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에서 Claude Code와 Codex를 사용하고 있는데, 나는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공유해보려 한다.
최근 회사에 외부 강사님이 오셔서 Claude 강의도 들었는데, 명쾌하게 핵심들을 잘 짚어주셔서 배운 지식들을 같이 버무려볼까 한다.
배운 내용들을 업무에 잘 녹여내고 싶어 계속해서 구상 중이다(사실 이것마저도 클로드와 함께 할 수 있지만, 마음처럼 잘 안 된다).
(effect는 주로 medium으로 두되 작업 복잡도/남은 토큰에 따라 조절🤫)
공부하거나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했는지" 기록하는 것 같다.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고 되돌아 봤을 때 그날 무엇을 했는지 남지 않는다면 아쉬울 것이다. 또, 성과를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기록은 필수이다. 나는 대부분의 업무를 Claude Code로 하기 때문에 업무 일지 작성을 반자동화하고 있다.
두 가지 skill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제목은 즉흥적으로 만들었다.
/save-session: worklog/{오늘 날짜} 폴더 하위에 현재 세션에서 나눈 대화 기반으로 업무 로그 문서를 생성한다. 주요 논의 내용, 분석 항목, 결론 및 인사이트 순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후에/clear하고 새로운 세션에서 이어서 작업한다.
save-session 스킬은 세션에서 한 가지 작업을 끝낼 때마다 호출해서 투두리스트에 하나를 체크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good-morning: 어제 날짜 폴더에 있는 업무 로그를 전체 요약해서 worklog/summary에 일일 업무 일지 문서를 생성한다. 어제 한 일과 오늘 할 일을 요약한다.
아침에 출근해서 이 스킬을 한 번 호출한 뒤 업무 일지 문서를 읽어보면서 업무 싱크를 맞추고 있다.
만약 할당받은 일이 하루 이틀 안에 끝나는 게 아니라 몇 주 혹은 개월 단위로 걸린다면 전체 진행 상황을 추적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마감 기한이 없는 경우라면 전체 중에 얼마나 끝냈는지 아는 것이 필요하다.
보통의 경우라면 노션에서 칸반 보드로 대시보드를 구성해서 진행 상황을 추적하겠지만, 사내에서 노션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옵시디언을 메모 프로그램으로 대신 사용하고 있고, 칸반 보드 플러그인(Kanban)을 설치해서 세팅을 끝내놨다.
아직은 세팅만 해두었고, 템플릿 구성과 진행률 계산 등은 어떻게 할지 아직 구상 중이다. 옵시디언도 결국 파일 시스템 안에서 문서로 관리되기 때문에 Claude Code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고, 위의 업무 일지 스킬과도 연동해서 자동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모델이 실행되는 환경과 제약, 피드백 루프를 설계하는 방법론이다. 즉, 모델 자체는 스스로 방향을 설정할 수 없기 때문에 하네스를 설정해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한다.
하네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CLAUDE.mdskillshooks등 굉장히 다양한 것들을 아우르는 단어다.
'하네스'라는 말이 거창해보이지만 사실은 평소에 보고 사용하던 것들에 이름을 붙인 느낌이었다.
핵심은 어떻게 내가 원하는 결과물을 이끌어낼 것인가? 인 것 같다.
기존에도 CLAUDE.md를 작성해서 업무를 수행할 때 모델이 일관된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지침을 주었는데, 최근 강의를 듣고 나서 다시 다듬었다.
몇 가지 받은 팁이라 한다면,
CLAUDE.md에 작성한 규칙을 프롬프트에 다시 적지 말 것나는 세 번째, 네 번째가 잘 지켜지고 있지 않아서 이 부분을 신경쓰면서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있다.
클로드에게 규칙을 좀 더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이미 작성한 내용을 다시 언급하곤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스킬은 구조와 유용한 스킬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이걸 바탕으로 위의 업무 일지 스킬도 다시 다듬었다.
먼저 구조는 다음과 같다.
