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log 시작

jaeholee·2021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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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은 다사다난했다. 잘 맞지 않는 환경에서 일을 하는 어려움도 있었고, 부동산 급등 열차에 올라타 다급하게 집을 구입하고 인테리어를 하면서 1년간 정말 많은 시간을 쏟아부었다. 이제 회사의 업무환경도 꽤 여유롭고, 특별히 시간에 묶여 고통받을 일도 없고, 어쩌다 보니 집에 작업실도 생겨 안정적으로 개인 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당장 오픈 소스 작업을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뭘 해야 할지 천천히 살펴봐야 할 것 같고 (몇 년 전만 해도 간단한 작업 정도는 그냥 해서 올려도 관심을 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만든 것의 열화판을 또 올려 공간 낭비나 하기 쉬운 상황 같아 보인다) 당장 손에 가는 블로그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Velog에는 draft들을 올리고, 그것들을 발전시켜서 개인 블로그로 올리는 일종의 트랙 시스템으로 저술활동을 할까 싶다. 그 외 TIL 같은 것도 만들어서 그동안 놓쳤던 웹 기술 등을 꼼꼼히 기록해볼 생각이다. (가끔씩 깃헙 이슈들을 보면서 깜짝깜짝 놀란다. 정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소리처럼 1년 정도 정신을 놓고 사니, 웹을 개발하는 방법 자체가 완전히 변해버린 것 같은 느낌이 있다)

개인 작업을 하는 데에 별 대단한 의도는 없다. 개발자가 된 지 10년이 다 되었는데, 돈도 열심히 벌고 일도 정말 많이 했지만, 남아 있는 게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이나 다닌 회사가 망해버렸을 때 (엄밀히 말하면 '망해버리지'는 않았지만, 느낌은 그렇다) 느낀 것은, 내가 한 작업이 온전히 내 것이 되게 하려면 단순히 회사 일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다른 종류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전에 Velopert 님이 velog를 구현하시는 걸 몰래 깃헙에서 훔쳐보던 때(?)가 어제같은데, 벌써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플랫폼이 되어있어 신기하다. (주로 주니어 개발자분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인상이 있다) 블로그에 이력서도 업데이트했다. 이 또한 draft 수준에 가깝긴 하지만... 의미 있는 글 많이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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