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엔드 부트캠프 시작 전과, 시작 후 한달.

최재원·2022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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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캠프 입과전 생활

  • 부트캠프 시작 한달 전에 대학을 졸업했다.


📖 나의 대학생활 요약.

1학년 ~ 3학년 1학기

나는 20살에 대구에 있는 대학교의 컴퓨터전공으로 입학했다. 대학생활동안 확실한 목표가 있던 것도 아니었고, 무언가 열심히 노력을 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공부를 하고싶은 마음도 별로 없었다. 그래서 대학교에 재학중인 기간동안 놀기 바빴고, 공부를 전혀 안했다. 친구들과 잘 놀기는 했다.. 3학년이 되고나서는 살짝 취업과 미래에 대한 걱정이 생기긴 했지만, 잠깐 생각하다가 잊어버리기 일쑤였다.

3학년 2학기

막학기가 되니, 방학중이나 9월에 개강 하자마자 조기취업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그러다보니 내 미래에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길을 가자니 두려웠기에, 지금 있는 전공을 살려서 조금이라도 지식이 있는 IT분야로 가는 것이 맞겠다고 생각 했지만, IT분야에 대해서도 난 그렇게 아는게 많지 않았다.

인생에 큰 갈림길에 선 느낌이었고, 내 주위에 취업 한 친구들이 취업 못한 친구들보다 많아지다보니 난 지금껏 무엇을 했나 생각이 들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지고, 이렇게 철 없이 살다간 주위 친구들 얼굴은 물론 가족들 얼굴도 못볼것 같았다. 그래서 선택을 빨리 해야만 했다. 어찌 됐건 그래도 전공을 살려서 가보자고 생각을 해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나는 웹페이지 하나 혼자 힘으로 못만들고, 수업시간에도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았고, 그러다보니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개념 자체가 없었다. 그렇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었기에 그나마 흥미가 있던 웹 공부를 해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을 준비하자고 판단했다.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성이 잡히지 않아 일단 유튜브나 구글링을 통해서 어떻게 공부할지 찾아보고, html, css, javascript 기본기를 다졌다. 웹사이트 클론코딩도 몇개 하고, 유료결제도 해서 수업도 들었다. 두 달 반을 그렇게 보내다가 12월 말. 종강 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취업을 하기에는 실력도, 자신감도 부족했다. 생각보다 현실은 녹록치 않았고,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가 되었다.


🎓 25살, 졸업

졸업을 한달 남긴 1월, 돈도 얼마 없기에, 급격히 마음이 배고파졌다.
지금의 내 노력에 따라 앞으로의 내 인생이 달렸다고 생각 하게되니 나는 내 인생을 걸고 노력해야했다.

이 실력으로는 졸업 전 취업은 물론, 당장 졸업 하고도 일정 기간동안은 취업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고, 설령 취업을 한다 해도, 이 실력으로는 발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생각을 했고,
혼자 준비하기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공부를 하면서도 판단이 서질 않아, 국비지원이나 부트캠프에서 공부를 하고 취업을 하는게 좋다고 판단했다.

국비지원이나 부트캠프 광고가 워낙 많아 어느것이 더 좋다고 판단하기가 어려워서 후기나,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수업과정, 기간, 금액을 확인해보면서 찾아보던 도중, 제로베이스 프론트엔드 스쿨이 눈에 띄었다. 커리큘럼과, 수강생 후기를 보고 정말 괜찮은 것 같아서 수강 하기로 결심했다.
결심한 이유는 크게 세가지다.

  • 나에게 필요한 커리큘럼이라고 판단했다.
    html/css, javascript 등 웹쪽 수업 뿐만 아니라 자료구조/알고리즘, git 도 수업과정에 있어서 좋았다.

  • 선불제 뿐만 아니라 6개월 과정 종료 후 내는 후불제와, 취업 후 상환제도가 있다.
    사실 금액때문에 부트캠프보다는 국비지원으로 생각을 하고있었는데 제로베이스 프론트엔드스쿨은 선불제 뿐만 아니라 후불제가 있어서 좋은 제도라고 생각했다.

  • 매주 코딩테스트를 친다.
    매주 코딩테스트를 쳐서 일정 주차동안 합산 점수가 일정 점수가 되지 않으면 탈락하기 때문에 탈락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부를 강제로 하게 되니 실력이 상승 될 수밖에 없기때문에 좋은 과정이라고 생각했다.