// SKILL.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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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폴더명과 동일한 소문자-하이픈 이름
description: 무엇을 하는지 + 언제 쓰는지 (트리거 단어를 3개 정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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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침
호출된 뒤 밟을 순서를 기재
## 출력 형식 및 규칙
결과물의 형식을 고정하고
"하지 말 것"을 언급
description에 언제 사용하는 스킬인지 작성하는 것, 트리거가 되는 단어를 포함하는 것이 좋은 포인트인 것 같다.
지침에는 순서를 포함시킬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언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몇 가지 유용한 스킬도 추천받았다. Claude 플러그인에서 설치 가능하다.
grill-me
이 스킬은 말 그대로 나를 구워삶아달라는 뜻이다.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적고 스킬을 사용하면 계획과 아이디어를 집요하게 물어본다. 무언가 하고는 싶은데 막연할 때 사용하기 좋은 스킬인 것 같다.
caveman
이 스킬은 현재 토큰을 절약하기 위해 사용 중이다. 원시인 말투로 답변을 강제하기 때문에 문장이 깔끔하게 끝나고 불필요한 말을 줄인다. 그만큼 출력 토큰이 절감되긴 하지만, 이것도 일종의 맥락 손실이기 때문에 업무에 따라서는 조절해야 할 수도 있다.
eli5
다섯 살에게 설명하듯 쉬운 말로 풀어주는 스킬이다. 엔트로픽 내부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킬이라고 한다. 아직 써보진 않았지만, 학습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skill-creator
스킬을 만들어주는 스킬이다. 만드는 것뿐 아니라 개선과 평가까지 해준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대표적인 스킬 테스트 방식이 A/B 테스트라고 한다. 실험군과 대조군을 두어서 누가 더 잘했는지 테스트하는 방식이고, 서브 에이전트들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테스트한다고 한다. 스킬을 만들고 테스트를 하고 싶다면 skill-creator를 사용하면 된다.
Claude를 활용하여 업무 시스템을 자동화할 때, 머릿속에 막연하게 떠오르는 건 있지만 어떻게 구축해야 할지 모르겠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 grill-me를 사용해서 좀 더 구체화하고, skill-creator를 사용해서 스킬을 만든 뒤 고도화까지 시킨다면 괜찮을 것 같다.
그밖에 서브 에이전트/멀티 에이전트와 hooks는 아직 활용하고 있지 않다.
서브 에이전트의 경우에는 복잡한 작업을 지시할 때 자동으로 모델이 생성하기 때문에 별도로 오케스트레이션을 하고 있진 않다.
hooks은 Claude에게 보여주면 안 되는 파일이 있거나, git 명령어를 자동으로 실행하지 않도록 막을 때 사용할 수 있다. 또는 특정 작업이 끝난 뒤 반복적으로 하는 일들을 정의할 수 있는데, 활용 방안을 아직 구상 중이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굉장히 복잡하고 알아야 하는 도메인 지식도 굉장히 많다. 또한 오랜 시간 사용되고 있는 서비스라 히스토리를 따라가는 데도 벅차다. 관련 지식을 한 번 들어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까먹기 때문에, 내가 언제든 빠르게 찾아볼 수 있게, 나아가서는 팀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업무 위키를 구상 중이다.
도메인 지식들은 서로 강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이런 구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옵시디언에서 만들려고 한다. 사내에서는 컨플루언스 등의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공동 자산으로 만들기 전에 내가 잘 관리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몇 가지 주요 아이디어는 다음과 같다. 조합해보면, 좀 더 시각화된 나무위키를 만들고 싶은 욕구인 것 같다.
이런 막연한 아이디어라도 Claude로 구체화하고 시스템을 만들어나간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Claude를 처음 사용하고 있는데, 할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고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느낌이 들어 재밌다.
교육을 받으면서 Claude를 업무 환경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할 수 있었다. 아직 업무 프로세스 중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데, 어떻게 적용할지 계속해서 고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