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활동] (CMC) MakeUs 메이커스 9기 대상 수상 후기

유재민·2022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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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개월간의 프로젝트가 끝이 났다.
MakeUs CMC 9기 Android 파트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뜻깊은 경험을 잊지 않고자 기록을 해두려고 한다.

작년 12월 학점 연계형 인턴을 마무리 짓고 다음 목표를 잡던 중,
IT 연합 동아리에서 앱 런칭을 해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마침 인턴 동기가 MakeUs 라는 동아리에서 활동 중이라,
나도 한 번 해볼까? 라는 생각에 지원을 하게 됐다.


📃 서류

서류는 지원 동기, 협업 경험 등 기본적인 양식들로 이루어졌다.
나에게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필요해서 지원을 하게 되었는지,
이 동아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작성하였다.

나는 대학 시절 프로젝트 경험이 많았다.
친구의 권유로 시작하게된 첫 공모전을 시작으로 재미를 느껴 쉬지않고 공모전에 출전했었다.
그렇기에 같은 전공생들과의 협업경험은 많았지만 기획자, 디자이너와의 협업 경험은 없었던지라
그 부분에서 동아리에 매력을 느껴 지원을 한다는 것을 어필했다.

오래전에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해서 생각해내고 작성한다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기록해나가는 습관에 대해 필요성을 느꼈다.
지금은 개인 노션 페이지에 모든 경험에 대해 기록해두었지만,
구체적인 상황까지는 생각이 안나 아쉬움을 느꼈다.

🧑🏻 면접

면접은 화상(zoom)으로 진행을 했었다.
그 날 인턴으로 근무를 하고있던 때라 책임님께 허락을 구하고
회의실에서 노트북으로 면접을 진행하였다.
긴장이 되니 목이 타 물을 세 잔 연달아 마셨었다.
면접 예상 질문들을 바탕으로 연습을 하였고, 인턴 동기들이 면접관이 되어
나의 면접 준비를 도와주었다.
면접은 15분 가량 진행되었는데 자기소개, 지원동기 등 기본적인 질문과
협업 질문을 많이하셨다.
아무래도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앱 런칭까지 완료해야하는 동아리이기 때문에
팀원과의 의사소통을 굉장히 중요시 하는 것 같았다.
나의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어필을 하였지만 너무 긴장된 나머지 동문서답을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전 기수였던 인턴 동기는 기술 관련 질문은 받지 않았다고 했는데 나는 받았다.
내가 했던 프로젝트들을 바탕으로 어떤 라이브러리를 사용했는지 물어보셨고,
기억이 났기 때문에 쉽게 대답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에 기여를 하지 않았다면 모를 수 있는 질문이였어서,
프로젝트에 기여를 했나 안했나 확인하는 질문인 것 같았다.

그 면접관분은 안드로이드 파트의 리더진이셨는데 나중에 좀 가까워지고 나니까
되게 재밌고 유쾌하신 분이라서 놀랬다.

🕶 준비

그렇게 서류, 면접을 통과해 합격을 했고 내가 이 동아리를 시작하기 전
팀원들에게 민폐가 되기 싫어 경험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었다.
아무래도 앱 런칭을 목표로 하는 동아리다 보니까 앱 출시를 해보면 나중에 출시를 할 때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간단한 앱 하나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수면시간을 추천해주는 사이트에서 착안된 슬립나우 라는 앱을 개발하여 출시했다.
사람의 나이에 따른 램수면 주기를 계산해 언제자고 언제일어나면
가장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을지 추천해주는 앱이다.
간단한 앱이라서 1~2주만에 앱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이 출시 경험을 통해 동아리 활동에 무리없이 기간안에 출시를 완벽하게 할 수 있었다.

🌜 슬립나우: 수면시간 추천 및 계산

🎈 OT

1월9일 첫 OT가 시작되었다.
게더타운으로 진행했었는데 처음 해보는 것이라 신기하고 재밌었다.
아이스 브레이킹도 진행하고 앞으로의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약 50명의 사람들이 있었고 기획자, 디자이너, 서버, ios, Android 여러 파트의 사람들이 있었다.
인싸들만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됐지만 나도 꿀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 팀빌딩

3주차인가? 4주차인가? 팀빌딩이 이루어졌다.
기획자, 디자이너는 먼저 팀이 만들어져있어서 개발자들과 매칭하는 것이다.
기획자분들이 팀의 기획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고 개발자들은 듣고 마음에 드는 팀에 가서
어필을 하고 서로 어필을 하는 시간이였다.
하필 그 날 친구 결혼식 날이여서 한 3팀의 기획만 듣고 나가버렸다.
아쉽게도 다른 팀의 기획을 보지도 못하고 어필도 못했기 때문에,
결혼식이 끝나고 나서 못 본 팀의 기획자분들에게 연락을 드려 볼 생각이였다.

그런데 이럴수가 디스코드 채팅을 보니 이미 1지망 2지망 3지망을 제출을 하신 분들이 있는 거였다.
다음 날 까지 제출인데 이미 다 매칭이 됐구나 생각을 해서 포기해버렸다.
그래도 기획을 들은 팀들은 그나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서 우선순위로 썼고
그 다음으로는 내가 맘에 들었던 팀들을 적어 냈다.
반포기상태로 팀빌딩이 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이럴수가 내가 맘에 들었던 팀들 중 한 팀이랑 매칭이 된 것이다.
나는 좋았지만, 내가 써서 됐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팀에서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까봐 걱정을 했다.
그런데 그 팀에서도 나를 썼다는 것이다.
나를 본 적이 없는데 나랑 얘기를 한 것 같아서 썼다는 것이다.
그래서 운명이다 운명 ㅎㅎ 하면서 웃으면서 넘어갔다.
INFINITY 팀의 기분 좋은 시작이였다.

