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024 동계인턴십 회고

Hansu Park·2024년 3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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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인턴십을 마치며 회고를 적어보려고 한다. (아직 전환 여부 발표 안됐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들(자신에게 아쉬웠던 점, 크게 배웠던 점들 등)을 하고 싶었지만 너무 두서가 없을 것 같아서 인턴십 준비과정에서 적었던 목표들을 점검하는 방향으로 작성하였다.

인턴십을 시작하기 전 세웠던 목표는 아래와 같다.
1. 두 달동안 개발활동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
2. 카카오 개발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
3. 뛰어난 인턴 동료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점

이에 대해 잘 이루었는지 하나씩 점검해보겠다.

목표 점검

1. 두 달동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

두 달간 인턴십을 하면서 인턴십뿐만 아니라 다른 활동들(자격증 시험, 학교 수강신청과 등록, 베네핏 카드 사용하기, 개인 할 일 등)도 병행하였어야 했고 잦은 회의나 할 일등으로 개발에만 집중하진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일이라는 활동이 개발에만 집중할 수 없는 것이고 집중해야 하는 활동도 아니라고 느꼈다. 혼란함에 익숙해지기 을 읽으며 집중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한 요소들에 적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

또한, 다양한 인터럽트들을 신경써야 했었고 컨디션도 매번 달라서 인턴십 생활동안 기복이 있었던 것 같다. (쉬다온 월요일과 금요일의 컨디션이 달랐고, 밥 먹은 이후 나긋한 3-4시와 잔잔한 아침&저녁의 컨디션이 달랐다.) 좋은 개발자란 꾸준히 8~90%의 성능을 내는 개발자라는 말에 공감할 수 있었고, 이러한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나만의 원칙을 세우고 체계적인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2. 카카오 개발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

인턴십 과제가 팀에서 하는 일과 어느정도 거리가 있다보니 개발에 관한 소통보다는 티타임에서 외적인 주제로 소통을 많이했던 것 같다. 또, 얹혀 사는 걸 허락해준 학교 선배와도 외적인 주제로 많이 이야기했었고..

이러한 대화를 하며 느꼈던 것은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다는 점이었다. 또한, 주로 말하기 보단 듣기를 했었는데 앞으로는 나도 다른 사람들이나 (대화가 가능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봐야겠다고 느꼈다.

3. 뛰어난 인턴 동료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점

원래 활발한 성격은 아니지만 목표를 위해서 용기를 내서 소통도 하고 몇몇 활동들을 했던 것 같다. (뛰어난 인턴 동료들과 친해진 건 잘 모르겠다. ㅋㅋㅋㅋ )

다양한 인턴분들의 생활에 대해 들으며 정말 "팀바팀"이구나 라는 걸 느꼈다. 정말 다른 회사구나싶을 정도로 (1) 팀 내 분위기 (2) 과제 성격 (3) 인턴들을 대하는 자세가 달랐던 것 같다. 또한, 다각도로 인턴십을 바라볼 수 있어서 우리 팀에 대하여 (좋은 방향입니다..) 그리고 인턴십이라는 것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어 책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었다.

끝으로

세웠던 3가지 목표들을 처음 점검해봤을 때, 당시에는 진지하게 적은 내용이겠지만 지금은 너무 터무니없이 느껴졌고(핀트가 조금씩 엇나가 있는 것 같다..ㅋㅋㅋ;;) 다시 추구하지 않을 목표들인 것 같다. 개발바닥 - YouTube 라이브에서, "언제 성장을 했냐고 느끼냐"는 질문에 "이전에 했던 고민을 다시 안할 때"라는 내용을 들었다. "이전에 추구했던 목표를 다시 추구하지 않을 때"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성장했다고 느낄 수 있는 포인트지 않을까 싶다.

또한, 인턴십을 하며 전환 여부를 고민하며 작지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전환 여부를 떠나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다는 본질에 좀 더 충실했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번 회고를 작성하며 성장했다는 걸 깨달았고 작성하진 않았지만 아쉬움도 많이 느꼈는데, 성장함을 알게되고 부족한 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뜻깊은 인턴십이었던 것 같다.

+) 추천 의사

물건을 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재구매 의사"인 것처럼 인턴십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는가?"일 것 같다. 결론은 추천한다. 🥕

3가지 이유를 꼽아보자면!
1. 금전적인 이유
평소 스포츠를 즐겨보면서 느꼈던 점이 "금전적으로 주는 만큼 대우해준다"는 점이다. 월급과 다양한 혜택을 통해 "당신을 이정도로 높은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고 표현한 부분이 좋았다.
2. 고퀄리티 경험
OT부터 시작해서 퀄리티 높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커피가 천원이고 밥이 4천원에 책상이 움직여요..), 이전까지는 보지 못했던 시각이 생긴 것 같다.
3. 코이의 법칙
인턴십 회고의 결론처럼 새로운 환경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한방에 당첨된 춘식이 굿즈)

(마지막 빈 자리의 모습 😢..)

(귀여웠던 미니 맥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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