아래 링크는 수업 과정 브로슈어이다.
https://drive.google.com/file/d/1Fyrk2B4Ty1cA6IHvKkLJ_leP7ilX9ZHy/view?usp=sharing


마음가짐

위의 이유로 부트캠프와, 국비지원학원을 고민하다가, 제로베이스 프론트엔드 스쿨 수강 결심을 하여 1월 말에 부트캠프를 신청했고, 3월 2일에 시작하기까지 약 한달의 시간이 남아있었다. 이 기간동안 서울에 방을 구하러 다녔고, 마음가짐을 정리했고, 스쿨 6개월간의 계획을 세웠다.

당연히 열심히 해야겠지만 그것만큼 공부 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난 집에서는 공부를 안하기때문에 서울로 작은 방을 구해서 올라왔다. 300만원밖에 없었기 때문에, 대출을 했고, 최대한 싼 전셋방을 구했다. 배고프기에 더 절박해졌다.

6개월간 인생을 걸고 공부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고, 내 선택을 믿기때문에, 나를 믿고 계속 공부 하다보면 이 과정이 끝나고 무조건 취업을 할 수 있다고 확신 했다.

6개월 수업 과정이 당연히 쉽지 않겠지만, 인생을 걸었기에 두렵지 않았다.


3월, 한 달 회고

힘들 것 같았지만 직접 겪어보니 생각보다 좀 더 힘들긴 하다.
3월 2일에 프론트엔드 스쿨 2기가 개강하고 벌써 1달이 지났다. 프론트엔드 스쿨은 6개월 중 3개월 기본과정과 3개월 심화과정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3개월 분 강의를 한 번에 오픈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HTML/CSS 기초 강의는 80%, JavaScript 기본 강의는 아직 듣지 않았다. 자료구조/알고리즘 강의는 50% 정도를 수강했다.
HTML/CSS 수업을 들으면서 기초수업, 프로젝트 수업으로 나뉘어져있다는점이 좋았고,
수업도 많고, 강의 구성도 나에게 필요한 수업들로 잘 구성이 되어있어서 좋았다.

HTML/CSS 과제를 얼마 남지 않은 3월에 얼른 끝내고 4월에 JavaScript 강의, JavaScript 과제와 알고리즘에 더 집중할 것이다.

하루 수업량이 정해져있지는 않지만 밥먹는 시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해야하지 않을까...

코딩테스트

매주 수요일마다 코딩테스트를 치룬다. 오후 6시 ~ 다음날 새벽 6시 안의 시간동안 개인이 편한 시간에 치면 되는데 제한시간 3시간에 10문제이다. (easy 4문제, normal 4~5문제, hard 1~2문제)
3월 16일에 첫 코딩테스트를 쳤다. 부트캠프라서 그런지 처음부터 어려워서 혼났다.

코딩테스트가 끝난 다음날은 문제에 대한 해답과 전체 학생들의 결과가 나온다.
나보다 높은 점수가 나온 사람들이 많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긴장도 하고, 난이도도 생각보다 더 어려워서 3시간 내내 집중 했는데도 좋지 못했다.

최근 한 두달간은 매일 알고리즘 공부를 해서 내 나름대로 자신감이 있었는데, 내 현실을 바로 깨우쳐줬다. 그래도 어려운 문제를 보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자극이 되서 좋다.

맞은문제, 틀린문제에 관계없이 복습도 여러번 하고 공부를 좀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서 3월 23일에 두번째 코딩테스트를 쳤다.

지난 주 보다는 점수가 조금 오르긴 했다.
다음주도 수요일이 돌아오면 다시 쳐야한다...!

생활

무언가에 간절함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건 처음이다. 그래서 보람도 있고 지금의 내가 좋다.
공부를 하면 할 수록 부족함이 많이 느껴진다. 그래서 계속 공부 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계획과 목표

깃허브에 내 계획과 목표를 적어놓았다.
https://github.com/jaewon1676/zerobase


부트캠프 기간동안의 목표

부트캠프 과정이 끝나는 9월까지 과제미션을 통과 하고, 매주 보는 코딩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무사히 수료하여 파트너사에 취업하는 것이 목표다.


마지막으로

이제 겨우 1달 했다. 아직 5달이라는 시간이 남았기때문에,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꾸준히 해보자.


'이 글은 소정의 대가를 받고 작성됨'

profile
https://github.com/jaewon1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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