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WEEK00 - 정글을 시작하며

Jayden·2022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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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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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 코로나19의 확산세로 3주가 미루어지면서 기다려온 정글 입소를 드디어 하게 되었다.
약 5개월간의 정글을 시작하며 지난날의 성찰과 앞으로의 다짐을 적어보려한다.

지난 날의 나는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
누군가보다 잘 해야한다는 스스로의 압박 속에 항상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왔다.
하고싶든 하고싶지 않든 주어진 일에 대해서는 항상 잘 하려고 애써왔다.
좋게 말하면 너무나 성실했고 바람직했다.
하지만 힘들었고 재미가 느껴지지 않았다.

열심히 살아온 보상으로 남부럽지 않은 회사에 취업하여 2년여간 일했다.
여기서도 나는, 뒤처지지 않으려고 애쓰며 정말 열심히 일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미래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다.
10년뒤, 20년뒤 나는 이 일을 지속할 수 있을까, 행복할 수 있을까..

나는 어려서부터 컴퓨터를 정말 좋아했다.
무언가를 자동으로 해준다는 것이 신기했고, 그런 컴퓨터를 잘 활용하고 싶었다.
대단했다고 하기엔 부끄럽지만 초등학생때에는 홈페이지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나무(나모?)웹에디터를 사용하고 html을 혼자 공부하기도 하고
메뉴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영상들을 찾아보며 flash로 메뉴를 만들어 넣기도 했다.
중고등학생때는 개발이랑은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포토샵, 프리미어, 애프터이펙트 같은 프로그램들을 배워서 여기저기 써먹기도 했다.

그랬던 나는 (컴퓨터와는 거리가 있는)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나는 인생을 만들어가려고 하기보단 '주어진 대로만' 살아왔다.
그렇게 미래에 대한 확신이 흔들릴 무렵, 나는 내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고있지 않았으며 어쩌면 스스로에게 좀 무례했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쯤 취미삼아 코딩 공부를 시작했다.
업무에 도움이 될까 싶어 시작했던 엑셀VBA부터 파이썬, 그리고 웹개발.
만들고싶어서 계획하고 코딩한 매크로와 웹이 작동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즐겁고 행복했고,
개발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졌다.
공부하면서 주변에 있는 개발자 친구들과 얘기해보고 긴 시간 고민한 끝에 나는
하고싶은 일을 하기로 결심했다.

개발자.

꿈을 이루기위해
그리고 내 인생을 더 나답게 살기위해
정글에 뛰어들었다.

앞으로의 5개월

내 인생을 더 존중해주기 위해
좋아하고 하고싶은 일을 하기위해 이 길을 선택한 만큼 뒤돌아보지 말고 나아가기.
나는 나이기에,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말고 나답게 열심히 살기. 그리고 오늘 열심히 산 나를 칭찬해주기.
두려워하지 말고 오늘에만 집중하기.
아침 일찍 (되도록이면 7~8시) 일어나서 아침운동하고 밥 챙겨먹기

실력있는 개발자로 거듭나기 위해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기
내일 더 성장해있도록 매일 공부하기 (일요일은 가급적 쉬기..!)
취업 후에도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공부습관 만들기

정글이 끝나면

5개월간의 정글이 마친 후 나는 서비스 기업으로 취업을 할것이고,
이후로도 실력있는 개발자로 살아가도록 지속적으로 공부를 할 계획이다.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인생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자신감있게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내가 되어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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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개발 #몰입 #꾸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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