👨🏻‍💻 개발 시작

한 2월 중순부터 개발을 시작하였다.
그 전까지는 디자이너분의 와이어프레임 작업을 하였고,
실질적인 개발 작업 시간은 약 한달 반 정도 되었다.

앱이 커뮤니티 형식의 앱이라 개발이 쉽진 않았다. (물론 서버가 제일 힘들겠지만..)
구조를 짜기 복잡했고 최대한 모든 시간을 이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MVVM 디자인 패턴을 적용하였고, 서버와의 통신은 REST API를 사용하였다.
또한, 팀원들에게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자 할 때 CI/CD(빌드 자동화 배포)로
Github action과 slack을 연동하여 팀원들에게 apk파일을 제공하였다.
처음 경험해보는 것들이라 걱정이 되었지만 무리없이 잘 수행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런칭을 해야하는 앱을 개발하는 것이라 신경쓸 부분이 많았다.
기획자, 디자이너, 서버분과 협업을 하는 것도 신선한 경험이였으며,
다들 좋으신 분들이라 트러블은 없었다.
서로의 의견을 망설이지 않고 잘 얘기했으며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할 줄도 아는 팀원들이었다.
그러한 의사소통에 팀원들에게 배운 점도 많았으며, 서로 기분좋게 소통할 수 있는 점이
우리 팀 최고의 메리트였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팀원들과 총 3번 정도 만났었다.
나는 지방에 살아 서울에 한번 가게되면 약 15만원의 돈이 사라졌다.
돈이 많이 깨져 걱정했지만 아버지가 자신의 꿈에 투자하는 것이라 생각하시라면서
그런거에 돈아끼는거 아니라고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팀원들과 만나는 것이 너무 재밌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려서 늘 아쉬움에 헤어졌었다.
그래서 서울에 더욱 더 안갈 수 없었던 것이다.

이번 개발이 짧은 시간동안 성과를 내야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코드를 깔끔하게 정리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코드가 굉장히 더럽다.
또한, 이제 막 디자인 패턴에 대해 이해하고 공부하기 시작해서
디자인패턴을 적용하면서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여러 기술들을 공부하면서 적용하기에 시간이 부족했지만
최대한 원하는 기능들을 추가하면서 안정화된 앱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팀원들과 다같이 으쌰으쌰하면서 노력한 결과 기획된 부분까지 앱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 데모데이

앱 출시를 완료하고 대망의 데모데이날이 왔다.
긴장 반 설렘 반 서울에 가서 팀원들을 만났다.
부스 셋팅을 완료하고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많이 오면 얼마나 많이 오겠어.. 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정말 쉴틈없이 사람들이 몰아쳤고 쉴틈없이 설명을 했다. (물론 기획자분이 제일 고생많았지만..)
그렇게 바쁠 줄 몰랐다.. 열심히 설명하고 또 설명했다.
기업관계자분들도 오시고 학교에서 단체로 오시기도 했다.
이런 저런 질문들도 하셨고, 피드백도 아낌없이 해주셨다.
나중에 자기도 CMC에 지원하고 싶은데 어느정도 수준이 되야하는지 물어보는 학생분도 있었고,
이 기술은 어떻게 구현했는지 여쭤보는 학생분도 있었다.

그 와중에 내가 초대한 친구도 왔다. 여기까지 와 준 친구에게 고마웠다.
너무 바빠서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담에 술한잔 해야겠다.

그렇게 행사가 종료되었다.
상을 탈 수 있을까? 탔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다.
겉으로는 티를 내진 않았지만 기대를 어느정도 하고는 있었다.
대상으로 OMOS를 불렀을 때 깜짝 놀랐다.
뒤에 디자이너분이 비명을 질러서 깜짝 놀란 거였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수상 소감을 말하라는데 뭐라 말한지 기억도 안난다.
눈물을 흘린 팀원들도 있었다. 나도 괜히 울컥했다.
그 짧은 기간동안 얼마나 고생했는지 서로 알기때문에 울컥한거 같다.
굉장히 뜻깊은 경험이였다.

🍀 앞으로의 일정

길었다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은 CMC 9기 일정이 모두 끝이났다.
많은 경험을 했고 많이 배웠던 뜻깊은 시간이였다.
무엇보다도 INFINITY 팀원들을 만난 것이 가장 의미있지 않았나싶다.
우리 팀은 NEXT CMC 로 10기와 일정을 계속해서 함께하고있다.
계속해서 CMC와 일정을 함께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유지보수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능들도 추가 될 예정이고, 좀 더 완벽한 앱을 구현 중에 있다.
아직 홍보를 하지 않은 것도 안정화된 앱을 배포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CMC는 나에게 꿈과 목표가 생기고 나서의 첫 걸음이였다.
이 활동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더 성장해서 좋은 개발자가 될 것이다.

💿 omos - 음악 감상 아카이빙 & 공유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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