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찬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 이라는 특별한 과제를 받았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시간이 아깝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었다. 흘러가버리는 것이 아쉽고 그래서 잘 써야지 늘 생각하지만 그게 참 뜻대로 잘 안된다. 마음만 먹다 흐지부지 된 일도 많았고, 시작했는지도 가물가물한 계획도 많았고, ‘작심’이 3일도 가지 못한 일도 많았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많았지만 그만큼 성실하진 못했고, 여러 우물을 파다 한참 길을 헤매기도 했다.
후회하는 건 아니다. 그냥 이렇게 돌아보니 참 하고싶은 것도 많았고 그 마음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한 것도 많았구나 생각이 든다.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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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 함성_밴드동아리
- 멘토링
- 굿네이버스 꿈나눔 멘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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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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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캡스톤_게임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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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DA스터디
-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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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제작 공부
- 한국어교육
특별한 과제덕분에 내가 보낸 시간들을 정리하고 돌아볼 수 있었다. 나를 위한 기록인 건 맞지만 그래도 이렇게 천천히 생각해볼 수 기회를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나온 과거에 대한 성찰
- “하고싶은 게 많아서” 라고 좋게 포장해보지만.. 선택하고 집중할 수 없었던 것은 내가 나를 잘 알지 못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쉽게 흔들리는 의지와 그걸 정당화시켜주는 자기합리화가 있었다.
- 동아리도 대외활동도 친구들과 노는 것도 진로탐색도 실컷(?) 했다. 나름 열심히 살았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열심히 안 사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여기와서 만난 그 누구도 자기 시간을 대충 쓰지 않았고, 걸어온 길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멋있는 사람들 같았다.
- 관심분야가 많다는 것을,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용감하고도 불완전한 자신감을 잠시 내려놓는 게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아직 궁금한 분야도 많고, 여전히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어렵게 좁힌 길인 만큼 열심히 파보고 싶다.
- 오랜 진로고민 끝에 좋아하는 일이 라는 걸 알았고, "좋은 사람들과,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라면 훨씬 더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잘 못하면 못한다고 인정하고 되게하면 되는거고, 잘 하는 건 갈고닦아서 뛰어나게 만들고, 힘빠져도 놓지말고, 하루도 허투루 쓰지 말고 묵묵히 하다보면, 기회도 따라오겠지.
- 될놈될이고, 나는 될놈(?)이니깐😁
- 꾸준히, 꿋꿋하게, 성실하게 진부하게 들려도 맞는 말인걸.. 쉽지는 않겠지만 잘 해보자.
무엇을 얻어가고 싶은지
- 이 길을 함께 걸어갈 동료들
- 힘들어도 붙들고 계속할 수 있는 끈기
- 막막해도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담대함
- 하면 된다는 자신감(해보니까 되더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 깊어지고 넓어지는 배움의 즐거움
어떤 자세로 임하고 싶은지
- 절대 포기하지 않기
- 하루도 낭비하지 않기
- 소중한 관계 지키기
- 오늘 생각난 건 오늘 다하기 // 여긴 나중이 없어;
정글이 끝난 후 나의 모습은
- 함께 일하고 싶은 개발자
-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자가발전으로 만들어지는 사람(?)
- 배움이 두렵지 않고 설레는 사람
내가 지금 여기 와있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자주 생각한다. 주어진 시간을 잘 살아내길..!
멋있다잉!