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거래내역 조회 API 사용하기 #1 조사 1

요약

우선 결론만 말씀드리면 은행의 거래내역을 조회하기 위해 개인이 직접적으로 API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얻을 수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아래는 이러한 결론을 내리게 된 과정들 및 대안에 대해서 기술했습니다.

개요

회사에서 직장동료분들과 함께 아침식사 대용으로 바나나를 5영업일 동안 하루에 하나씩 섭취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공동구매를 하게 됐습니다. 당일 배송이 필요했고, 당일 배송을 위해서는 최소 주문 비용으로 15,000원 이상 주문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4명에서 소박하게 시작했는데, 어떻게 입소문이 났는지 인원이 점차 늘더니 15명이 돼서 무려 매주마다 8송이의 바나나를 주문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한 사람이 몰아서 주문을 하고, 총 발생한 비용을 더치페이해서 계좌에 입금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제가 그 주문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4명일 때는 정산이 수월했지만, 현재는 이체내역을 보더라도 어느 분이 아직 이체를 해주시지 않으셨는지 확인이 좀 어려워지게 됐습니다.

공동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은 더 늘어나진 않을 거 같고, 이 공동구매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좀더 정산이 수월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거래내역 API 필요성 인지

프로그래밍을 이용해서 거래내역을 API를 통해 갖고 올 수 있다면, 특정 기간에 정산해야할 금액과 더불어 정산해야할 사람을 설정해놓고 거래내역 데이터와 대조해서 정산을 완료했는지를 시스템으로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서비스 중에는 '뱅크다'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는 은행의 거래내역 데이터를 해당 서비스의 API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일단 해당 서비스는 유료이기 때문에 그 비용이 얼마이더라도 무료로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그 방법을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행 API 조사

은행 시스템 자체에서 지원해주는 API를 사용할 수 있다면 무료로 데이터를 조회해볼 수 있을 것으로 짐작하여 구글링을 해서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은행 API를 다 사용할 생각은 애초에 하지 않았고, 사용하는 은행의 API 사용법만 필요했으므로, '농협은행 거래내역 조회 API'로 검색을 했습니다.
금세 결과가 나와서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당장 로컬에서 nestjs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조회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저것 확인해보니 테스트만 가능하고, 실제 데이터 조회는 사전에 테스트되고 인증된 API 이용 기업들에 한해서 농협 내부망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써드파티 API를 이용해서 은행 거래내역 데이터를 조회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미 알고 있는 뱅크다 서비스 비용이 그래도 나름 저렴했던 것으로 기억해서 뱅크다를 이용해서 정산 효율화를 시도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후의 과정은 다른 지면에서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