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채용을 하면서 느낀점

john·2022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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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개발자를 채용하면서 경험했던 일들을 글로 작성하려고 한다. 스타트업을 희망하거나 새로 인력을 충원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꿀팁 아닌 꿀팁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글을 작성해보겠다. 우선 필자를 소개하면 에듀테크 스타트업 종사자로 주 업무는 백엔드 개발을 하고있지만 인력 충원이 필요한 경우 헤드헌터가 되기도한다. 5년 넘게 한 회사에 일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해당 글의 요지랑 맞지 않으니 각설하고 본론으로 넘어가겠다.

이 글을 통해 다루려고 하는 내용은 크게 3가지이다.

  1. 채용 사이트
  2. 이력서
  3. 면접
  4. 마무리

채용 사이트

해가 거듭할수록 테크기업들의 개발자 채용 소식이 많이 들리는것 같다. 최근에 네카쿠베라가 다수의 개발자들을 높은 임금으로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은 더욱더 실력있는 개발자들을 채용하기가 힘들어진 실정이다... 신입이나 경력자는 당연히 더 높은 임금을 주는 곳을에 가기를 원할수 밖에 없다. 스타트업은 개발자로서 쌓을 수 있는 기술 스팩등과 같은 이점이 많긴 하지만 이글에서는 다루지 않기로 한다. 그럼에도 참고 사이트들을 살펴보고 스타트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나 채용 담당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사람인(saramin)

    사실 사람인 같은 경우는 등록된 기업들이 너무 많아 광고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방문자수가 많기에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사용을 하고 있다. 채용 담당자는 해당 업종과 관련 없는 지원자도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2. 점핏(jumpit)

    사람인에서 출시한 서비스로 “개발 직무 및 기술 스택에 대한 전문성이 반영된 서비스” 라는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개발자 중심으로 채용을 등록 할 수 있어 사용은 하고 있지만 큰 효과는 보지못했다

  3. 프로그래머스(programmers)

    서비스 내에서 개발자는 스팩 관리를 할 수있는 기능들이 많기에 담당자 입장에서 더 높은 수준의 개발자를 채용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수준 높은 개발자는 희망 연봉이... 😂

    신입 입장에서 스팩 관리(알고리즘, 포트폴리오...)를 위한 기능들을 많이 지원하고 있어 잘 준비 해놓으면 지원 할 수 있는 기업들도 많으니 한번 사용해보기를 권한다.

  4. 원티드(wanted)

    원티드는 1~2년전에 비하면 방문자수가 많아진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다양한 직군들도 있고 UI/UX가 깔끔하니 한번 사용 해볼만한것같다.

  5. 로켓펀치(roketpunch)

    로켓펀치는 스타트업 채용 메카?라고 할수 있을 정도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등록되어 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스타트업 관련 채용 사이트중 구성이 제일 잘 되어 있는것 같다. 채용 담당자들은 채용 등록 하기를 강력하게 권장한다.

이력서

현업에서 일하다 보면 주변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이 이력서 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우선 필자는 이직을 해본 경험이 없기에 신입 입장에서 이력서를 어떻게 작성 하는게 좋을지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1. 자격증

“어떤 자격증을 취득하는게 좋을까요?, “자격증은 많으면 좋은가요", “정보 처리 기사는 필수 인가요?”

요즘 채용하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자격증은 크게 필수가 아닌것같다. 채용 페이지들을 살펴봐도 자격증 취득에 대한 요구는 크게 없는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스타트업은 더더욱 그렇다. 그러면 왜 자격증에 대한 질문이 끊이질 않을까?

사실 자격증이라는게 없는것 보다 있는게 더 좋을 것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어도 크게 달라지는건 없다.🤔

요즘은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가산점이 붙는것도 아니고 또한 현업에서 적용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긴하다.

그러나!!! 자격증 취득 여부를 떠나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 있다.

바로 “정보처리기사(이하, 정처기)”이다. 자격증 존재 자체로 보면 큰 의미는 없을수 있지만 정처기를 획득하기 위해 학습하는 과정에서 컴퓨터 사이언스(CS)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CS(알고리즘, 운영체제, 자료구조, 네트워크 ...)는 개발자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고 꼭 이해가 필요한 영역이다. 그러니 비전공자라면 당연히 “CS 관련 지식을 얻어야지”라는 마음으로 다가가야 배경지식을 더 넓힐 수 있고 더 좋은 기업에 입사할 수 있을것이다. (PS. 시험이라는 특성상 기출문제도 존재하고 외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다. 자격증 “취득”이 목적이 아닌 CS “이해“ 목적으로 다가가길 반드시 상기하길 바란다.

