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요일이고
밖을 나간지 정~말 오래되어서
좀있으면 우울증오겠다 싶을정도였다.
(실제로 요즘 너무 우울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주기적인 산책이라도 해야겠다.)
웬일인지 아침 일찍 눈이 떠졌고 오늘은 밖으로 나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청계산 등산을 갈까? 아니면 현대백화점에 가서 (아이폰미니/m1맥북) 구경 + 서점 을 갈까?
고민하다가 등산은 너무 추울것같아 현백으로 갔다.
현백 가자마자 지하2층에 있는 교보문고에 먼저 들렀다.
각 분야별 베스트셀러도 보고 이리저리 둘러보던 중..
프로그래밍 분야의 구역에 들어섰다.
지금 프로젝트 진행하는 것도 있고 어떤 책이 있나~ 살펴보던 중
JAVA 책이 모여있는 곳으로 갔는데
[게임을 만들면서 배우는 자바] / [비트 코딩]
이 두 책을 선정해서 찬찬히 훑어보았다.
선정 이유는, 한 책은 실전용도로 한 책은 이론용도로 집필되어 있다고 생각해서 였다.
훑어본 소감을 결과부터 말하자면,
헛웃음이 나오며 서점 천장을 바라보며 현타가 왔다.
대략 현타의 내용은
내가 이 언어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이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프로라고 불릴 수 있는가
이 언어를 제대로 사용한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가
지난 시절 대학교로 돌아가서 교수님이 말하는 예제를 단번에 구현해낼 수 있는가
대답은 No 였고, 그럼 난 그 여태껏 그 시간동안 무엇을 했는가
지금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가
아 물론 완전히 모르는건 아니다.
하지만 부족하다는 것이다.
여태껏 그 시간동안 무엇을 했는가? 라고 나 자신에게 되물었을 때,
정말 너무X10 부끄러웠다. 그래서 사실 여기에 기록하고 싶지도 않았다.
아 물론 뭘 안했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역시 제대로 아웃풋이 나왔는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인생을 좀 더 단순하지만 명확하게 살아야 한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하면되는지 내 나름대로 생각해오고
계획을 짜며 어떤 무언가를 하며 내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 알아가려고 노력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다시금 차츰 궤도를 벗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 구분을 잘 해야한다.
내가 업무에 JAVA 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왜 위의 상황에 빠졌는지 곰곰히 생각해봤더니,
업무 특성상 사용하는 부분만 계속해서 사용하지, JAVA의 전체적인 부분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또는 원래 구현되어있던 부분을 사용하지 내가 직접 만들거나 하질 않아서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개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도 JAVA라는 언어를 확실히 파악하고 사용하기 위해 진행하는것인데,
막상 개찰구 프로젝트만 진행한다고 해서 JAVA를 확실히 파악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원래는 개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동시에 JAVA를 공부한다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개찰구 프로젝트와 JAVA 공부를 따로 해야겠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우선 나의 평일, 주말 패턴을 분석하고 정리해서 스스로의 개인 계획을 세울 예정이고,
개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것에 급급하기 보단 JAVA라는 언어를 확실하게 알아가며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진행하면 내 삶과 JAVA 언어 실력 향상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우선 JAVA 공부는 원래 가지고 있던 책인 [윤성우의 열혈 JAVA 프로그래밍] 책으로 읽으면서 구현하며
진행할 예정이고, 만약 내가 원하는 정도의 퍼포먼스가 이 책에서 나오지 않으면 위에 저 책들을 구매하거나
다른 책을 알아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공부를 진행하며 '개찰구 프로젝트에 이 부분을 이렇게 사용하면 되겠다' 라고 생각이 들면
바로바로 구현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뭐 아무튼 그래서 이렇게 생각을 했고.
3층에 가서 m1맥북을 봤는데 상당히 빠릿빠릿하고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사고싶었다.
아이폰 미니는 무슨 진짜 너무 이쁘고 뒷판 디자인이 좀 아쉽긴했지만 사고싶었다 이것도..
오늘의 코멘트: 많은 생각을 하게된 하루였고, 방향성 또한 바뀌었다.
++ 그리고 내가 지나칠 수 없던 한 문구를 가진 책..
지금 서 있는 그자리, 정말 당신의 능력 때문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