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RCS 해커톤 참여 후기!

프론트 깎는 개발자·2023년 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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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1/27 월요일, 오후 우리 조는 기획 1명, 디자인1명, 프론트 2명, 백엔드 1명, 으로 드림팀(?) 을 꾸려 해커톤 장소에 도착했다.

아직 아이데이션이 완벽하게 되지 않은 터라(ㄷㄷ?) 대회 수 시간 전인 오후 2시 좀 넘어서 해커톤 장소 근처 카페에 도착했다.

물론 아직도 우리는 어떤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을 지 알 수 없었다. ---


대회장

우리는 처음부터 먼저 모여 있었길래 호텔 체크인도 먼저 하고, 가장 먼저 (거의) 1등으로 도착했다. 20여 개의 흰색 테이블이 있었고, 전형적인 대회장의 모습이었다. 특히나 올댓마인드라는 장소가 흰색을 거의 컨셉으로 하고 있어서 다소 잘 어우러졌다.

우리는 우선 대회장을 뒤로 하고 19시 전까지 허기를 달래기 위해 근처 팟타이 집으로 향했다. 뜬금없지만 팟타이 맛집이었다! ㅋㅋ

돌아와서는 개회식을 하고 주최 단체인 KAIST 의 개발단체 SPARCS 의 소개 이후, 후원사 소개 세션 등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시작이 되었다!

드디어 정식으로 개발 및 기획이 시작되었는데, 우리는 답답하기만 했다. 사실 몇 주 전부터 아이디어는 냈었지만, 이 아이디어에 확신을 가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바꾸기를 계속했다. (사실 브레인스토밍을 하면서 엄청난 양의 아이디어 (약 40여 개 이상) 가 나왔지만, 하나같이 모두의 동의를 얻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그래서 고심끝에 나온 아이디어로 하기로 해서 오늘 하루종일 카페에서 계속 디벨롭을 했었지만, 충분하지 못했다.

대회 시작 2시간 경과, 우리는 아이디어(주제)를 바꾸었다.

첫날 저녁

아이디어를 황급히 바꾸고는 모두들 매우 다급해졌다.

보통의 경우라면

기획 -> 디자인 -> 개발 -> QA -> 완성

의 단계를 따르겠지만, 우리는

기획, 디자인, 개발, QA, -> 완성

의 단계를 따랐다.

ㅇㅅㅇ? 이게 무슨 말인지 궁금하실 수도 있겠다.

이 말은, 즉슨 기획, 디자인, 개발, QA 가 동시에 진행되었다는 말 그대로다. ㅋㅋㅋㅋ

기획과 동시에 디자인이 나오고, 디자인 나오기 시작하면 프론트엔드에서는 UI 컴포넌트를 만들기 시작하고, 백엔드는 그에 적합한 DB 와 API 를 설계하고, 그러다가 기획이 조금이라도 바뀐다면 전 직군이 전부 조금씩 수정한다.

개발을 하면서 QA 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꼼꼼하게 개발을 진행했다.

그렇게 시작된 첫 날 저녁. 아무래도 첫 날이다 보니 기획, 디자인 분들은 다음 날 새벽 7-8시까지 밤을 새셨고, 프론트엔드 2명, 백엔드 1명의 개발팀은 숙소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했다.

둘째 날

아무래도 전 날 밤을 새신 기획과 디자인 분들이 거의 너무 피곤하셔서 우리 개발팀만 먼저 왔다. 그리고 나서 디자인, 기획분들이 이후에 도착했다. 우리는 열심히 개발을 계속했고, 끝이 보이질 않았다. ㅋㅋㅋㅋ

우리는 agile 개발방법론에 맞지 않다.

는 모 개발팀 분의 말씀이 있었다. 매우 맞다.
(사실 agile 이라 하기도 좀 그렇지만)

프론트엔드에서는 계속 UI 개발에 몰두했고, 백엔드는 DB 설계 및 API 개발, 기획 및 디자인에서는 기능 기획과 또, 거의 마무리 단계에서는 PT 준비가 한창이었다.

그렇게 둘째 날은 정신없이 흘러갔다.

셋째 날

...은 정신이 없었다. 우선 첫번째 내가 놀란 것은 새벽시간대 이탈률 - 다른 해커톤과 달리 숙소가 있어서 그런지 밤을 새는 개발팀이 거의 없었다.

거의 우리 팀과 몇몇 다른 팀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새벽 4시 정도까지는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졸음이 밀려왔다. 그래도 아직 미구현 컴포넌트가 너무 많아 계속 버텼다. 그리고 API 연결도 계속 진행했다.

고맙개도 백엔드 API 에서 복잡한 쿼리스트링을 요구하지 않고, 그냥 필요할 '만한' 정보를 다 보내 주었다.

프론트엔드에서 원하는 정보를 골라 쓸 수 있었다.

오히려 좋았던 것이, 쿼리 스트링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일 수 있었고, 필요에 따라 이를 이용할 수 있었다.

그렇게 8시. 숙소 체크아웃까지 해야 했다. 그래서 아까운 시간을 쪼개어 택시를 타고 후다닥 숙소에 가서 짐을 다 챙겨서 체크아웃을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마감 시간인 12시까지 계속 개발에 매진했다.

대회 종료!

12시 정오, 대회가 종료되었다.

프로젝트는 미완이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완성도는 있어 보였다.

그 이후 발표 세션이 있었지만, 밤을 새버린 탓에 졸음이 밀려왔다.

그래도 우리 팀의 발표는 꼭 들어야 했다. 우리 팀의 발표도 좋았다!

하지만 아쉽게 수상은 하지 못했다. 아무래도 주제와 부합하지 않아서일까? 완성도가 높지 않아서일까?

하지만 의미있었던 해커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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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fort Zone 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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