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원래 목표로 했던 작업들을 거의 하지못했다.
1주차에 작성했던 기획서를 디자이너님께 드리고 디자인을 받아야하는데 처음 기획에서 바뀐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다.
당장 새로 화면을 구성하자니 시간도 없어서 일단 내가 그동안 만든 화면을 올리거나 다른 사이트의 원하는 디자인을 가져온 뒤, 추가설명을 붙이는 식으로 마무리했다.
디자인을 고려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가니 과연 여기에 시간을 더 쓰는게 맞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내가 만들고 있는 프로젝트는 흔하다고 할 수 있는 쇼핑몰 도메인이다. 하지만 도메인이 흔한 것과는 별개로 난이도는 쉽지 않다. 그래서 남은 시간안에 기술적인 부분만 고려한다고 해도 원래 계획을 다 완성하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포트폴리오에서 개발 기술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사람이 평가하는만큼 시각적인 부분도 놓칠 수 없었다. (특히 쇼핑몰이 흔한 도메인이기도 하고 개발과 상관없는 인사담당자가 포폴을 본다면 시각적인 부분에서 더 영향이 클 것이다. 마치 웹툰 내용이 좋아도 그림체가 별로라면 보기 싫은것처럼)
하지만 나는 풀스택이라고 해도 백엔드 비중이 높은곳을 원하기 때문에 좀 더 기술적인 부분에 공을 들여야한다.
계속 생각이 왔다갔다하지만 결론은 최소한 면접관들이 그냥 넘기지 않을 디자인은 필요하다.
차별화된 디자인을 찾는 것까지는 아니어도 적정수준의 보기 좋은 수준의 디자인이 되기까지는 시간을 더 쓰는게 좋다는 것이다.
사실 디자이너님이 계시기에 해결방법은 정해져있다. 디자이너님과 상의를 계속 해서 원하는 디자인을 얻어내는 것이다. 빠르게 제출해서 피드백을 받은 뒤 필요한 부분,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자주 의견을 나누는게 시간도 절약하고 내 부족한 디자인을 보완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다.
괜히 나에게 어려운 디자인때문에 머리를 꽁꽁싸매지 말고 디자인 전문가인 디자이너님과 소통을 많이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