는 파이썬 / 익숙하지 않은 외국 환경 / 개발 쉽지 않음 / 담당 박사님께 적극적인 질문 / 구글링 / 포기하지 않고 해결

이런 식으로 키워드 위주로 답변을 정리했다. 이렇게 내가 꼭 말하고자 하는 키워드 위주로 준비하다보니 이 단어들만 자연스럽게 연결하면 답변이 술술 나왔다. 그리고 기술 부분을 준비할 땐 왜 이런 키워드가 필요한지, 깊게 들어가게 되니 마냥 외우는 것이 아닌 이해가 되면서 더 머릿속에 정리가 됐다.

모의 면접은 키워드 별로 준비를 하는 도중에 계속 참여했다. 두 번의 모의 면접 스터디 참여와 지인 찬스로 얻게 된 현직자와의 모의 면접에선 탈탈 털려버렸다.. 😩 면접 자체가 낯설고 또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하다보니 자꾸만 자신감도 떨어지고 힘들었는데 실제 면접 보는 분들도 처음 뵌 분들이니까 이걸 극복해야 한다고 계속 되새기면서 참여했다. 면접 보기 이틀 전에는 멘토님과 모의 면접을 봤는데 열심히 준비한게 느껴진다며 첫 칭찬을 들었고 살짝 자신감을 얻게 됐다. 🥺

실무진 면접 후기

가기 전 우황청심원도 마셨는데 진짜 너~무 떨렸다.. 심장이 미친듯이 뛰어서 그대로 입 밖으로 나오는 줄.. ㅋㅋ ㅠㅠ

제일 힘들었던 건 내가 말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맥북을 열심히 두들기는 면접관님들... 압박 받는 기분이 장난 아니었다. 말씀과 표정과 태도는 편안하게 대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엄청나게 평가 받는다는 기분이 드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자기소개, 지원 경로, 회사에 대해 아는 점 등등 초반 질문에 술술 답변하니까 첫 면접인 거 같은데 안 떨고 잘 하시네요~? 라는 얘기를 듣고.. 더 떨기 시작했다. ㅋㅋㅋ ㅠㅠ

그 기점으로 준비한 답변을 못하고 그 자리에서 즉흥으로 대답해버리고.. 꼬리질문에 밟히고.. 기술 질문에 답변을 못하고... 순식간에 말려버렸다. 끝나고나니 준비한 답변을 못한 것이 제일 아쉬웠고, 두번째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써 근본 기술을 준비 못한 것이 아쉬웠다.

면접 끝나고 집으로 내려오면서 (대면 면접이었음) 면접 준비동안 개인적인 집안 일도 있었고, 많이 힘들었는지 엉엉 울면서 내려왔다. 개인적인 일 마무리하고, 이틀정도 푹 쉬었더니 좀 회복이 된 거 같다. ㅎㅎ..

비록 면접은 탈탈 털렸지만, 내가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떤 걸 더 보충해야하는지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 html, css, js 근본 준비!! 나를 필요로하는 회사가 어딘가에는 꼭 있다고 믿으며 앞으로도 더 힘내보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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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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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9일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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