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융합 해커톤 대회 회고록

이재환·2024년 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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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소개

이번 프로젝트는 이준호, 이정혁, 나, 류승찬, 김가온으로 구성된 팀과 함께 진행했다. 모두 개발에 관심이 많고, 해커톤 경험도 있는 팀원들이 모였기에 좋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었다.


아이디어

우리 팀의 아이디어는 여행지에서 숨겨진 포토스팟을 발견하고, 그곳에서 찍은 사진을 인증하면 지역 상품권을 리워드로 제공하는 서비스였다. 사용자는 사진을 찍으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지역을 탐방하고, 리워드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게 된다. 또한, 찍은 사진을 모아 추억 앨범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도 제공하여 여행의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아이디어는 여행객에게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예선 통과

우리의 아이디어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신청서 작성에만 1주일을 들였다. 철저한 준비 끝에 예선을 통과했으며, 부산 지역에서 유일한 고등학생 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예선 통과 후, 우리는 본선에 집중하기 위해 교내 AI 공모전과 병행해 준비를 이어갔다.


본선 준비 - D-3

본선 날짜가 다가오자, 어느정도 준비가 필요하다 생각했고 본격적으로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동시에 프론트엔드 개발도 시작했다. 이 단계에서 UI/UX를 구체화하고, 사용자가 포토스팟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설계하는 데 집중했다.


본선 첫날 - D-DAY

대회 장소인 춘천에 도착해 팀원들과 함께 제공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도착 후 춘천하면 떠오르는 닭갈비를 먹고 봄내 체육관에 도착해 개발할 준비를 했다. 대회에서 제공된 여러 이벤트를 관람하며 긴장을 풀고, 저녁이 되자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했다.


밤샘 개발 - D+1

팀원들은 하나둘씩 잠들었지만, 나는 프론트엔드 작업과 발표 준비를 이어갔다. 개발은 순조로웠다. 특히, 지도 연동관광공사 API 연결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현했다. 새벽 7시쯤 팀원들을 깨우고 다시 개발을 시작했지만, 나는 3시간 정도 잠을 청했다. 잠에서 깨보니 디자인에 변동 사항이 생겨 이를 반영하며 다시 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멘토로 오신 이화여대 교수님께서 우리 아이디어와 발표 준비에 대해 극찬을 해주셔서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이때 쯤 부터 나는 의문이 들었다. 왜 다른팀들은 개발을 하지 않는 것인지...


대회 둘째 날 - D+2

PPT 제작발표 대본은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 나는 승찬이의 발표 연습을 도왔고, 팀원들이 피로를 이기지 못해 잠시 쉬는 동안 시연 영상 촬영을 완료했다. 이후 팀원들을 깨워 영상 편집최종 PPT 수정을 완료했다. 마감 시간인 아침 8시보다 1시간 일찍 모든 자료를 제출했고, 남은 건 발표 준비뿐이었다.


발표와 심사 - D+2

발표 1시간 전, 승찬이는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팀원들과 함께 심사위원들이 할 질문을 예상하며 준비했다. 발표가 시작되고 잘 발표했지만, 예상과 달리 질문은 단 한 개만 받았다. 그 질문에 대한 답변도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쉬웠다. 다른 팀들에게는 여러 질문이 이어졌지만, 우리 팀은 5분의 질문 시간 중 1분도 쓰지 못한 채 발표를 마쳤다. 발표가 끝나고 팀원 모두 아쉬운 표정이었다.


결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결과 발표를 기다렸지만, 우리 팀은 수상하지 못했다. 결국 우리는 씁쓸한 표정으로 짐을 챙겨 돌아가는 버스에 올랐다. 밤 11시가 되어 기숙사에 도착했을 때, 모두가 이번 경험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분석

우리 팀이 수상하지 못했던 이유를 냉정하게 분석해 보았다. 개발에 너무 집중한 것이 문제였다. 이 대회는 아이디어, 사용자 분석, 발표, 그리고 질의응답이 더 중요한 요소였다. 반면 우리는 기능 구현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결과적으로 아이디어의 전달력이 부족했던 것이다. 다른 팀들은 기능보다 사용자 경험을 강조하고 발표 준비에 공을 들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느낀 점

이번 해커톤을 통해 발표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기술적으로 완벽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전달하느냐는 것이다. 다음 도전에서는 개발과 발표, 사용자 분석 모두를 균형 있게 준비해 나가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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