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내

ik_e·2023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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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4
지은이 : 나

올 내


먼 곳에서 온 철새가 전해준 바람
따뜻한 계절을 불러온다.

눈 사이에서 홀로 버티던 새싹이
반가운 바람에 기지개를 편다.

구석 한 켠에 자고 있던
어린 곰도 새소리에 반긴다.

올 거라 생각지도 못했던
날들이 다 지나가고
멀리서 이미 찾아온 별들을 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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