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ik_e·2023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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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3
지은이 : 나

잊힌


전해진 적 없는 음악이
가벼운 바람에 날려
점점 작아져 자연스레 사라진다.

이름 없는 음악은
아무도 모르게
그렇게 흘러갔다.

들어본 적 없는 소리가
희미하게 공기를 울리면
공기는 감응하고 기꺼이 바람이 된다.

그 떠난 자리마저 지켜주는 바람은
소중한 기억을 전한다.
자신이 다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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