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을 한 지 대략 3개월째 되는 날의 월요일이다.
(퇴직금보다 실업급여가 먼저 들어온 날이기도 하다..^^)
각설하고.. 작업일지만 보면 약 80개,
한달에 약 50개의 커밋을 했다.
정확히는 회사를 퇴사하기 전 부터 거의 제대로 된 쉼 없이 달려와서 그런지 이젠 집중력이 엄청 떨어진다...
특히 퇴사 직전 즈음의 공부 사이클을 되돌아보면 거의 제정신이 아니다.
아침 9시부터 12시까지 공부, 12시~1시 점심시간,
1시부터 6시까지 다시 공부, 6시~8시 저녁시간,
다시 8시부터 10시까지 공부하기.........
심지어 이걸 진짜로 했었다.
아마 정말 퇴사하고 싶었음 +
실업급여 받을지가 불확실함 의 콤보였던거 같긴 해..
매일매일 쉬지 않고 공부하는 성실함을 최대의 무기로 쓰고 싶었으나..
수동적으로 계속 강의만 듣고 따라 치기를 반복하는 지금 상황에서는
도저히 +n개월의 취준 생활을 이끌어갈 최소한의 동기부여나 재미를 찾는 것이 불가능했고,
이대로는 아예 거꾸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에는 쉬기로 했고, 대책없이 늘어지는 것 +
생체리듬 유지를 위해 아침 10시까진 스터디카페 가기를 유지하되,
대신 평일엔 계속 공부한다는 조건 아래 공부량을 대폭 줄이고 쪼개서 분배했다.
그리고 다행히 아예 퍼블리싱에 대한 열정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자발적/자율적으로 혼자서 뭔가를 만들어 볼 때는 재미와 집중력이 생겼기 때문에
이전처럼 계속 강의만 듣기보다는 내가 먼저 해보고 안되면 강의를 듣는 공부 방식을 채택했다.
사실 계속 헤메고 고민하는 중이라 마무리를 하기가 애매하긴 하다.
과연 휴식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공부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 지금, 어느정도의 실력을 올려서 어느 때 취직하는게 적당할까? 등의..
일단 얼마 남지 않은 4월달은 계속 복습을 반복하고,
5월달부터는 엉망일지라도 내 힘으로 만든 포트폴리오를 조금씩 만들어나가보기로 한다.
5월달에는 즐거운 약속들이 벌써 많이 예정되어 있으니,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해나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