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길고 길었던 정보처리기사 실기 시험이 드디어 끝났다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마음가짐은 딱 하나였다
제대로 공부해서 한 번에 합격하자
실기 준비 기간은 약 2개월 정도인데
흥달쌤의 강의를 구매해서 들었다! (연장 미포함)
혹시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하고 계신다면 흥달쌤 강추 드립니다👍🏻
흥달쌤 카페에 가입하면 6주 커리큘럼이 올라와 있어서 그대로 따라 했다
공부하는 2개월 동안 딱 하루만 놀았고 전부 공부했다
실기를 준비하면서 제일 크게 느꼈던 점은
필기시험을 준비할 때부터 제대로 공부해 놓은 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것!
대부분의 내용이 겹치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과거의 나에게 무한 감사를😎
그래서 웬만한 개념은 수월하게 암기할 수 있었고,
서술형 대비 문제도 자판기처럼 외워서 철저하게 준비했다
너무 떨려서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준비를 정말 많이 했고 한 번에 합격하고 싶어서 그런지 너무너무너무 떨렸다😵💫
하지만 최대한 꼼꼼하고 차분하게 풀기 위해 노력했다
그동안 풀어본 기출은 프로그래밍이 전부 뒤에 있었는데
1번부터 프로그래밍 문제(싱글턴 패턴)가 나와서 순간 당황했다
당황할 문제가 전혀 아닌데도 너무 긴장해서 그랬던 듯 싶다
분명
return
이 있어야 할 텐데return
이 없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그냥return
이 있다고 생각하고 풀었다
만약return
이 없는 것을 의도하고 낸 문제라면.. 할 말이 없다..
나중에 커뮤니티에서 찾아보니 컴파일러마다 값이 다 다르게 나온다고 엄청나게 논란이 되어있었다
프로그램 실행 순서를 적는 문제도 있었는데 이것도 논란인 것 같았고
서브넷 문제는 열심히 공부했기 때문에 자신 있었다
페이지 교체 알고리즘 문제인 LRU LFU 문제도 자신 있게 풀었다
그런데.. 분명 잘 아는 거였는데 가답안을 보니 하나는 틀렸다
다른 문제들은 두세 번씩 검토했는데 이 문제는 자신 있다고 생각하고 검토를 안 했더니..
내 잘못이지😭
조인 문제도 나왔다
INNERJOIN, LEFTOUTERJOIN, RIGHTOUTERJOIN, FULLOUTERJOIN 요런 건 잘 아는데
동등 조인, 자연 조인, 세타 조인 뭐 이런 보기들이 나와서 보기 좋게 틀렸다
정말 처음 봐...
시저 암호 알고리즘(인지도 몰랐던) 문제도 나왔는데,
처음 보는 유형이라 당황했고 결국 풀지 못하고 나왔다
나중에 복원 문제를 다시 보니 차분하게 풀었더라면 분명 풀 수 있었을 텐데 싶어서 아쉬웠다
(아스키코드도 알고 있었는데😂)
그리고 정말 바보같이 틀려버린 문제도 있다
바로 라우팅 프로토콜 OSPF
필기시험 공부할 때부터 잘 알고 있던 개념이라서 절대 틀릴 줄 몰랐는데
막상 답을 작성하려고 하니 OSFP였는지 OSPF였는지 미친 듯이 헷갈렸다
그래서 결국 틀렸다! 방심하지 말자^^!
시험을 보는 중간에 코피가 났다 두둥
화장실을 갈 수도 없고 감독관님께 휴지를 요청해서 급히 틀어막았다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세상 불편한 자세로 시험을 봤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어이가 없는... 하필 시험 중간에 코피가 터질게 뭐람ㅋㅋㅋㅠㅠ
잔뜩 당황하고 있는 사이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빠르게 퇴실하기 시작했다
벌써 다 풀었다고? 검토도 벌써 다했다고? 나만 어려운가? 싶었다
나는 문제를 한 번씩 더 풀어보고 2시간 뒤에 퇴실했다
결론적으로 생각보다 허점이 많았던 나 자신에게 아쉬운 시험이었지만,
비전공자임에도 평타는 해내지 않았나 싶다
합격했으면 좋겠지만 혹시 불합격하더라도
열심히! 제대로! 공부했기 때문에 다음 시험은 더 잘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그리고 필기 때부터 반복적으로 공부를 한 덕분에 장기기억으로 자리 잡았으니
분명 실무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이팅🍀
멋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