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뻘글

Jae Chan·2023년 9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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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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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들 때는 니체의 책을 읽곤 한다.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유려하다는 생각밖에 안떠오른다.
니체가 누구냐? 하면 유명한 명언 몇 가지가 있다.

“신은 죽었다.”
“ 괴물과 싸우는 자는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네가 심연을 오래 응시하면 심연도 너를 응시할 것이다“

짧은 글에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고 느낀다. 모태신앙이자 독실한 신자였던 니체가 이러한 말을 했다는 것이 오,, 충격

아무튼 최근까지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읽고, 새로운 인연의 연속인 흐름에 살아가다보니 돌아보면 내 자신이 많이 바뀌었다고 느낀다.

나는 내 자신이 예민하고 때로는 감정에 휩싸여 신경증적 내면을 보이는 나를 보며 자기혐오에 빠지던 때가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였던 순간들의 공통점은 한 가지였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혼자 있으면 생각에 잠겨 깊은 호수에 빠져버린다.
생각의 늪에 빠져 딥한 고민을 하고 이는 심오해져 우울해지기까지 한다.

요즘은 그냥 매 순간을 즐기는거에 집중하고 있다.
생각의 늪에 빠진다고 느끼면 그냥 밖에 나가서 사진을 찍거나 운동을 하거나, 산책이나 친구와 밥 한끼 한다던지 생각보단 행동을 우선으로 두는 습관을 만들었다.
이것도 너무 심해지면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까싶어 적당한 스펙트럼을 유지해야겠다 싶은 요즘이다.

말이 길다 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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