  1. 포트폴리오⭐

자격증과는 다르게 신입 입장에서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필수 영역이다. 스타트업이라면 더더욱 포트폴리오가 필수이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것이다.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작성하는게 좋나요?”, “프로젝트 규모는 어느정도로 해야하나요?”, “프로젝트를 몇개 정도 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게 좋을까요?” 

포트플리오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나 관련 내용 등을 집약한 자료수집철 또는 작품집

말 그대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원하는 회사에 자격요건 또는 담당업무와 같은 내용을 살펴보고 필요한 기술을 이용하여 프로젝트를 만들고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게 좋다. 포트폴리오는 어떤 기술을 사용하여 프로젝트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경험에 대한 지표로도 사용될 수 있다.

예를들어, A라는 회사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뽑는데 html/css는 물론이고 javascript를 사용한 경험이 없는 포트폴리오를 제출했다면 어떻게 될까... 또는 B라는 회사에서 자바 개발자를 뽑는데 파이썬 경험만 있으면?

이처럼 포트폴리오는 해당 기술에 대한 경험을 잘 정리한 문서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꼭 시간을 들여서 준비하기를 권장한다.

  1. 코딩 테스트

알고리즘 테스트는 기업마다 하는곳도 있고 안하는 곳도 있다. 일반적으로 큰 테크 기업(카카오, 네이버...)들은 필수 영역이긴 하지만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알고리즘 보다는 과제 테스트를 더 선호하는것 같다. 사실 알고리즘 테스트를 보는 경우는 지원자가 많아서 변별력을 위해 시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제일 큰 목적은 문제 해결 능력이다. 소프트웨어 자체가 실세계 있는 현상들에서 문제를 찾아내고 원인을 분석하여 프로그램화 하여 해결 하는것이다. 이처럼 문제 해결 능력 자체를 “문제 → 원인 → 해결"을 하는 과정으로 보면 좋을것 같다.

예를들어 사용자가 급증하여 가상 서버가 다운되었다고 생각해보자. 우선 여기서 문제는 “사용자 증가 → 서버 다운"으로 볼 수 있다. 이제 원인을 한번 찾아보자. 해당 문제에 대한 원인은 실제 운영 하는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우선은 서버 자체에 대한 문제로만 보고 설명하겠다. 대게 이러한 원인은 보통 트래픽 분산 부재 또는 가상 서버 자원 리소스 부족으로 볼 수 있다. 트래픽 분산 부재는 서버 증설(scale up)을 하고 로드 밸런스를 사용하면 해결 할 수 있다. 또한, 가상 서버 자원 리소스 부족는 더 높은 사양으로 변경 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원인에 따라 해결 방법도 다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경우도 있다는걸 명심하자.

예시처럼 문제 해결 능력 자체가 알고리즘에 국한되어 있는게 아니라 우리가 개발을 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해당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기 위해 원인을 분석하는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알고리즘 또는 과제와 같은 테스트를 수행 할 때 결과에 집중하지 말고 과정에 조금 더 집중하길 바란다.

면접

마지막으로 어떤 자세로 면접에 임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말해보려고 한다.

우선 면접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은 자신감배경지식태도이다. 여기서 하나라도 빠지면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예를 들어 자신감이 빠져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럼 더 깊이 알고 있던 내용도 자신감이 없어서 제대로 말을 못했을 때 얼마나 속상할 일인가 또는 태도가 빠져있다고 생각해보자. 자신감있게 질문에 대한 답변도 잘하는데 어딘가 이상하게 태도가 불량(산만함, 집중을 안함...)하다. 그래도 면접인데 상호간의 기본적인 예의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요소 하나가 기술 질문이다. 여기서 팁 하나를 주면 면접 질문을 찾아 볼 시간에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나 프레임워크에 이해를 더 하길 바란다. 어차피 똑같은 질문도 나오지 않을 뿐더러 질문의 질문을 통해 더 깊이 물어보기 때문에 외워서 갔다면 좋은 결과를 받기 힘들것이다.

그러니 본인이 희망하는 영역에 대해서 더 깊은 이해를 하기를 바란다.

마무리

아무래도 이런 종류의 글을 작성하는게 처음이다 보니 무엇을 어떻게 다뤄야 좋을지 막막한것같다.

내가 경험한 내용을 전달을 해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뭔가 필요없는 내용이 포함된것 같기도 하고 내용 자체가 부실한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음 글에서는 스타트업에서 일하면 좋은 점에 대해서 포스팅 하려고 한다.

추가적인 내용이나 보충 설명 또는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 댓글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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