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화

ik_e·2023년 7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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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1
지은이 : 나

분화


저 끝을 알 수 없는 아래로부터
맹렬히 솟아오르는 불꽃은
차별 없이 그저 화를 전달한다.

전달된 화는 끝없이 옮겨 붙어
이리 저리 돌고 돌아 다시 오니
사라지기 힘들어 보인다.

언젠가 갑자기 찾아온
넘쳐 흐르는 분과
끓어오르는 화는
주인을 몰아낼 기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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