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청담 경기고에서 DAsP 시험을 보고 왔다.
내가 이걸 다 읽고 다 풀었다니... 오랜만에 빡공했다.
데이터아키텍처 준전문가(DAsP, Data Architecture Semi-Professional)란 효과적인 데이터아키텍처 구축을 위해 데이터 요건 분석, 데이터 표준화, 데이터 모델링,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이용 등의 직무를 수행하는 실무자를 말한다.
팀 세븐의 미니프로젝트 무렵, 이번주부터 계속 6시간씩 자다가
어제는 3시간 자며 열공하였다.
3시에 잤다가 6시에 일어나서 문제 풀이하는 기염을 토하며...
(놀라워하는 아내의 토끼같은 모습!)
DAsP 시험은 학원의 SQL 강의를 듣다가 알게되었다.
SQL 배운김에 자격증도 따면 좋겠다 싶어서 알아보다가,
성준이형이 DAsP는 어떻냐고 물어봐서 알아보니 데이터아키텍처라는 그럴싸한 무언가가 있었다.
행님께서 실무에서 분명 도움이 될거라고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이건 도움이 될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무겁게 공부했다.
라기엔 내가 재미없으면 또 안하면 편이기 때문에 실로 재밌었다고 표현 할 수 있겠다.
1과목 공부할때만 해도, 이게 뭔 개소리인가 싶어했는데,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전공책보다 떨어지는 설명력이 참 대단했지만 대체제가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공부했다.)
2,3 과목 공부하며 단어가 눈에 익고 이 개소리 같은 문장도 익숙해지며 인터넷을 활용해서 검색하는 방법을 깨달으면서 공부법을 터득해갔고,
결국 대망의 4단원(DAsP의 꽃)에서는 책을 무려 "이해" 하며 읽을 수 있었다.
ㅅㅂ이걸 이제야....
실전문제 책을 풀면서 복습해보니 개념이 정리가 확 되더라.
실제 시험에서는 단어도 좀 달랐고, (책이 너무 오래됐어...)
문제 퀄리티가 달랐다.
그래 이게 문제지! 이런걸 풀어야 공부에 도움이 되지!! 이런 느낌?
시험시간 꽉꽉 채우며 고민해서 내가 마지막으로 제출하고 나왔다.
어쨌든 나는 최선을 다했기에 합격 여부를 떠나,
내 머릿속에는 전사 데이터 구축에 대한 이해가 잘 들어차있다.
데이터 표준화라거나, 모델링이라거나, 실무에서 의견 처리 과정이라거나...
회사에서 인턴을 경험한 느낌이랄까?
아무튼 나중에 누군가 아래 내용을 뜬금없이 얘기해도 그 흐름을 이해 할 수 있겠다.
시험이 끝나고는 같이 시험본 성준이 형이랑 15000원짜리 청담동 순대창렬국밥을 먹고 교회 이사하러 갔다. (같이 시험본 아내는 진즉 풀고 나가서 친구보러 가버렸다)
그동안 커피를 자제하다가 이날 커피 3잔 이상 마셨다.
그 다음날은 교회 이사에 쓴 장인어른의 포터를 갖다놓을겸 얼굴뵙고 밥도 먹을겸 안산에 다녀왔다.
후폭풍으로 근육통이 남달랐으며, 피로는 3일 이상 지속되며 자도자도 피곤했다.
아침마다 일어나기 너무 힘들더라...
강의 듣는데도 계속 졸려서 혼났다.
그래도 뿌듯하게 보냈다.
이제 밀린 JAVA 강의를 향해 달려보자.
2과목 머선일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