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여행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이 ❤️한 번쯤은 검색해보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호치민짝퉁시장'. ❤️호기심 반, 실속 쇼핑 욕심 반으로 들르게 되는 이곳은 현지인보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유명한 곳인데요, 막상 가보면 생각보다 신중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호치민에서 대표적인 짝퉁시장으로는 ❤️벤탄시장, 러시아시장(또는 탄딘시장), 안동시장 등이 있습니다. 이곳들은 겉보기에 일반 전통시장처럼 보이지만, 내부에는 각종 명품 브랜드를 모방한 가방, 지갑, 의류, 신발이 줄지어 있습니다. 나이키, 아디다스는 기본이고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등 이름만 들으면 아는 브랜드들이 거리낌 없이 나열되어 있죠. 물론 정품일 리는 없고, 퀄리티는 천차만별입니다.
가장 먼저 주의할 점은 흥정 필수라는 점입니다. 말도 안 되는 가격부터 부르며 시작하기 때문에, 처음 제시된 가격의 절반 이하부터 시작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흥정하지 않으면 ‘봉’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라, 단단히 마음먹고 가야 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한국어를 잘하는 상인들도 많습니다. "이거 언니 스타일~", "싸게 줄게요~" 같은 말은 기본이라 괜히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품질 체크입니다. 짝퉁이라 하더라도 디테일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큽니다. 지퍼가 잘 안 열리거나, 로고가 틀리게 박힌 경우도 흔하고, 가죽이라 써있지만 비닐인 경우도 있습니다. 한두 번 쓰고 버릴 요량이라면 모르겠지만, 오래 쓰고 싶다면 꼼꼼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세 번째는 구매 목적의 확실화입니다. 선물용으로 살 생각이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끔 퀄리티가 괜찮은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은 실제로 보면 누가 봐도 가짜 티가 나기 때문입니다. 대신 본인이 여행 기념으로 소장하거나, 재미 삼아 몇 번 쓸 용도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금 사용을 권장드립니다. 카드 결제가 되더라도 수수료가 붙거나 환율이 불리하게 계산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짜 제품을 카드로 구입하는 것은 보안상 불안요소가 클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호치민의 짝퉁시장은 하나의 여행 콘텐츠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좋은 접근입니다. 마치 박물관 구경하듯, “이런 것도 있네?”, “저건 너무 티나는데?” 하며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죠. 꼭 사지 않아도 분위기만 즐겨도 충분히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짝퉁을 구매하고 소비하는 것에 대해 찬반이 갈리는 만큼, 어디까지나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가볍게 구경만’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행의 재미와 호기심을 채우되, 판단은 신중하게! 호치민에서의 쇼핑이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