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클라이언트 송신 기준이며, 서버 기준에서는 순서가 반대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서버의 경우 클라이언트에서 받은 정보들이 하나씩 분리되어 사라지며, 마지막에 HTTP 메세지만 받게 된다.
위와 같은 장치를 따라 클라이언트에서 서버로 전해지며 각 장치를 이동할 때는 당연히 물리계층을 다시 거쳐 전선으로 전해질 수 있는 전기신호를 만들어내야 한다.
각 장치에서는 캡슐화 및 역캡슐화를 통해 필요한 부분을 붙이거나 필요한 부분을 확인한다.
이를테면 스위치의 케이블을 통해 라우터로 데이터가 전송된 이후, 위 그림에서 L3 라우터 A
는 데이터링크 계층에서 이더넷 프레임의 목적지 MAC 주소와 자신의 목적지 MAC 주소를 확인하게 된다. 이 때 주소가 같으면, 이더넷 헤더와 트레일러를 분리하는 역캡슐화를 수행한다.
이더넷 헤더와 트레일러를 분리하는 역캡슐화 작업이 완료되면 역캡슐화된 데이터를 네트워크 계층으로 송신한다. 역캡슐화 된 상태에서는 IP 패킷에 접근 가능하다. 그래서 네트워크 계층에서는 라우팅 테이블과 IP 패킷의 목적지 IP주소를 비교하여 올바른 목적지인지 확인한다. 목적지 확인 후 올바른 목적지라면, 다시 캡슐화를 거쳐 이더넷 프레임을 다시 붙여서 전기신호로 만든 뒤에 다음 라우터인 L3 라우터 B
로 신호를 넘긴다.
이 과정에서 L3라우터 A
와 L3 라우터 B
는 다른 네트워크 상에 존재하므로, 출발지 IP를 L3 라우터 내부 IP 주소
에서 L3 라우터의 네트워크 외부 IP 주소
로 설정한다.
장치의 사용 영역은 위와 같다. 스위치와 라우터라는 중개 장비를 통하여 컴퓨터와 서버에게 알맞은 네트워크 신호가 넘어오게 된다.
각 장비들은 전선을 통해 다른 장비에게 신호를 보내기 위해 물리계층부터 해당 장비가 포함하는 최상위 계층까지 갔다가, 다시 물리 계층으로 돌아와 전기 신호를 만들어 전선으로 다른 장비에게 신호를 보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