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쓸신파: 파이선의 변수

매년 새해 목표로 블로그 글 작성하기를 목표로 잡는다. 하지만 성격상 블로그 글에 많은 정보를 적어야 했고, 자연스럽게 블로그 글 쓰기는 매우 무거운 태스크로 자리잡았다. 자연스럽게 급한 일이나 피곤한 상황이 생기면 블로그 글 쓰기는 뒷전으로 미뤄지곤 했다.

그래서 올해 목표중 하나인 매 주 하나의 블로그 글 쓰기에는, 개발하면서 마주치는 궁금증을 꾸준히 블로그에 남겨 보자! 라는 숨은 목표가 하나 더 숨어 있다. 또 그러면서 내가 머리속에만 담던 지식을 깔끔하게 정리하려는 것도 있다.

이번주 알쓸신파는 파이선의 변수와 메모리에 관한 이야기이다. 전문가를 위한 파이선 스터디를 준비하면서 흥미로웠던 내용을 적는다. 언급할 내용중 일부는 전문가를 위한 파이선에서 가져와 보았다.

파이선 변수 할당은, 상자에 담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 우리는 변수 개념을 배울 때, 특정 상자에 물건을 담는 그림을 떠올리게 배운다. 값을 보관할 수 있는 상자가 바로 변수이며, 상자 안에 들어가 있는 물건이 변수 안에 있는 값이라고 배운다.

파이선의 변수 할당은 약간 느낌이 다르다. 객체가 우선 생성되며, 그 객체에 변수가 별명처럼 붙는다. 처음 보면 으잉? 무슨 소리지? 싶다. 해당 문제를 보여주기 위해, 간단한 코드를 가져 와 보았다.

>>> class A:
...  	def __init__(self):
...      	print(f"A id: {id(self)}")
>>> x = A()
A id: 4519628752
>>> y = A() * 10
A id: 4519649488
Traceback (most recent call last):
  File "<stdin>", line 1, in <module>
TypeError: unsupported operand type(s) for *: 'A' and 'int'
    

당연히 오류가 난다. 하지만 유심히 오류의 순서를 보자. 우선 A 객체가 생성되고 그 이후, A 객체에 __mul__ 메소드가 없다고 오류를 내는 중이다. 즉, 먼저 객체가 생성 된 이후에 지정한 변수의 이름이 이름표처럼 객체에 붙게 된다. 이것이 파이선에서 의미하는 변수의 선언이다.

Python의 기본 copy는 shallow copy

그렇기 때문에 파이선에서 특정 변수에 기존에 있던 값을 할당할 때에는 얕은 복사 (Shallow copy)가 일어나게 된다. 새로운 상자에 값을 담는 것이 아닌, 기존에 있던 객체에 새로운 이름표를 붙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 x = A()
A id: 4519649744
>>> y = x
>>> id(y)
4519649744
>>> x is y 
True

파이선에서 is 연산자는, 두 변수의 id 값을 비교하는 것이다. 각 파이선 구현체마다 id의 정의가 다르지만, 주로 사용하는 cpython에서는 메모리의 위치와 id의 값이 동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파이선 내부에서 전역으로 관리되는 객체 (예: True, False, None)와 값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is 연산자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이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하나의 리스트를 생성하고, 새로운 변수에 할당해 준 후, 새 변수에 append 함수를 붙혀보는 것이다.

>>> x = [1, 2, 3]
>>> y = x
>>> y.append(4)
>>> x
[1, 2, 3, 4]

파이선의 메모리 해제

이 타래는 하나의 글에 따로 풀어나가려고 하지만, 간단하게 적어보려 한다.
파이선에서는 메모리에 해제하는 명령어로 del을 사용한다고 생각하곤 하지만, 정확히는
해당 객체를 참조하는 별명을 제거 해주는 명령에 가깝다.

평소처럼 글에 힘을 주지 않아서 이정도로도 괜찮을까 싶지만. 우선 첫 글은 가볍게 가볍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